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

제1회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

교육부 부장님을 중심으로 부원들이 자발적으로 여름 성경학교를 계획하고 가족회의의 허락을 받아 세 차례의 준비기도와 정성스러운 행사준비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주제 아래 우리 교회 첫번째 여름 성경학교는 시작되었습니다. 교우들의 자발적인 교회활동 그리고 은혜스러운 끝마침으로 점점 성숙해 가는 교우들의 대견스러운 신앙생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늘처럼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비록 단 하루 19명의 적은 어린이들이 모인 모임이었지만 우리들의 역량에는 그래도 힘든 행사였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신기하고 놀라와…” 2-30년전부터 귀에 익숙한 복음성가이지만 아이들은 마치 신곡을 대하듯 신나게 열심히 불렀습니다. 19명 가운데 7명이 처음 교회를 나온 어린이들이어서 서먹하던 처음분위기는 선생님들의 환영하는 분위기와 즐거운 노래로 금새 자기 집처럼 편하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온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 마음에 “예수님 사랑” 이 두 단어가 가슴에 새겨지기를 기도하는 한편 마음에 우리들의 할일 이 많음을 크게 크게 깨달았습니다.

값싸고 의미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선물들을 발 품을 하며 구입을 해서 수도 없이 많은 조그마한 것들을 일일이 포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예배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겨가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습니다.

“처음 우리가 여름성경학교를 시작 하면 앞으로 계속 이어지겠지요.” 교우들의 자발적인 행사로 자리 매김을 하며 모든 행사를 총 지휘한 백순자 집사님, 드러나지 않으면서 다른 모든 그림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바탕색처럼 일하시는 장연희 집사님, 조용히 말없이 있을 곳에 언제나 있는 이 수정 성도님 세분들이 일선에서 교사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 마음으로 하는 소수경 집사님의 반주는 아이들의 마음 문을 모두 열게 하였습니다.

이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김 옥 성도님의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는 앞서 믿는 우리 모두에게 봉사의 삶을 새롭게 깨우쳐 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점심식사는 제 아내가 손수 정성껏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사 사모님이신 장집사님께서 아이들 간식비를 쾌척해 주셔서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바쁜 일들 뒤로하고 아이들 픽업을 도우신 송종식 집사님, 정인재 성도님 그리고 비자 문제로 슬로바키아를 새벽에 갔다가 일을 본 후 시간 맞추어 아이들을 픽업을 위해 교회로 오신 총무 강동주 집사님 여러분들의 수고도 이번 행사에서 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위한 모든 교우들의 기도는 이 여름 행사의 큰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잊어서 안될 것은 이 여름학교 행사가 우리들의 어떤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일을 부족한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서 한 것 뿐이라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선교비전이 무엇인지 발견된 것을 그냥 지나치지않는 마음입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마음에 늘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약한 우리들의 모습이 많이 드러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용납하고 이해하는 노력으로 은혜 가운데 마무리 하면서 우리들은 신앙생활의 새로운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 모두 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1년 8월 30일
목사 이 종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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