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름필수 비밀번호필수 이메일 옵션 비밀글 제목필수 내용필수 비주얼 텍스트 > > >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 > > 어떤 남자가 낙엽을 밝으며 공원을 거닐다가 > 나무 의자에 앉았습니다. > 그의 얼굴엔 실망의 그림자가 가득했습니다. > > "얼굴이 퍽 안돼 보이는구려.무슨 슬픈 일이라도 있소?" > "저는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 "뭘 다 잃었단 말이오?" > "사업에 실패하여 남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 이젠 희망도 없고 신념도 없고 재기할 나이도 지났고..." > > 그는 극도의 좌절감으로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 노인은 작은 종이와 연필을 꺼내더니 그에게 말했습니다. > > "자,그래도 아직 뭔가 남은게 있을지 모르니 > 남은 걸 한번 적어봅시다." > "다 소용이 없습니다." > > "자, 부인이 계시지요?" > "물론이죠.그동안 사업이 어려워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 언제나 힘이 되어줬죠.참 고마운 사람이예요. > 그러니 그 사람에게 더 면목이 없답니다." > "자녀들은 있습니까?" > "여럿 있어요. > 사업이 바빠 잘 돌보지는 못했지만 잘들 컸지요." > "친구들은 있습니까?" > "물론이죠.이번에 사업에 실패한 걸 보더니 >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 > "건강은 어때요?" > "몸은 아직 건강한 편입니다." > > "당신은 모든 걸 잃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귀한 재산을 갖고 > 있습니다.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 노인은 종이에 적은 것을 그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습니다. > "자, 이것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을 해봐요." > 종이를 건네 받은 그는 노인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 > http://ansc.or.kr > > 이정숙 > > > > 링크 #1 링크 #2 파일 #1 파일 #2 자동등록방지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