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꼬빌리시한인교회는
한국에서 온 초교파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공동체이며,
교역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소속 목사입니다.
프라하 8지구 꼬빌리시Kobylisy 지역에 위치한 저희 교회는
체코형제복음교단 소속 지역교회 안에 영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체코, 일본, 헝가리, 콩고 등 다양한 인종적, 언어적, 문화적 배경의 그리스도인들과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다민족교회 안의 한인공동체’입니다.
체코형제복음교회ECCB
(Evangelical Church of Czech Brethren)/ČCE(Českobratrská Cirkev Evangeličká)는
체코슬로바키아공화국이 수립되던 1918년 당시 체코 땅에 존재하던
장로교회들(스위스Helvetic신앙고백)과 루터교회들(독일Augsburg신앙고백)이
그해 12월 하나로 통합되며 형성된 유럽 최초의 에큐메니칼 개신교단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교회의 역사는 100년 남짓인 것 같지만,
사실 그 뿌리는 루터나 깔뱅의 종교개혁보다 100년 이상 앞서
얀 후스Jan Hus 사제 등을 중심으로 체코 땅에서 전개된
보헤미안 종교개혁과 형제단 전통에 닿아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체코개신교회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 개신교회의 출발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오랜 박해의 역사, 40년 공산체제, 세속화의 흐름 속에서
체코개신교회는 많이 잊혀지고 약해지고 주변화되었지만,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진리를 붙들고 믿음을 지켜온 신앙의 저력,
종교개혁의 유산, 에큐메니칼 정신, 약자들에 대한 민감성을 바탕으로
지금도 여전히 교회의 사명을 우직하게 감당해 나가고 있는 교회입니다.
1999년 가을, 이 꼬빌리시에서 드려진 첫 체코-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예배를 계기로
이듬해 새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이곳에 다민족 크리스천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그 후로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성 속에서의 하나됨‘을 향한 공동의 여정,
하나님의 처소로 함께 지어져가며 함께 복음을 증거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프라하꼬빌리시한인교회는
첫째, 체코교회와 함께 호흡하는 교회(요한17:21)가 되고자 합니다.
한국인들만의 게토화된 모임을 지양하고,
이 곳에서 오래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증거해온
체코의 형제자매들과 주 안에서 함께 호흡하며
상호이해와 사랑, 연합과 협력을 노력하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참되게 증거하길 원합니다.
둘째, 예수님 따르는 교회(요한13:36)가 되고자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의 교회,
편견과 차별없이 서로 사랑하는 교회,
말씀의 진리 안에서 자유를 경험하는 교회,
하나님 나라 사는 맛을 누리며 전하는 교회,
부활의 소망 가운데 십자가의 길을 걷는 교회,
더불어 사는 모습이 복음이 되는 교회이기를 원합니다.
셋째, 떼어 나누어 주는 교회(마가8:19)가 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분 손에 들린 오병이어를 떼어줄 때에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았던 것처럼,
우리도 ‘부풀림‘이 아닌 ‘떼어줌‘을 통해서,
지금 우리 손에 있는 것을 감사함으로 나누는 데서 시작해
이웃을 섬기고 세상에 하나님 사랑 흘려보내는 교회 되길 원합니다.
저희 교회는 매월[7,8월 제외] 첫째 주일 예배를 다민족 연합예배로 드립니다.
오전 9시 30분에 다민족 교우들과 더불어 성만찬예배로 드립니다.
그리고 나머지 주일에는 오전 11시 28분에 한국어예배가 있습니다.
그 외 다민족이 매년 함께 진행하는 연합행사 및 연합사역들이 있고,
체코, 한국, 일본 각 공동체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신앙생활 하시다가 체코에 거주하게 되신 분들,
체코에서 살아가며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기 원하시는 분들,
참된 신앙의 길, 구원의 길, 행복의 길을 고민하시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11:28)
전화: (+420) 733 465 447
이메일: fortruth012@gmail.com목사 류광현
- 우리 교회에 관한 글:
-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 디아스포라 – (글쓴이: 이종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