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선교 제79신 <선교에 대한 질문들>

 체코선교 79

보고기간 2010. 9. 24 – 2010. 11. 23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0 11 23일이 제가 체코 프라하에 입국한지 만 17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제 십팔년차로 접어들어갑니다. 해외선교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88 1월이니 해외선교 관련하여 일한 햇수가 22년이 넘었습니다. 최소한 선교사로 헌신을 결심한 이후 부터 지금까지 선교와 그 방향성에 대해 숙고를 하면서 사역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선교는 선교사의 활동결과뿐 아니라 선교를 이루어가는 과정 일체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고국에서 이미 기본적으로 뿌리가 내려진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의 사명에 의해 송두리채 뿌리 뽑혀진 삶 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새롭게 되었다는 의미의 폭과 깊이가 얼마나 큰것인지 조금은 상상해 볼 수 있는 그런 선교사의 삶의 경험입니다. 선교는 자기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존재의 근저까지 내려가 그곳에서 부터 새로운 환경과 마주하고 있는 자신의 삶에 대한 존재론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모든 인생의 가치관을 포함해서 자녀교육문제 심지어 의식주의 습관과 그 수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전혀 새로운 자신의 사회의 그 속속을 알아가야하는 과정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 일체를 정립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고국에서 형성된 자신의 가치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데 그것도 사실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선교현장에 선교사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존적으로 씨름하며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키는 길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선교는 하나님의 일인가?

선교사는 하나님이 파송하는가?

선교사는 무엇을 위해 왜 이곳에 있는가?

그 사명을 위해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사회에서 형성된 일체의 가치판단과 기준들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자녀교육에 대한 기대와 그 수준을 어디에 맞추어야 할까?

생활수준을 어느선에 맞추어야 할까?

선교사는 선교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

선교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것인가?

선교 사역의 투명성과 객관성과 타당성 판단을 어떻게 스스로 할 수있는가?

20세기 교회의 발전은 21세기의 선교를 19세기 선교와 어떻게 구분시키고 있는가?

19세기 선교사 유형과 21세기 선교사의 유형이 같은가?

다르다면 21세기 선교사의 유형은 무엇인가?

19세기와 21세기 선교 방식과 전략은 같은가?

다르다면 21세기 선교 방식과 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단지 방식과 전략의 차이일까 아니면 선교의 본질적인 개념의 변화일까?

선교사의 선교는 후원교회 또는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선교의 영역으로 까지 발전한 교회일치 운동이 기독교회 역사의 발전이라면 지역의 개교회의 선교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만약 나타나고 있지못하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개교회주의의 극복없이 온전한 선교는 가능할까?

교단간의 협력선교는 무엇인가?

왜 우리교단은 교단간의 협력선교를 선교정책으로 표방하고 있는가?

그 구체적인 정책과 매뉴얼이 무엇이며 어떻게 축적 발전시켜나갈것인가?

총회 세계선교부가 해외선교 현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가장 핵심되는 선교사 복무규정 조차 지켜지지못하고 적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총회 파송 선교사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파송시 준행한 선교사의 서약, 계약은 어떻게 지켜져야하나?

총회 세계선교부가 원칙과 신뢰를 형성하는 행정질서를 무너트려 선교현장이 혼란을 야기시키면, 총회 세계선교부에 집중되어 있는 인사권 행정권 재정권은 선교사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느껴져, 선교사들은 총회 세계선교부의 눈치를 보게되고, 교단 선교는 급속히 세속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이 과정을 나만 느끼고 있는 것일까?

선교사 생활이 길어질 수록 선교에 집중하기 보다 비본질적인 요소와 다투어야 되는 상황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생활이 길어지면서 변해가는 정체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

나의 사역을 나의 사역으로 끝마치지 않고 사역이 계속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선교 베이스를 구축해야 하나?

그래야 한다면 이것이 현장 선교사만의 노력으로 가능한가?

그 외에도 이곳에 모두 기록하기 어려운 구체적이고 세부적이고 실질적이며, 아직은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할 수 없는 수 많은 질문들과 선교사는 마주하여야 합니다.

최근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눈이 길에서 얼어붙고 길다란 트럭들이 전복되고 추돌사고가 나고 눈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쓰러져 도로를 막아 전국 도로가 마비가 되고 어떤 도시는 눈사태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도착과 출발시간이 정확한 도시의 대중교통들도 엉망이 되었고 지붕위 얼음덩어리와 눈이 쏟아져 내려 지나가던 어린이들이 다치고 한파에 얼어죽고 식품값이 뛰고 있습니다. 4월에는 아이슬랜드의 화산이 폭발하여 전유럽의 항공을 올스톱시키더니 이번 겨울에는 전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와 폭설이 항공 열차 도로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대자연의 힘을 통해 인간의 이성과 문명이 겸손하게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해동안도 베풀어주신 은혜와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복된 성탄과 새해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0-12-07  대림절에

이 종 실 드립니다

10월 2일 여전도회 25회 선교대회 체코선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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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체코 선교 10년을 돌아보는 나의 고백

성경 본문: 사도행전 14장 26~28절

I 들어가는 말

체코 선교 10년을 한마디로 정리 한다면 “선교는 하나님의 일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은 내가 선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선교는 나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임으로 철저히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나를 쳐 복음에 복종시키는 신앙적인 노력이 선교사업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선교가 하나님의 일”이라는 고백은 지난 10년간 제가 하나님 보다 먼저 움직이려고 하지 않은 삶의 구체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눈을 열어 주시기 전까지 먼저 어떤 계획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교지를 조금이라도 더 깊이 넓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선교지를 이해함이 없이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은 선교의 방법이자 동기가 되어야 함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아들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세상을 구원하는 목적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일 때 그 결과로 영생의 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선교의 동기는 사랑이어야 함을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선교지를 열심히 연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폭넓은 경험을 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선교지를 이해하는 만큼 하나님은 나의 눈을 열어 해야 될 사역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역은 선교지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저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역사가 깊지만 세속화된 연약한 현지교회들에 대해 눈을 뜨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교회들을 가슴에 사무치도록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민족과 국경과 문화를 넘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우주적인 교회에 대한 이해가 넓게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한 체코 선교의 전망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체코에 입국한 것은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두 개의 국가가 나뉘어진 해인 1993년도 입니다. 정치인들의 욕심 때문에 국민들이 원치 않는 국가의 분열이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이 없습니다. 슬로바키아 출신들이 체코 프라하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체코 출신들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교류는 국경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코에는 폴란드 민족이 한쪽 지역을 차지하고 있고 슬로바키아에는 헝가리 민족이 한쪽 지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각각 자신들의 교단을 형성하고 각각 자신들의 모국인 폴란드의 교회들과 헝가리의 교회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저의 선교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민족을 모두 품게 되었습니다. 이들 민족들이 사는 나라들을 지정학적인 용어로 “동유럽’이라고 하지만 구 소련연방에게 물리적인 힘으로 종속되었던 이들 나라들은 자신들을 “중앙유럽”이라고 부르기를 원합니다.

체코에 간지 14년 그리고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후원과 기도 가운데 보낸 지난 10년 동안 현지교회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교로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이 소중한 날 여러분 앞에 보고를 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과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일하신 흔적을 더듬어 보면서 선교가 무엇인지, 체코선교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며 체코선교를 위한 여러분들의 기도가 더 구체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저희 모두가 어떻게 바른 선교를 할 수 있을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새롭게 결단하여 저희들을 통해 체코와 동유럽에 복음이 이전 보다 더 왕성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II 선교 보고

1. 하나님의 파송

1) 무신론자들을 위한 선교의 소명을 깨달음 (1983~1986년)
2) 체코로 보내기 위해 나의 계획을 막으신 하나님 (1987~1992년)
3) 하나님의 파송을 기다리며 (1993~1996년)
4)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후원과 기도 안에서 활동한 지난 10년

2. 선교지 체코

1) 기독교의 천 년의 역사와 전통이 뿌리 깊은 사회
2) 기독교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통치 체제를 원하였던 사회
3) 무신론적인 사회 분위기 (인구 70%가 무신론주의자)
4)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한 마치 바람 앞에 등불 같은 개신교회
5) 선교사로서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선교지 – 체코 선교 모델이 없음 (우리교단의 첫 선교사), 기독교 역사가 짧은 아시아 국가 출신의 한계, 유색인종으로서 인종차별의 벽 등.

3. 체코 현지 교회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교

1) 종친회 같은 교회들을 열린 교회로
2) 국가 재정에 의존하는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3) 체코형제개혁교단의 소속 목사가 되어 (전체교회를 위한 설교목사로 2000년도에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가 결의)
4) 구체적인 활동들
가) 기독교 문화 예술인 선교회 조직 (1994년 ~ 1997년)
나) 쁠젠 꾸란두브 교회와 함께하는 선교 (1997년 ~ 1999년)
다) 삐섹 벨리바 cafe 청소년 선교 (1999년 ~ 2003년)
라)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와 함께하는 선교 (1999년~ 현재)
a) 다민족 교회 모델
b) 비기독교 사회단체들과 연대활동을 통해 무신론자 선교 모델
c) 사회주의 체제 아래서 붕괴된 교회의 선교구조 복원 모델
d) 꼬빌리시 교회의 선교적 경험을 세속화된 로마 카톨릭 문화권의 동유럽 국가교회들과의 나눔을 통한 동유럽 선교 연대

5) 체코교회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교의 장벽
가) 체코 개신교회와 교인들의 선교에 대한 이해 부족
나) 기관화된 교회의 장벽으로 선교에 뜻을 함께하는 현지 목회자들의 좌절

6.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

1) 체코 선교지의 경우와 비슷한 세속화된 로마 카톨릭 문화권의 동유럽교회들의 연대
2) 선교교육
3) 교회들의 개별적이고 흩어져 있는 선교 사역들을 상호 교류하도록 유형별로 조직하여 사역의 효율성의 극대화와 확산 – 예를 들어 집시선교, 청소년 선교, 교회개척 등
4) 각 지역교회의 선교프로그램 개발과 신학적 지원
5) 현지인 목회자 및 신학자들 그리고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사역

III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다짐

사도행전 6: 1~7절

1. 예루살렘 교회의 위기
2. 성령의 뜻에 철저히 자신을 고치고 바꾼 예루살렘 교회
3. 예루살렘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 – 복음의 확산
4. 나(예루살렘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에 철저히 고치고 바꾸어 순종할 때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게 하시는 방법

참고 사이트: http://kidok.scv.co.kr/pdf_file/2628/262810.pdf

옐솨바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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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1450키로미터 약 18시간을 운전하였습니다. 작년 6월 말에 다녀온 후 거의 1년만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동쪽 헝가리 국경을 옆에 끼고 북쪽으로 뻗어 나가는 75번 국도를 벗어나 옐솨바 방향으로 접어들면서 작년에 마을마다 마치 폭격을 맞은듯 구멍이 뻥뚤린듯 창문이 통채로 달아라 없어지고 지붕의 기왓장이 사라져 버린 집들이 군데 군데 있었는데 금년에는 많은 집들이 보수되어 창문도 있고 지붕의 기왓장이 없는 집은 없었습니다. 죽은 듯이 조용한 도로들에 트럭들이 자주 다니고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가끔 경찰들도 지나가는 차들을 세우고 검문을 하는 풍경이 작년과 달랐습니다. 작년에 경제성장률이 9%라는 말이 실감이 갈 정도로 일년 만에 자동차 창밖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니즈께 따뜨라 산자락은 어머니의 치맛폭 처럼 아름답고 푸근하였습니다. 언덕길을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초록빛 물결의 파도가 넘실대듯 달려오는 저 아래 들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언덕길을 내려가 들판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면 집시 아이들이 삼삼오오 때로는 수 십 명이 무리를 지어 큰길에서 모여 놀고 있습니다. 이 지역 마을에서 밤길을 운전할 때 반듯이 도로 차선을 무시하고 중앙선으로 가라는 이반 보이나 목사의 충고가 생각 났습니다. 집시들은 리어카를 끌고 때로는 자전거를 타고 또는 걸어서 술이 취한 채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 다니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화요일 오전 8시에 출발해서 박성곤 선교사님이 사역하는 꼬마르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해서 저녁 9시가 되어 옐솨바에 도착했습니다. 이전 러시아 군대 장교 숙소였던 곳을 현재 옐솨바 시에서 운영하는 펜지온(여인숙)에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옐솨바 교회 수석 장로님이 옐솨바 시장이기에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여 주셨습니다.

다음날 교회당 옆에 있는 사택에서 이반 보이나 목사님이 정성껏 차려준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옐솨바 교회는 14세기에 설립되었고 16세기 재카톨릭으로 개혁파들이 교회에서 모두 쫒겨나고 18세기 관용의 시대때 마을 어귀에 단순한 교회당을 세워 증축 보수 재건축 등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 현재의 교회당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교회당 뒷쪽에는 18세기에 교회가 세운 학교건물이 아직도 남아 그 당시 교회의 부흥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학교건물은 완전히 낡아 무너지기 직전이고 아름다운 역사적인 교회당도 곳곳에 습기가차 건물이 썩어가고 있고 그나마 겨울에는 난방을 할 수 없어 사용조차 못하고 심지어 교회가 가난해서 겨울에는 보이나 목사님이 사택 방한 개만 난방을 하고 다른 모든 곳은 난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너져 가는 교회당과 그 부속 건물들은 점점 무너져 가는 슬로바키아 루터교회 모습, 더 나아가 유럽 교회의 모습, 유럽 기독교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침대 하나 입고 있는 양복 한 벌 그리고 목사 가운 하나 외에 아무것도 없는 방과 그의 헤어진 구두를 보면서 함께 간 아내는 눈물을 계속 닦고 있었습니다. 이곳 옐솨바와 그 인근 지역의 그의 사역은 이미 말씀 드린대로 집시들을 위한 목회였습니다. 특별히 이반 보이나 목사님은 집시 사역을 위해 집시 어린이 사역을 가장 중요하게 그리고 현실적인 접근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엘솨바의 두개의 학교를 이번 방문에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는 특별학교였고 다른 하나는 일반 학교였습니다.

특별학교는 학습부진 학생들을 모아 특별지도를 하는 학교입니다. 1학년 부터 13학년까지 한반에 최대 10~12명이 넘지 않으며 숫자가 적은 반은 학년을 묶어서 합반을 하게 됩니다. 슈하이 요셉 교감 선생님의 인도로 1학년과 2학년이 합반을 하는 반에 들어가 수업을 지켜보았습니다. 전학년 모두 150명이며 이가운데 백인 학생이 단 두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집시학생들이었습니다. 교사와 직원이 모두 27명이었습니다. 학교는 시소속이고 선생님들은 빤스까 비스트리쩨 지역에서 파견된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선생님들로 부터 일반 교육을 받지만 특별히 담배와 술과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가 담배를 피우는 것이라고 교감 선생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이미 학교에 입학하기전 유치원 다닐 무렵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학교 복도 게시판에 학생들이 그린 금연 금주 마약중지의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떨어져 있는 9년제의 일반 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각 학년은 모두 세 반으로 나뉘어졌는데 반편성은 일정한 학습능력평가 시험의 성적순으로 하였습니다. 성적이 상위그룹은 주로 백인 학생들이었고 중간 그룹 반은 보지 못했고 하위 그룹 반은 완전히 집시학생들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차별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도샨 미아리데스 교장 선생님은 이반 보이나 목사님이 시무하는 옐솨바 교회 장로님이셨습니다. 꼬마르노의 박성곤 목사님의 두 자녀가 꼬마르노의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학교역시 집시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공부를 하는데 반편성을 시험 성적순으로 하지 않지만 엄격한 낙제제도가 있어 성적이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은 진급이 되지 않고 있는데 이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대부분 집시들이라고 합니다. 옐솨바 초등학교 도샨 미아리데스 교장 선생님도 대부분 집시학생들은 6~7학년에서 학교를 그만둔다고 합니다. 간혹 상급학교를 진급할 만한 집시학생들이 있지만 상급학교는 이웃 대도시로 통학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로 모두 상급학교진학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두 학교를 방문하고 이반 보이나 목사님이 왜 집시 어린이 사역이 그에게 중요한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들을 중심으로 집시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모습을 회복하는 사역에 교회가 함께 해야 할 많은 분야들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섣불리 접근하기 보다 좀 더 치밀한 준비를 필요로 하고 있기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이번 옐솨바 방문은 무엇보다 이반 보이나 목사님이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곳에 남아 집시들을 위한 목회자로 남아 일할 수 있도록 그를 돕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한가지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과제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현재 옐솨바를 중심으로 인근 20키로미터 지역 6개 교회를 돌보고 있는데 한 교회 외에는 다른 교회에 교인들이 집시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백인 교인들의 입장이 되어보면 그들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교단은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하여 집시선교를 위해 지원하지 못하지만 집시사회를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는 막대한 사회복지 지원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에 그래도 형편이 괞찮은 집시 교인가족이 살고 있는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집시들은 그나마 그 실업 수당마저 받을 수가 없어 전기와 물이 없는 움막에서 집단주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옐솨바 교인인 이들 집시 교인들은 주민등록이 되어있어 현재 월 5천 꼬룬 실업수당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란히 집 세 채가 있는데 한집에 세 가구(가정)가 살고 있습니다. 방 한 개 부엌 하나인데 각각 1.5평정도 였습니다. 수도와 전기 그리고 개스 시설은 있지만 화장실은 집밖에 판자로 지은 재래식이었고 하수도 시설이 없어 모든 생활하수가 집밖 마당으로 흘러나와 큰길 가로 조그마한 개울물을 이루고 흘러내려갔습니다. 하수구 냄새가 진동을 하고 파리들이 들끓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가족들이 학교나 직장에 있어야 하는 시간인데 어린아이들까지 모두 집에 있었습니다. 아무도 일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반 보이나 목사님은 이러한 교인 가정이 모두 약 30가정이 된다고 합니다. 이들 가정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을 백인
교인들이 원치 않고 있어 목회자가 이들을 방문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만해도 집시 교인들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목회였습니다. 이반 보이나 목사님이 집시 가족들을 방문하면 아이들이 반가워하여 그에게 안기고 다리를 붙잡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집에 돌아오면 그들로 부터 몸에 이가 옮아오게 됩니다.

이반 보이나 목사님은 이들을 위해 순회가정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였습니다. 현장을 보니 매우 시급하고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사역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이 순회가정예배를 한주일에 한번 드리기 위해 자동차 연료비를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낡았지만 교회 소유의 목회자를 위한 차량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료비 지원의 액수와 지원방법은 직접 지원하는 방식과 슬로바키아 교단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 또는 옐솨바 교회로 지원하는 방식 등이 있는데 일단 슬로바키아 비숍 클라딕 목사님과 의논을 하려고 합니다. 만약에 이 사역에 대한 지원이 구체화되면 저는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 이반 보이나 목사님을 방문하여 그를 격려하고 그의 사역 현장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방문을 하면서 축구공 3개 배구공 3개 그리고 이 박멸 스프레이 9통을 구입하였고 박성곤 선교사님이 학용품 두 박스를 준비해서 선물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먼 길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 주관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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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we need missiology?

If we do, why do we not teach it and develop it systematically?

Conference of the Central European Centre for Mission Studies

Prague, June 20, 2007, 8:30 AM ~ 6:30 PM

Program:

08.30 ~ 09.15 Registration and welcome
08.30 Registration of the participants
08.55 Establishing 3member committee with the task to prepare communiqu&eacute;
09.00 Presentation of the SCMS and the goal of the conference
09.15 ~ 12.30 Lectures, part I
09.15 Pavel Cerny: Relationship of theology and missiology: Missiological hermeneutics
09.45 Daniel Fajfr: Kontextual missiology as part of practical theology
10.15 Julius Filo: Starting points and goals of missiological education
10.45 Break
11.00 Michal Valco: Mission through education
11.30 Petr Cincala: Mission of theology or theology of mission?
12.00 Daniel Dong-Sung Kim: Teaching and Doing Mission – Reflections
on the Place of Mission in the Theological Education of the
Presbyterian Church of Korea
12.30 ~ 13.30 Lunch
13.30 – Discussion regarding the theme of the conference, part I
15.00 ~ 17.00 Lectures, part II
15.00 Ladislav Benes: Document about the mission of the Evangelical Church of Czech Brethren (C&#268;E)
15.20 Milan Jurlik: Historical backgroud and possibilities of a
foreign mission of the Evangelical Church of the Augsburg Confession in
Slovakia

15.40 Jaroslav Hrdlicka: Direction of C&#268;SH into ERC during
1948-61 a teaching of missiology at the HCBF. The past and the
perspectives of future.
16.00 Break
16.10 Viktoria Soltesova: Missiology with emphasis at Romany community, Intercultural communication in mission work in Slovakia
16.30 Jozef Szymeczek: Mission activities of Silesian Evangelical Church
16.50 Peter Gazik: From philosophy toward Bible ~ from Biblie toward mission
17.10 Break
17.15 ~ 18.30 Discussion regarding the theme of the conference, part
II; proposition and approval of communiqu&eacute;; closure

2007년 6월 20일 컨퍼런스 발제자 – 체코 슬로바키아 신학교 대표들

라디슬라브 베네쉬, 신학박사, 실천신학부 조교, 프라하 까렐 국립대학 – 개혁신학부
빠벨 체르니, 신학박사, 실천신학부 학과장, 프라하 신학 과 사회 전문대학 – 보수주의 신학교
뻬뜨르 친찰, 교역학석사, 철학박사, 엔시디 인터네셔널 리서치 매니저, 사자바 신학교
다니엘 파이플, 신학석사, 형제교회 교단 선교부 총무 및 교수, 프라하 신학 과 사회 전문대학 – 보수주의 신학교,
도르까스 올로모우쯔 신학 과 사회 전문대학
율리우스 필로, 신학박사, 실천신학과 학과장, 브라티슬라바 꼬멘스끼 대학 루터신학부
뻬뜨르 가쥑, 신학박사, 교육, 심리, 사회과학과 (종교학), 쥘리나 쥘리나 대학 자연과학부
마띨다 기뢰리, 신학석사, 강사, 꼬마르노 셀예호 대학 개혁신학부
야로슬라브 흐르디츠까, 신학박사, 교회역사와 법 학과 조교, 프라하 까렐 국립대학 후스신학부
밀란 유릭, 신학석사, 실천신학과 조교, 브라티슬라바 꼬멘스끼 대학 루터신학부
요제프 지메첵, 신학석사, 철학박사, 기독교학과의 사회과학과, 오스트라바 대학 교육학부
빅또리아 숄떼소바, 박사, 복음주의 신학과 선교학과 조교, 반스까 비스뜨리짜 마떼이 벨라 대학 교육학부
미할 발초, 신학석사, 철학박사, 학장, 교수, 마르띤 성경학교

초청발제자: 김동성 목사, 선교학 박사과정, 스코트랜드 에딘버러 대학 뉴칼리지 신학교

[기독공보] 집시선교

 

인터뷰/ 슬로바키아 이바나목사,  집시선교 관심 호소 

” 경제는 열악, 선교도 취약” 

박만서 기자

36271_2_6147동유럽권에 속한 슬로바키아에 거주하는 집시에 대한 선교 현실이 국내에 알려진 것 보다는 더욱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직원 연수 기간인 지난 3월 14일 체코 프라하에서 만난 슬로바키아 현지인 이바나(Ivanah)목사는 집단으로 거주하는 집시들은 경제 교육 등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낙후되어 있다면서 선교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2년째 집시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예살바 지역에서 선교를 담당하며 6개 교회를 돌보고 있는
이바나목사는 “집시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은 모든 환경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선교적으로도 취약한 곳”이라면서 “교단이나 선교 단체에서 이들 지역에 관심을 갖고 선교를 계획한다고 하더라도 이 곳에서 목회를 하고자하는 목회자는 거의 없다”고 집시 선교의 어려움을 설명한다.

이바나목사는 “가난한 지역에서 집시의 상황이 보장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를 하고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시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생활수준에도 못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가난을 퇴치하고 집시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내 놓기도 했지만 집시들이 가지고 본성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실폐로 돌아가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집시의 현실에서 이바나목사는 “집시 집단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공동체 안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서서히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집시 선교는 인내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바나목사는 “선교를 시작하면 이렇다할 문화가 없기 때문에 길거리를 배회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문화관에서 ‘예수’와 관련된 영화 등을 상영하거나 음악회 등을 열어 자연스럽게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어린이들의 부모로부터 동의를 얻어 신앙교육과 함께 세례교육도 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바나목사는 집시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교단 파송 체코 선교사 이종실목사가 이끌고 있는 중앙유럽선교연구소와 협력 관계를 협의하기 위해 8백㎞를 이틀에 걸쳐서 찾아와 프라하를 지나던 본보 취재진과 만날 수 있었다.

입력 : 2007년 04월 13일 09:23:24 / 수정 : 2007년 04월 13일 09: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