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1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누가복음 11장 29-30절)
묵상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와서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표적(증거)를 보이시오!” 말합니다.
이제껏 많은 것을 보고 들었음에도 아직도 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어떤 엄청난 기적을 베푸시는 대신, 이 악한 세대에게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선지자였던 요나는 어느날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로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사명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이스라엘의 원수 국가 백성들이 죄에서 돌이켜 심판을 면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니느웨와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오르지만 하나님은 그를 그냥 놔두시지 않습니다.
바다에 큰 풍랑을 일으켜 요나가 바다에 빠지게 하시고는 이어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을 지내게 하십니다.
거기서 요나는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는 고백과 함께 다시 하나님께 순종하겠다고 서원합니다.
이후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니느웨로 가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고 외칩니다.
니느웨는 사흘을 걸어야 할 만큼 큰 성읍이었지만, 요나는 고작 하루 동안만 다니며 건성으로 외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그 악한 니느웨 사람들이 이 마음에도 없는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도 회개한 것입니다.
니느웨 백성 모두가 이처럼 악한 길에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뭐 대단한 기적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성심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 도시에는 요나의 메시지를 직접 듣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물고기 뱃속에 밤낮 사흘을 머물다 살아나서는 자기 원수 나라에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사람,
즉 요나 자신이 표적이 되어 마침내 니느웨의 구원을 낳았습니다.
요나가 이처럼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예수님도 이 세대에게 표적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죄로 하나님과 원수가 된 사람들에게 와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외치고 있는 분,
그 메시지를 삶으로 살다가 십자가 고난을 겪고 땅 속에 밤낮 사흘을 머물다 살아나 다시 하늘로 올라가신 분,
즉 예수님 자신이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표적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지만,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와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데,
너희는 왜 이 놀라운 표적을 보고도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아직도 예수님께 뭔가 더 크고 굉장한 걸 요구하고 계십니까? 그래야 믿고 따르겠다 하십니까?
구원으로 이끄는 믿음, 생명을 살리는 믿음은 그런 것들로부터 오지 않습니다.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을 위한 영원한 근원이 되십니다!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두워진 세상 중에 / 외치는 자 많건마는 생명수는 말랐어라
죄를 대속하신 주님 선한 일꾼 찾으시나 / 대답할 이 어디 있나 믿는 자여 어이할꼬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살아계신 주 하나님 /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
생명수는 홀로 예수 처음이요 나중이라 / 주님 너를 부르신다 믿는 자여 어이할꼬
(찬송가 256장 <눈을 들어 하늘 보라> 2-3절 가사가 마음에 많이 와닿아서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생명을 위한 영원한 근원이 되심을 다시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생명이 없는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 되지 않게 하소서.
생명수의 근원 되신 예수님만 붙드는 꼬빌리시 교우들 되게 하소서.
오늘 있을 청소년 입교교육과 청년부 성경공부 시간에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토요일에 있을 부활절 전 아트 워크숍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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