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6일

스물 다섯번째 에큐메니칼 예배

슈토렉 목사님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스테판 교수님이 집례를 하였다. 예배를 위해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미리 의논된 예배이지만 스테판 교수님이 조금 자유롭게 예배를 인도하였다. 성만찬 기도내용을 모두 전달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찬송가 변경으로 예를 들어 오늘 예배의 마지막 찬송가 체코전통 성탄찬송을 한국어로 번역하지 못한채 체코어로 불렀다. 성만찬 찬양도 사전에 라띠보르스끼 장로님과 의논을 하였는데 체코교우들쪽에서 진행이 되지않았다. 오르간 주 연주자 뽈락 장로님이 직장문제로 오늘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혼선이있었다.

예배를 파하고 체코교우들이 집으로 가면서 문앞에서 인사를 나누는 스테판 목사님에게 거의 모든 교우들이 설교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설교에 대해 표현하는 것이 그리 익숙치 않은 우리 한인교우들 여러분들이 설교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 체코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조직신학적인 토대에서 접근한 설교에 매우 반응이 좋았던 경험이 떠올랐다. 스테판 목사님은 조직신학 박사로 찰스대학 개혁신학부에서 교수로 일하고 계시는 분이다. 성탄 후 유아학살의 이야기를 신학적 깊이가 있었던 설교였다.

오늘 손님이 많이 오셨다. 박경준 성도의 부인 되는 김윤희 자매, 로만의 한국 여자친구분, 유학생 김영미 자매 그리고 유비에프 선교사 가족모두가 예배에 함께 하였다.

이 예배는 체코교회를 열린교회로 열어가는 선교의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것이다. 유비에프 선교사님들과 이 예배가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였다. 다음 번 예배는 유비에프 선교사님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오늘 봉사부장이신 안정숙 집사님이 손수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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