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파리한인장로교회(이극범 목사) 찬양 선교단이 프라하를 방문하였다. 이년전에 처음 시작하여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단원은 파리한인장로교회 교인들로 주로 성악 또는 기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파리한인장로교회와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가 연대하여 선교의 인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은 파리한인장로교회 이극범 목사님의 지지와 성원용 목사의 많은 선교적 관심과 기도가 있기에 가능하다.
이 년전 찬양 선교단의 활동에 비해 이번 활동은 진일보하였다. 단원들은 3일 주일과 4일 월요일에 매우 농도짙은 활동을 하였다. 주일에 체코교우들과 한인교우들이 함께 드리는 에큐메니칼 예배에 참여하였고 오후 5시에 찬양 콘서트를 하였다. 공연은 완전히 감동과 은혜가 충만한 예배 분위기였다. 감동에 젖은 청중들은 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끝없이 보냈다. 단원들은 세 차례 앵콜 박수를 받았다. 단원들이 모두 떠난 후에도 주중에 만나는 교우들 마다 콘서트에서 받았던 감동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몇 몇 교우들은 개인적으로 내게 단원들의 주소를 문의하였다. 콘서트의 감동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싶어한다.
3월 4일 월요일 오전 8시 45분 정각에 프라하를 출발하여 삐섹을 향하였다. 삐섹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다. 삐섹에 유명한 체코국립 김나지움(고등학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이 학교는 불란서어로 수업을 하는 특별학교이다. 초등학교 8학년과 9학년이 되면 집중적으로 불란서어를 교육받고 4년의 고등학교 과정은 모두 불어로 교육하는 체코 학교이다.
체코는 학교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있다. 그래서 체코에서는 학원선교가 매우 열악하다. 정부에 등록이 된 교회들이 학교당국의 허락으로 종교학 강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해 배타적인 사회분위기는 교회의 학원활동에 매우 장애가 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찬양 선교단의 학교 방문은 삐섹에서 벨리바 찻집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전 10시 55분부터 11시 40분까지 그리고 11시 55분부터 12시 40분까지 두시간 학생들과 만남을 허락받았다. 단원들은 자기소개 간단한 찬양곡 소개 그리고 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오후 2시에 찻집으로 초대하였다. 기대하지않았던 고등학교 최고학년 화학수업시간에 잠깐 허락을 받았다.
점심을 급히 한 뒤 단원들은 찻집으로 갔다. 단원들은 각각 테이블로 흩어져 이미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다.
오후 4시 무대시설도 없고 천장도 낮고 카페트가깔려 있어 콘서트를 하기에 열악한 환경이지만 선교를 목적으로 방문한 단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하였다. 공연이 끝난뒤 콘서트에 참가한 7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하였다. 제비를 뽑은 그 순간 까지 어떤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지 참가한 학생들에게 비밀로 하였다. 한 여학생이 뽑혔고 그리고 약 일주일간 파리 왕복 비행기 티켓과 홈스테이를 제공한다는 이야기에 제비에 뽑힌 여학생은 물론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요나가 제비에 뽑혀 풍랑이 이는 바닷속에 던져졌고 그래서 큰 물고기(벨리바) 속에서 회개의 기도가 있었던 것 처럼 제비 뽑힌 학생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환영하는 파리한인장로교회와 친교를 나누는 며칠간 그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오기를 기도한다.
파리한인장로교회의 이 선교 프로그램은 프라하 뿐 아니라 삐섹의 선교활동에 큰 자극과 도움을 주고있다. 서로 나눌 수 있는 자원으로 협력해서 선교를 이루어가는 노력은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고백이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갈 것이다.
파리한인장로교회와 수고한 찬양 선교단 단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일을 위해 봉사한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 한인교우들 그리고 숙소를 제공한 꼬빌리시 교회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