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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사람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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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난 작은 상처를 방치해 두었다가 고생한 적이 여러 번 있다.

몸에 생긴 상처는 눈에 잘 보이고, 치유하기도 쉽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 속, 내면에 생긴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방치해 둘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상처가 저절로 속에서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현대인의 많은 육체적인 질병들이 마음 속 상처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한다.

나는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았다.
지금도 많은 상처 속에 살고있다.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태어나면서부터(아니 뱃속에서 조차)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때로 상처는 곪아 고통을 준다. 또 상처는 인간관계에 깊은 영향을 준다. 한 때 받은 상처로 인해 평생을 한 맺힌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하는 인생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도 있다.

살아 가는 동안 받게 되는 크고 작은 수 많은 상처들, 그러나 이들 상처로 성숙해지고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사실일까?

상처 때문에 도리어 잘 된 사람들도 많다. 그런 것을 볼 때, 상처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상처를 어떻게 보고 다루냐가 문제이다.

행복과 불행은 생각 속에 있다. 행복은 외부의 조건들 속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 속에서 잉태된다.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상처들을 참 만남을 통해 드러내고, 치유하며, 더 나아가 그것들을 성숙과 행복으로 만드는 틀 속에 넣는 작업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에...

고향,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떠나 외국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자의든 타의든 많은 상처들을 주고 받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은총이 주어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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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03-09-18 04:42 조회 4,3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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