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피난처

  • 연합 예배 (1999년 12월 05일)
  • 창 28:10-15
  • 설교자: 이지 슈토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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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교  자 : 이지 슈토렉(꼬빌리시 야곱의 사닥다리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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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 : 창세기 28장 10-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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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띠끌 같이 되어서 동서 남북에 편만할찌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8장 10-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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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말씀>>

 
  야곱이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야곱 자신 때문에 일어난 결과였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몰래 엿 들었습니다. 에서가
야곱을 잡아죽이려 했습니다. 야곱은 도망을 치고 그는 혼자였습니다. 그의 뒤에는 눈물과 분노의 집이, 그의 앞에는 알지 못하는
세상이 있었습니다.

    우리 유럽 기독교인들 역시 우리자신들 뒤에 화형장과 하나님의 약속의 이름 아래 잔인하고 범죄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은 우리 뒤를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습니까?

    야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외로웠습니다. 그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었습니다. 날이 저물었습니다. 야곱은 이제 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주신 약속들이 저 멀리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 아래에서 자책과 분노를 두려워하는 야곱을 기대하는 사람은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야곱은
무엇인가 잡았습니다. 그것은 야곱에게 전부였습니다. 성공과 성취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머리맡의 돌베개로 어떤 종교심을
준비했습니다. 비록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지라도 세례교육에서 배웠던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었습니다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사닥다리 아니면 하늘에 이르는 계단. 좋습니다. 바빌론 포로의
유대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범상하고 거대한 피라미드, 그 안에 나타난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가 우주의 비밀을 벗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꿈에서는 다릅니다. 뿌르드끼 교수님이 우리들에게 깨우쳐 주셨습니다 : 그 사닥다리는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땅에서 하늘로가 아니라, 하늘에서 땅으로입니다. 야곱에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열린 하늘문, 그것은 기적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불행이 시작하는 그 처음에 사닥다리 꿈을 꾸게되었습니다.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기서 성탄절 천사의 첫 번째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하늘이 야곱의 여정을 긴 인생의 여정으로 바꾸고 있으며, 한편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려옵니다. 앞에서 우리가 벌써 읽었듯이,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바빌론 위에 서서, 교활한 야곱 위에
서서,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다른 어떤 사람도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하늘과 야곱 사이에서만 들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 아브라함, 야곱의 후손, 땅위의 모든 족속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제 꼬빌리시 야곱의 사닥다리 교회가 잠자는 장소, 기도하는 장소, 다음 번 여행길로 보내는 장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하나님이 하늘과 하나님이 가까이 하심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굽어보시는 장소가 되기를 원합니다. 단지 프라하의 북쪽에
거주하는 체코개혁교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이들, 모든 민족, 어떠한 목적의 여행길에  있는 이들, 잃어버린 고향에서 암담한
목적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돌들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동안, 찾고
세우고 기도하는 동안 우리의 모든 잘못을 통해서 하나님은 야곱의 피난처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은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약함을 깨달을 필요가 있는 사람, 어느 곳에서도 조그마한 신뢰도 내어놓을  수 없는 상처를 지니고 있는 사람,
다른 사람에 의해 상처받거나 자신의 죄와 잘못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피난처를 주십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오늘 체코-한국 에큐메니칼 예배, 세례식을 우리들이 축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야곱의 후손 예수님의 성찬단, 다른
민족들의 밥상공동체로 놓여있는  그 성찬단, 그것은 하나님이 야곱에게 어느 어두운 밤에 주신 말씀의 놀라운 확신입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꿈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음성을 들었고 확신합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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