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2일

한동안 홈피를 정리하지 못했다.
오늘 예배에 투병 중인 슈토렉 목사가 의자에 앉아서 설교를 하였다.
마치 감기환자가 자리에 누웠다가 일어나면 다시 일을 하듯 그는 조그마한 힘만 있어도 그 힘을 교회를 위해 사용하기를 원한다. 치유할 수 없는 질병은 그의 육신을 지배하지만 그의 믿음과 의지를 아직 꺽지 못하고있다.

그의 오랜 투병으로 에큐메니칼 예배가 점점 긴장감이 사라지고 있다.
예배에 대해 다음 설교의 주제에 대해 이종실 목사와 슈토렉 목사의 토의시간이 없어 자연스럽게 예배의 취지를 지속적으로 살려나가지 못하고 있다.
체코 교우들은 이 예배를 교류 프로그램 정도로 점점 인식하고 있고 한국교우들도 결석이 잦다.
양쪽 교우들이 함께 드리는 이 예배 자체가 이미 선교적인 선언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슈토렉 목사는 지속적으로 이 예배를 참여하고싶어한다.
지금은 그가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않도록 그리고 일하고 싶은 그의 마음을 꺽지않으려고 이종실 목사가 설교를 동시에 준비하고있다.
만약 슈토렉 목사가 강단에 서지 못할 경우 이종실 목사가 대신 설교를 하기위함이다.
예배의 취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슈토렉 목사와 깊은 대화를 나누어야 할 시점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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