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접대를 위한 코스요리(중급 4th, 2011. 11. 24)

손님접대를 위한 한정식 코스 4th

 

손이 안 보일 정도로 재빨리 고기를 볶으시는 사모님. 분홍색 베스트가 유난히 따뜻해보입니다. 
오늘의 코스 요리는 아쉽게도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간이랍니다. 그래서 더욱 엄선된 메뉴!!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식사라면 더없이 좋을 메뉴구성입니다. 아쉽지만 기대를 가득 안고 go go!!

 

오늘의 코스
1 흑임자죽
2 새우잣소스냉채 3 탕평채 4 LA 갈비구이
5 마른새우무국, 밥, 김치
6 카스테라, 차와 과일
 

마른새우무국 육수내기   새우잣소스냉채에 들어갈 고구마
   
마른새우무국 육수내기
한국에서 공수하신 마른새우를 잘 다듬어 마늘과 함께 볶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프라하에서는 늘 멸치육수만 먹었던 것 같네요. 기대됩니다.
새우잣소스냉채에 들어갈 고구마
오랫만에 보는 자색고구마입니다. 새우잣소스냉채에 밤 대신 들어갈거라 나머지 재료들과 같은 크기로 손질할 겁니다.
 
 
잣다듬기 청포묵
잣 다듬기
새우잣소스냉채의 생명과도 같은 잣을 다듬고 있습니다. 누구 손이 제일 이쁠까요? 이런 작업은 혼자는 힘들어도 같이하면 참 재밌죠잉.^^
청포묵
탕평채의 주인공, 청포묵입니다. 저 투명한 듯 뽀얀 탱탱함. 아… 내 피부이고 싶어라. 옆에서 어린 아드님이 자투리를 어찌나 맛나게 드시던지.
흑임자죽을 쑤는 과정 LA갈비님
흑임자죽을 쑤는 과정
귀한 흑임자를 팍팍 넣고 고소하게 죽을 끓이고 있습니다. 한숟가락 먹으면 검은머리가 잔디처럼 솟아날 것만 같은 영양 덩어리.
LA 갈비님
프라하에서 참 뵙기 힘든 LA갈비님.ㅋㅋ. 그 귀하신 몸..비법소스의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진정한 메인요리로 거듭나셨도다..기대하시라!!
 
 
완성된 요리를 소개합니다.

흑임자죽 새우잣소스 냉채
흑임자죽
저는 저 색깔을 ‘럭셔리 블랙’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첨에 깜박하고 소금을 안 넣고 먹었는데도 그 고소함이 너무 매력적이었구요. 소금마저 넣고 먹으면 뭐… 말이 필요없죠.^^ 정말 맛있었고,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새우잣소스냉채
흑임자죽의 검은색과 대비되는 하얀 잣소스. 여러 재료들의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동시에 잣의 고소함이 묻어나는 멋진 맛. 일반 샐러드에도 활용하기도 좋을 것 같고, 잣소스 레시피를 알게된 것만으로도 부자가 된 느낌?

탕평채 LA갈비구이
탕평채
개인적으로 탕평채를 너무 좋아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삼삼한 듯 새콤달콤한 소스가 참 맛있었구요. 저 한 접시 저 혼자 다 먹으라해도 먹을 수 있었으나 두돌 안 된 아드님의 폭식을 수발하느라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답니다. T.T
LA갈비구이
은퇴 후 갈비집을 차리셔도 되겠다는 생각 저도 한표 보탭니다. 초급반에서 배웠던 불고기도 너무 맛있었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갈비를 재우니 더 맛있는 거 있죠… 사진만 봐도 침이 넘어갑니다.

마른새우국 카스테라
마른새우무국
시원하고 감칠맛나게 잘 끓여진 마른새우무국입니다. 오랫만에 새우육수를 맛보니 이런 매력이 있구나 싶습니다.
카스테라
사모님의 비장의 무기. 카스테라.
부드럽고 촉촉한…. 우유를 부르는 그 맛. 물론 커피와 도 훌륭한 마리아쥬를 만들어내었죠.

 

마치며…

엄마따라 놀러 온 우리 아드님은 오늘 폭풍식사를 하셨습니다. 같이 온 아이들도 모두 맛있게 잘 먹었구요. 음식도 맛있는 데다가 내 새끼가 이렇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식사 후 여담을 나누면서 프라하에 오신 이후로 손님을 대접할 때마다 메뉴를 일일이 다 기록하셔서 한 손님에게 절대 같은 메뉴를 대접하지 않으셨다는 사모님의 이야기에 다들 놀라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이렇게 멋진 레시피를 전수해주시는 것이 그냥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던 겁니다.
사모님의 그런 정성과 열정의 결과물로 나온 레시피라 그런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그 보따리 계속 풀어주시길 바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모님.^^
 
 

 

 

 

손님초대를 위한 코스요리(중급과정,2011.11.10)

손님초대를 위한 한정식 코스 3rd

밤죽

양상추 하몽 샐러드 & 멜론 하몽쌈

새우튀김과 소스

통삼겹살찜(연저육찜)

밥, 배추속대국, 김치

호두튀김, 차와 과일

겨울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싶을 만큼 쌀쌀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햇빛 쬐거나 야경 감상하면서 야외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식사하면 좋을 프라하지만…이런 날씨에는 집에 지인들 불러 수다 떨면서 맛있는 거 해먹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아니면 모처럼 모셔만 두었던 예쁜 그릇들 꺼내어 우리 가족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한창인 밤을 이용한 밤죽을 시작으로 산뜻한 하몽 샐러드, 오늘의 비법 요리 새우튀김, 늘 먹던 보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통삼겹살찜, 배추속대국을 곁들인 식사, 올 겨울을 윤기나게 보낼 디저트 호두튀김을 소개합니다.
01 | 요즘 제철인 밤을 쪄먹을 줄만 알았지 이렇게 죽을 끓여 먹을 생각은 못했네요. 어린 아이들에게도 영양식으로 그만이랍니다. 죽을 끓이시는 모습과 배추속대국을 설명하시는 사모님.
02 | 스페인에서 많이 먹는 하몽은 생햄인데 오늘 사용한 것은 훈제를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달고 부드러운 육질의 과일을 감싸 짠맛을 중화시켜주면 꽤나 근사한 맛이 납니다. 양상추를 비롯한 색색의 야채를 이용하여 만든 하몽샐러드 역시 일반햄에서 느낄 수 없는 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03 | 임금님이 보쌈을 편하게 드시기 위해 수육을 구워 양념장에 졸여 낸 음식입니다. 졸여지는 모습이 아주 예술입니다. 윤기 좌르르…. 물론 맛은 더 끝내준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새우의 모습입니다.
04 | 사모님께서 새우 손질 방법을 알려주시기 전까지 전 일식집에서 먹는 일자 새우는 종류가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새우의 각선미 다듬는 방법과 새우튀김에 꽃을 피우는 방법을 배우면서 참 신기해했습니다.
완성된 요리
밤죽
대추를 말아 장식한 단아한 밤죽.
고소하고 은근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양상추 하몽샐러드와 하몽쌈
일반햄보다 느끼한 맛이 적어 한식에도 곧 잘 어울리는 하몽. 하몽을 이용하여 산뜻한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새우튀김과 소스
꼼꼼하게 각선미를 다듬어주지 못해 좀 구부정한 새우들이 있긴해도 바삭바삭 맛있는 꽃을 피운 새우튀김 입니다.
통삼겹살찜(연저육찜)
몸에 좋은 은행, 대추, 수삼까지 넣어 맛있게 졸여진 통삼겹살찜. 흔하게 먹던 수육이 보양식으로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샐러리 야채 초무침
통삼겹살찜이 느끼할까봐 사모님께서 준비하신 초무침입니다. 샐러리의 향긋함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많이 잡아주고 맛을 한층 살려주었습니다.
배추속대국
배추의 속대를 넣어 끓인 구수한 배추속대국. 쇠고기 육수를 썼음에도 전혀 느끼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호두튀김을 하나 집어 먹고는 그만 정신줄을 놓고 사진찍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떫은 맛 하나 없이 달콤하고 바삭한 호두 튀김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해요. T.T
매일같이 맹수들로부터 자신의 양을 지켜내기 위해 물매로 돌을 던지던 다윗…
일상의 반복되는 일을 성실히 해내면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할 때 헌신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얼마 전 성경공부를 통해 배웠습니다.
교회를 찾아 주시는 많은 손님들을 대접하고, 성도들 대접하고, 교회의 행사 때마다 음식으로 봉사하시던 사모님의 일상을 이렇게 능력으로 귀히 쓰시는구나.. 하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
메뉴 구성과 장보기, 재료 준비 등 많이 힘드실텐데도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하시며 오히려 기뻐하시는 모습에서 우리는 요리팁 이상의 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사모님^^.

손님초대를 위한 코스요리(중급과정,2nd)-2011/10/20

vol.1
손님접대를 위한
코스요리 2nd
오늘의 요리
호박죽
오이선
메밀 쇠고기전
죽순채
갈비찜
북어국, 밥, 김치
골뱅이떡, 차, 과일

 

오늘의 이야기
손님 접대상 코스 두번째 시간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이맘때쯤 많이들 생각나시죠?
달콤한 호박죽을 시작으로 정성을 담뿍 담은 오이선, 겨자소스를 곁들인 메밀 쇠고기전, 갖은 야채를 듬뿍 섭취하기 좋은 죽순채, 영원한 밥도둑 갈비찜과, 시원한 북어국을 곁들인 식사로 코스를 구성하였습니다. 디저트로는 요즘 한참 맛있는 감과 사모님의 야심작, 골뱅이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골뱅이 떡이 무엇이냐구요? 하하^^ 따라와 보세요.
1
오이선을 위해 오이썰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이선은 ‘칼의 예술’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2
역시 중급반이라 그런지 칼솜씨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고기와 표고도 저리 곱게 칼질을..
3
준비된 꾸미들을 가지런히 오이에 심습니다. 얌전히 칼질이 되지 않으면 모양이 예쁘지 않겠지요.
4
처음하는 것치고 잘한다고 사모님께서 칭찬을 해주시네요. 네^^ 우리는 중급반이거든요. ㅋㅋ
5
저 하얀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손쉽게 호박죽을 끓이는 비법이랍니다.
6
전날 말끔하게 손질된 갈비입니다. 크기가 갈비찜에 딱 적당하죠?
7
죽순채를 위해 죽순 특유의 냄새를 잡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100% 제거는 힘들어도 냄새가 훨씬 덜나는 것 같습니다.
8
고기도 이렇게 손이 안 보일 정도로 재빨리 볶아줍니다. (ㅋㅋ 사실 사진을 잘못 찍은 겁니다.)
9
고기를 아주 얇게 썰어 메밀반죽을 씌워 구워줍니다. 정말 얇아 보였는데 더 얇아도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10
무도 나박나박 썰어 북어국을 시원하게 끓였습니다. 육수내는 법만 제대로 알고나면 국끓이기는 너무 간단해집니다.
완성작
호박죽
색깔이 너무 예쁜 호박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손쉽게 호박죽을 끓이는 법을 알려주셔서 이번 겨울 여러 번 끓여 먹을 듯 합니다.
오이선
실고추로 오방색을 맞춘 오이선입니다. 오이의 아삭함과 촛물의 상큼함으로 멋진 한식 샐러드가 되었습니다.
메밀 쇠고기전
쇠고기에 메밀반죽을 묻혀서 구웠더니 이렇게 부드러운 맛이 나는군요. 메밀의 부드러운 맛과 겨자 소스의 톡 쏘는 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죽순채
잡채만 먹을 줄 알았지 이렇게 죽순이 많이 들어간 죽순채라는 요리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야채를 많이 섭취할 수 있어서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갈비찜
대박 갈비찜!! 양념이 정말 맛있었습니다.고기 잡내 제거와 소스의 비율이 비결인 것 같습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고픈 그런 갈비찜이었네요.
북어국
구수한 멸치육수에 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이 너무 잘 어울리는 북어국이었습니다. 이런 국이라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각날 것 같더라구요.
김치
맛있게 익은 무김치를 내어 주셨습니다. 김치냉장고 광고에서나 들을 법한 아삭아삭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아.. 또 침이 고이네요.
골뱅이 떡과 과일
사모님표 골뱅이 떡입니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모양이라고 붙이신 이름입니다. 골뱅이는 안 들었습니다. 이것을 직접 만드셨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마치며..
가늘디 가늘게 채썰어야 하는 오이선, 한장씩 한장씩 고이 부쳐내야 하는 메밀 쇠고기전, 낼름 집어먹기 아까운 골뱅이 떡……
물론 많은 정성을 쏟아야하는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요리에 담은 나의 정성이 손님에게 그대로 전달이 될 수 있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업그레이드 된 미모와 열정으로 요리강좌를 이끌어주시는 김진아 사모님, 다음 번 수업도 많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 시즌2 – 첫번째 이야기

오늘의 요리 – 코스요리 1

기다리고 기다리던 쿠킹클래스가 시즌2를 맞이하여 코스요리반과 부페요리반으로 나뉘어서 운영이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요리는 코스요리입니다.
손님 맞이,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김진아 사모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귀한 손님용 상차림, 한번 살펴 볼까요?
일본식 계란찜과 게살소스 → 햄야채말이와 두 가지 소스 →
잡채와 물김치 → 새우파전 → 불고기 → 밥, 배추된장국, 김치와 밑반찬 → 흑임자떡과 차&과일
1. 일본식 계란찜과 게살소스
시즌1에서 배운 일본식 계란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계란찜 위에 게살소스를 얹졌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던 계란찜이 게살소스를 얹고 나니 아주 고급스럽고 맛있어졌답니다.

2. 햄야채말이와 두 가지 소스
햄과 야채의 무한 변신! 아주 간단한 햄과 야채만으로도 입맛을 돋우는 멋진 요리가 되었답니다. 허니머스터드 소스와 요구르트 소스를 끼얹으면 맛이 두배가 됩니다.

3. 찹채와 물김치
많이 먹긴 하지만 쉽지 않은 요리, 잡채! 잡채를 제대로 만드는 법을 배웠지요. 시원한 물김치와 함께 먹는 잡채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여튼 이거 배우고 처음으로 잡채에 성공(?)하였답니다.ㅎㅎ

4. 새우파전
여기서 흔히 볼 수 있는 큰 파(?) 뽀렉으로 만드는 새우파전!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파전을 먹어봤답니다.

5. 불고기
시즌1에서 배운 불고기! 석쇠로 구워서 불맛이 살아있는 아주 맛난 불고기였답니다. 현지인들이나 외국인들 초대에 강추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6. 밥, 배추된장국, 김치와 밑반찬
밥과 배추된장국과 다양한 밑반찬, 김치로 사모님께서 준비해 주신 1인용 상을 받았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릇에 맛갈스런 반찬으로 정말 감격스러웠는데요….
너무 좋아 먹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진 촬영을 잊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저를 만날 수 있으신 분들께는 제가 그림과 말씀으로 대신 전해 드리겠습니다.

7. 흑임자떡과 차&과일
마지막 코스로 나온 후식, 흑임자 떡과 과일입니다. 위의 많은 음식을 먹고도 후식까지 먹을 수 있었다니… 인간의 위는 정말 위대한가 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쿠킹클래스는 격주로 진행되는데요, 첫째주와 셋째주는 코스요리를 위한 반, 둘째주와 넷째주는 부페요리를 주로 합니다. 지난 번에 비해 더 강력해진 요리 아이템과 사모님의 정성어린 서비스(?)로 인해 정말 궁중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이 음식 저만 먹자니 집에서 평범한 식사(?)를 하고 있는 남편과 딸에게 쬐금 미안해지더군요.
앞으로도 다양한 코스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열심히 배우다 보면 손님맞이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고해 주신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돌아오는 수업을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수업에도 아침 안 먹고 갈 예정이랍니다. )

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2011.06.07 &14)

vol.1
오늘의 간식

 

1탄 (2011.06.07)

– 인절미

– 고구마 케익

– 간단구이만두

– 간단피자

 

2탄 (2011.06.14)

– 카스테라

– 감자크로켓

– 견과류강정

– 찹쌀떡(찹쌀모찌)

아이들 방학을 앞두고 특별과정이 생겼습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들 간식 코스!!!

아이들 방학은 엄마들에겐 방학이 아니죠? 밥해 먹이랴… 쑥쑥 자라는 놈들 간식해 먹이랴…아이들은 방학을 기다리고…^^ 엄마는 개학을 기다리고…ㅋㅋㅋ

2회에 걸쳐서 사모님께서 간식비법을 전수해주셨습니다. 간단하게 만들면서도 맛있는 간식들을 소개합니다.

 

1탄- 인절미, 고구마케익, 간단구이만두, 간단피자

고구마 갈기

고구마 케익을 만들기 위해 고구마를 갈고 있습니다.

만두 준비

시판 만두피와 간단한 만두 속을 준비하여 만든 말그대로 ‘간단구이만두’ 입니다. 하도 간단해서 과정샷이…..ㅋㅋ

간단피자

손바닥만한 피자입니다. 피자도우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알려주시고, 간단하고도 맛있는 소스배합법도 알려주셨어요.

빨리 달랍니다.

콧물까지 흘리면서 빨리 달라는 우리 아들래미입니다.

간단피자 (완성)

만드는 법이 간단해서 아이들이 직접 좋아하는 토핑 골라 만들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지만 냉동피자보다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인절미 (완성)

한국 콩가루와 일본 콩가루의 맛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물론 한국 사람들은 한국 콩가루를 좋아하네요.^^ 프라하에서 이거 웬 떡입니까..ㅋㅋ

간단구이만두 (완성)

항상 만두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과정샷 찍을 여유도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두를 만들어서 구웠습니다. 구워낸 모양도 얌전합니다.

고구마케익 (완성)

프라하에서 먹지 못하는 완소메뉴 중 하나죠.^^ 고구마케익… 여름이라 큰 냉장고 없이는 케익만들기가 너무 어렵지만 덕분에 달지않고 맛있는 케익을 맛보았습니다.

2탄 – 카스테라, 감자크로켓, 견과류강정, 찹쌀떡

카스테라 머랭내기

달걀흰자로 머랭내는 방법을 설명해주시고 계시는 사모님.

노른자에 설탕녹이기

설탕을 잘 녹여야 맛있는 카스테라가 된답니다.

오븐에 들어간 카스테라

조금만 있으면 신라명과 카스테라보다 더 맛있다고 칭찬을 받으신 사모님표 카스테라가 완성됩니다. 부풀어 오르는 카스테라를 보니 제가 다 설렙니다.

감자크로켓 속 만들기

감자와 다진고기, 야채 등을 넣고 크로켓 속을 만들었습니다. 다 익은 재료들을 섞는 거라 우리 아들래미는 이때부터 조금씩 집어먹었습니다.

견과류 강정 자르기

소스에 버무려 굳히는 과정이 필요해서 미리 만들어 놓으신 견과류를 자르는 모습입니다.

찹쌀떡 빚기

찹쌀떡 안에 소를 넣어 찹쌀떡을 빚고 있습니다. 찹쌀떡 안에 팥소를 넣어도 맛있지만 오늘은 팥을 구하시지 못한 관계로 녹두소를 넣었습니다.

견과류강정 (완성)

앞 뒤로 콩가루를 묻혀 영양 가득한 견과류 강정입니다. 견과류가 몸에 좋은 것은 알지만 그냥 집어 먹어서는 많이 못 먹겠더라구요. 이렇게 강정으로 만들어 놓으니 쉴 새없이 먹게 되는군요.

카스테라 (완성)

버터가 하나도 안 들어가서 살도 덜 찌고 계란이 많이 들어가 영양도 풍부한 카스테라입니다. 카스테라가 구워진 후 모양 예쁘게 잡는 방법도 보여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찹쌀떡 (완성)

지난 주 인절미도 맛있었지만 녹두소를 넣은 오늘의 찹쌀떡도 예술입니다. 뽀얀 가루 속에 탱글탱글한 찹쌀떡이 마치 우리 아들래미 궁뎅이 같습니다.

감자 크로켓 (완성)

어린 시절 ‘고로케’라고 부르면서 즐겨먹던 감자크로켓입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야채도 몰래 섞어 넣기 좋은 간식입니다. 바삭하니 맛이 좋습니다.

8가지나 되는 간식들을 한번씩 돌아가면서 해 줘도 방학 끝날 거라고 사모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아이들이 아마 ‘엄마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 올리겠죠?방학동안.. 맛있는 간식 해주시면서, 또 같이 만드시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야 학교다니는 아이가 아직 없긴 해도 맨날 밥먹고 돌아서도 냉장고문 열어 손바닥으로 스캔하다 닫곤하는 저희 큰 아들(아시죠?)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엄마들의 필요를 미리 간파하시고 이런 수업을 준비해주시는 사모님의 센스는.. 참…. 놀랍기만 합니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과 수다쟁이 엄마들을 데리고 장까지 봐가며 비법레시피 알려주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저희는 사모님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식사도 즐겁게 준비하고 가족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에 또 감사드려요. 사모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사모님 가정을 위해서도 저희들 늘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사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