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음식 바자회와 보흐니쩨 정신병원 사역

바자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1년 11월 26일 12시

 

<음식 바자회>는 이미 약 1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취지는 보흐니쩨 정신병원 사역을 돕기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보흐니쩨 정신병원은 환자 600여명, 의사및 직원 800여명, 42개 병동을 갖춘

대단지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1800년대 말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시절에 세워진것으로

그 당시 사회적응 훈련을 함께하는 정신병원으로 최첨단의 시설이었습니다.

 

보흐니쩨 정신병원에 처음 파트 타임으로 사역자 세분을 파송한후

얼마있다가 정신병원 안에 있는 성 바츨라프 교회 당에서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예배에 우리 교우들 몇 분들이 참석한 환우들에게

따뜻한 한국차를 대접하였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몇개월 동안 계속 두 세분 교우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해 성탄절 무렵에 호스피쩨를 방문하여 찬송을 불렀습니다.

 

교역자 부인들을 중심으로 몇분 교우들이 작년 여름까지 매주 또는 격주로

병동을 순회하며 찬양을 불렀습니다.

 

이런 사역들로 교제가 이루어지면서

보흐니쩨 사역을 돕는 음식바자회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첫해 수익금으로 어떻게 도울지를 병원측과 의논하다가

장기입원 환자들의 성탄선물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선물을 우리들이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고

60여명의 환자들에게 일일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확인하여

리스트를 만들어 선물을 구입하였습니다.

지금까지 60여종의 선물을 예자벡 장로님과 저와 둘이서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체코교우들이 선물들을 정성껏 포장을 하고 예쁜 카드한장을 넣어 보냈습니다.

 

성탄절 전에 체코 한국 목회자들이 함께 방문하여

간단히 예배와 덕담을 하며 선물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때론 우리 교우들이 함께 가서 찬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성탄선물 내용은 주로 환자들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들이지만

때론 어린이 장난감이나 어린이 용품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손자들에게 또는 자녀들에게 보내고 싶은 선물 물품이었습니다.

선물 리스트를 받아서 볼때 마다 마음이 짠해집니다.

 

이렇게 햇수를 거듭한지 2년전 부터 보흐니쩨 정신병원 원장님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여 저희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계십니다.

 

 

정신병원 사역은 이미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듯이

파트 타임 평신도들이 아닌 목회자를 파송할 만한 사역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체코의 목회자는 정부로 부터 봉급을 받고 있기때문에

목회자를 요청하기 위해 job description을 교단과 정부로 부터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풀 타임 목회자가 공식적으로 두분이 되었습니다.

전국 3백개 교회 가운데 풀 타임 목회자가 두 분이 있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 정신병원 사역은 방문하는 병동이 늘어나면서

에르딘게르 목사님과 부목사님이신 레이흐르뜨 목사님 두분이 모두 일하고 계십니다.

당회때 병원사역 보고를 하십니다.

 

신앙을 상담하는 환자들, 기도를 부탁하는 환자들,

정신질환으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수용된 대학생 환자가 목사님을 찾게된 경위 등

많은 보고들이 드라마틱하여 한인 공동체에서 가끔 설교예화로 또는 광고시간에 대신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병원과 우리교회 당회의 허락으로

작년 5월 바베큐 교제를 할때 보흐니쩨 정신병원 환자 몇명이 특별히 외출을 허락받아 참석하여

그 중 한명은 아이들에게 묘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실험적으로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측과 저희 교회측이 새롭게 시도한 협력이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알콜중독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하여

우리교회에 출석하는 교우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특별히 그들을 위해 그리고 알콜을 원치않는 교우들을 위해 포도주스를

성만찬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뿐아니라

보흐니쩨 정신병원 사역은

지역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모델을 체코교회 전체에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시대때 교회재산이 모두 국유화되면서 교회를 비롯한 모든 교회시설들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게됩니다.

그래서 체코 슬로바키아에서 지역 교회와 교회의 지역사회 봉사는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보흐니쩨 정신병원 사역은 지역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체코교회의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라하 찰스대학 개혁신학부의 실천신학 실습과정 (학점이수과정)을 보흐니쩨 정신병원에 개설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보흐니쩨 정신병원 사역이 

우리교회의 대표적인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게되는데

<음식 바자회>는 빼놀 수 없는 행사입니다.

 

우선 체코 교우들과 함께 협력하는 선교 프로그램입니다.

체코 교우들이 선교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교회 밖 주민들과 프라하 곳곳에서 11월 마지막 토요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체코 사회가 일반적으로 교회라고 하면 주로 카톨릭 교회를 의미합니다.

개신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은 마치 우리들이 여호와 증인이나 통일교를 바라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바자회를 계기로 개신교회를 향한 이웃들의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교우들 몽골교우들이 참여하면서 더욱 음식들이 풍성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사용하던 학용품과 장난감 인형 등을 내다 판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청년들 중심으로 다양한 어린이 활동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이 바자회는 전통과 역사를 가진 훌륭한 크리스천 활동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더 크고 중하고 귀한 일을 맡기겠다고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하였습니다.

저는 이 약속을 믿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하나님 나라와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기쁨과 비전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잘 준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되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는 2011년 음식 바자회가 될 줄 믿습니다.

뒤에서 기도하며 수고하실 구역장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준비하신 음식들은 11시까지 꼭 가져오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리며…

 

이 종 실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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