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9.3)

2014년 9월 3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마가복음 1장 3절)

묵상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그 길을 준비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이 세례요한의 사역이 구약의 예언의 성취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본문에 구약 이사야서의 말씀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구약성경 이사야의 말씀과 오늘 마가복음 본문이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40장 3절은 이렇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이 말씀은 유다백성의 바벨론 포로기간 중에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백성들에게 전하게 하신 하나님의 위로와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여기서 ‘광야’와 ‘사막’은 그들의 그 고난의 상황을 나타내는 말들입니다.

너희들이 비록 아직 고난 가운데 있지만 곧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리니 깨어 그 길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이사야 본문이 마가복음에 인용되면서, 세례요한을 염두에 두고 표현이 약간 달라져 있습니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광야와 같은 고난의 상황보다 광야에서 외치고 있는 사람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이사야서의 예언의 말씀을 따라 광야에서 주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나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 외칠 말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이처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는 그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러 광야로 나가는 사람들을 통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은 세상으로 보내어지기 전에 먼저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례요한의 광야행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그 자신의 마음 안에 주님의 오실 길을 내려는 몸부림이자 노력이었습니다.

바로 그렇게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사람에게 하나님은 사명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시는 자리는 고난의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발적 고난의 자리는 곧 사명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누가 알아주든 말든 하나님께 보냄받은 자리에서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사는 것이 바로 신자의 삶이요 선교적 삶입니다.

오늘도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 노력하기보다, 나를 보내신 하나님 앞에서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를 부르시고 보내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PTML 선교훈련을 은혜 가운데 인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먼저 우리 마음에 주님의 오실 길을 내게 하소서.

사명의 삶을 위해 스스로 고난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새 힘을 불어넣어 주소서.

오늘도 하나님께 보냄받은 자리에서 오직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부르신 곳에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