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예배 (2021년 1월 10일)
- 마태복음 7장 13-14, 24-27절
- 설교자: 류광현 목사
<마태복음 7:13-14, 24-27>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 … )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새해 여러분과 늘 함께하시길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두 개의 문, 두 개의 길을 말씀하십니다.
작은 문이 있고 큰 문이 있습니다. 좁은 길이 있고 넓은 길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아무 정보가 없다면, 아마 대부분 큰 문, 넓은 길을 택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크고 멋진 문 앞에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다고 칩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는 자, 멸망에 이르게 되리라!”
그래도 여러분은 그 문으로 들어가시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으리라.
이것을 명심하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 좁은 문인 이유는 경쟁이 치열해서가 아닙니다.
제한인원은 적은데 너무 많은 사람이 들어가려 해서가 아닙니다.
제한인원은 없습니다. 그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찾는 이가 적습니다. 길이 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좁은 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아무리 그 길이 힘들다해도 우리는 그 길을 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을 따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 생명에 이르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삶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며 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길은 험난합니다.
세상에 기독교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많지만,
모두가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 아니고,
모두가 그 말씀 따라 실제 행하며 사는 것 아닙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이 준엄한 말씀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합니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그렇게 지어진 인생의 집, 신앙의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주추를 말씀의 반석 위에 놓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합니다.
이런 사람이 짓는 인생의 집, 신앙의 집은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부딪쳐오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비참하게 되리라 합니다.
듣는 일과 행하는 일, 아는 일과 사는 일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잘 들을 때 잘 행할 수 있고, 잘 알 때 잘 살 수 있습니다.
알기만 하고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이 문제라 말하지만,
앎이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아직 참된 앎에 이르지 못하였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듣고도 행하지 않아 생겨나는 폐해, 또한 듣지 않고 행해서 생겨나는 폐해들이
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고,
그 말씀의 기초 위에 우리 인생의 집을 지어가는 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그것은 좁은 문, 좁은 길의 삶이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면서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하고 열매맺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지난 송구영신예배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올해 우리 공동체는 이 시편 1편 1-3절을 주제말씀으로 받고,
‘말씀의 시냇가에 서자’를 표어로,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을 함께 힘써 나가고자 합니다.
아주 단순하게는, 우리 공동체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올해 성경 한 번 다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니 여러분도 기도하시며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한인공동체가 이 곳에서 첫 예배 드린 지 21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그 시작점에 서 있던 사람들이 넓고 편한 길을 택하려 했다면,
지금의 이 꼬빌리시 다민족 공동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사람들 속에 나타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그분의 구원을 기다리는 삶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믿음은 자라고 하나님의 파트너로 준비됩니다.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사람들을 교회 안에 더 많이 불러들이는 일이 아니라,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막힘없이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
우리 주위에 생명의 빛, 복음의 빛 하나 선명히 밝히는 것입니다.
오늘 임명받은 교회봉사자 한 분 한 분을 축복합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할 때 그 말씀이 길을 내고 열매 맺는 것을 경험하는
올 한 해 복된 봉사의 여정이 다 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은 어떻게 걸어가시겠습니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이 예수님 말씀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하며 복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말씀 안에 거하며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 좁은 길을 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말씀을 잘 듣고 행하며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우리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