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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래 교우의 첫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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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성래예요.^^; 죄송해요. 그동안 연락 드리지 못해서... 쉬고 싶어서 여행도 하고, 우연챦게 전시도 하게되어서... 모두 변명이고요, 게을러서... 죄송합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매일 오늘의 말씀을 받아 읽으면서 답장 한번 못 드리고, 편지 써야지 하면서 이런 저런 핑계거리가 생기는 바람에 이제서야 연락 드립니다.
성래는 물론 여기서도 잘 지내고 있읍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도움도 얻고요(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이고요,) 많이 바빴어요.
매번 프라하에 있으면서 쉬어야지 하면서 쉬지 못했던것도 여기와서 푹 쉴수 있었고요(여기는 주말만 되면 푹 쉴수있는 조건이 저절로 생겨요, 주말이 금요일과 토요일인데 문여는 곳이 없고, 심지어는 차도 안 다녀서 그냥 할일이 없어져요.) ...
목사님 주시는 말씀은 매일 받아보고 있읍니다. 가끔 네오 프라하 소식을 받아 보면서 프라하에 계신 분들의 근황을 점치기도 하고요.

세상이 시끄러워서 많은 사람들이 제가 여기 있는것을 걱정하는데 사실 저는 신문도 안보고 뉴스도 안봐서 제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지냅니다.
어제는 친구가 자전거를 줘서 고치러 자전거 가계에 갔다가 거기 에서 이스라엘 강경파 의원이 저격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읍니다.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리스트 들이 전화해서 자신들이 한 짓이라고 했다는 군요. 매일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있는데 모르는게 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알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것 같고요. 사실 제가 사는 집에서 발코니로 국회건물이 정면으로 보이고, 매일 헬리콥터 소리로 시끄러운데도 헬리콥터만 지나가면 신기해서 동네아이들과 함께 소리지르며 그 밑을 뒤쫒아 뛰어다닙니다. 그게 편해요. 얼마 전에는 레바논 국경에서 야영을 했는데 그때도 이곳 친구들은 잠든 사이에 사고가 날까봐 잠을 뒤치닥 거리는걸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실컷 잠만 잤습니다.  이렇게 살고 있어요.

목사님 여기 언제 오세요? 개인적으로는 전 이곳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사람들도 따뜻하고,단지 물가가 비싼것이 흠인데 먹을 거리는 걱정이 안되게 거의 한국에  있는것들이 다 있고요, 거리에 나가면 금세 누구라도 친구가 될수 있게 이 사람 저 사람 마구 말을 걸어
옵니다. 저는 다음 주에 학기가 시작되요. 프라하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지요. 이곳도 거의 겨울 방학이 없다시피 해서 학기가 시작하면 많이 바빠질것 같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오시면 많이 좋아 하실것 같아요. 땅이 많은 영감을 주고 있어요. 지금 제 계획은 사막에 가서 캠핑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이곳에 오기 전에 목사님께 말씀드린데로 이곳에서 제 소식이나 정보가 될수 있는 것들을 수필 형식으로 적어서 나눔터나 교회 소식을 통해 실으려 하는데 어디가 좋을지 연락해 주세요. 그동안 써 놓은
글들도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쓸게요. 연재 형식으로 하되 스스로 구애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연락 더 자주 드릴께요. 집에서 인터넷이 되거든요. ^^;;; 안녕히 계시고요 사모님, 현우, 그리고 모든 분들께 안부 전해 주세요. 아! 특히 우리 꼬맹이들에게 특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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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실 01-10-20 08:20 조회 4,3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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