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5.4.24)

2015년
4월 24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요한복음 16장 7절)

 

묵상

 

예수님께서 그를 보내신 아버지께로 돌아가신다는 말을 듣고 제자들은 당황하고 근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분이 그렇게 떠나가시는 것이 실상은 그들에게 더 유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이 떠나가면 또다른 보혜사(위로자, 상담자, 중보자, 돕는 분) 성령이 그들에게로 오셔서 그들과 늘 함께하실 것이라 하십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그처럼 성령이 오셔서 그들과 함께하시는 것이 왜 예수님과 계속 함께 있는 것보다 유익한 일일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하던 그들에게 마침내 성령이 임했을 때 이후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 되었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삼 년간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며 보고 배웠던 제자들이었지만 예수님이 잡히시고 그들 옆에 안 계시는 동안 그들의 영성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마침내 그들과 함께하실 때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 듯 이전에 예수님이 행하시던 일들을 이어가는
사람들로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이 옆에 계실 때는 마치 부모 곁에서 양육되는 어린이와 같았다면, 예수님과의 이별 후에는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더 독립적이고 성숙한
신앙인의 삶으로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 성숙의 과정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과의 이별은 고통스럽습니다. 주님의 부재를 느끼면서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시간은
인내를 요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유익한 시간입니다. 그 간절한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성숙한 성령의 사람들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눅11:13)

 

“내가 그(성령)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 이 주님의 약속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를 돕기 위해 오시는 그분이 우리의 초청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성령을 기다리고 체험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더 성숙한 믿음의 삶으로 이끄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주님이 내 옆에 안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 성령을 구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성령 안에서 우리를 더 성숙한 신앙인의 삶으로 이끌어 주소서.

 

오늘부터 예정된 꼬빌리시교회 주말연합입교교육과 프라하노회 청년수련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소서.

 

오늘의 찬양

 

<성령이 오셨네>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빕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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