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 예배 (2011년 11월 06일)
- 창세기 1장 27-28절
- 설교자: 오정호
2011년 11월 6일
제목: 나누고 채우시는 하나님
본문: 창세기 1장 27-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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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 6월에 있었던 유로비전 포럼에서 이종실 목사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으로부터 이 곳 꼬빌리시교회의 다민족 사역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체코, 한국, 일본 그리고 몽고인 그리스도인들이 다함께 모이는 다민족 예배에 대해 들었을 때, 제게는 축복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께서 네 나라의 예배자들이 함께 성찬을 나눈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그 말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포럼에 참석했던 다른 참가자들 모두가 목사님의 간증에 깊이 도전받고 축복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 여러분과 함께 예배드리며 성찬에 참여하게 된 것을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을 시작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잠깐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10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미국에서 자랐다고 할 수 있지요. 저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서 미국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며 살고자하는 소위 ‘어메리칸 드림’을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어메리칸 드림’이 저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계획들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크기에 맞는 하나님의 꿈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어메리칸 드림’을 좇아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꿈을 가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좇아가던 ‘어메리칸 드림’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순종하기를 원했습니다.
아내와 제가 결혼한 후 저희는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 소속 선교사가 되었고, 성경번역 선교사로서의 훈련을 받고 인도네시아로 떠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1만 7천개가 넘는 섬들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 중 수 천개의 섬에만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2억이 넘는 사람들이 수 천개의 섬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만도 7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되고 있는 700개의 언어 가운데, 400개 이상의 언어권에는 그들의 모국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할 선교사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저는 그 700개의 소수 언어 중 하나의 언어권에 말씀을 번역하기 원하는 소원을 가지고 인도네시아로 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계획들을 보이시고 저희들을 다시 미국으로 부르셔서 미국 내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로 세워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동역하도록 저희들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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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창세기 1장 27-28절 말씀입니다. 창세기 1장에는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창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제가 믿음 안에 성장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더 깊이 자라가면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 이 간단한 창세기 1장 스토리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6일 만에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창조의 첫 6일 안에 어떤 패턴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절에서 5절에 보면 첫 날에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고 그 빛과 어둠을 나누셨다고 말씀합니다. 6절에서 8절에는, 둘째 날에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을 나누셨다고 말씀합니다. 또 9절에서 10절에 보면, 셋째 날에 하나님께서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게 하시고 땅과 바다를 나누셨습니다. 여기서 첫 3일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