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유럽 선교연구센터 설립 배경
저는 개인적으로 선교의 토대는 이해하기(understanding)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13년 동안 저는 체코교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코기독교에 대해서 공부를 하였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개 교회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목회적 비전을 가지고 나름대로 교회의 문제를 인식하며 그것을 극복해 보려는 목회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 때문에 저는 체코교회가 나의 교회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때로 그들이 자신들의 목회와 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함께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활동은 특별히 일차적으로 우선 지역의 개 교회들을 목표로 하여 마치 종친회와 같이 폐쇄적인 교회를 소위 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열린교회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시작하는데 반듯이 걸어가야 하는 첫걸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함께 교재하며 일했던 목회자들 가운데 신학을 막 졸업하고 열정이 가득찼던 몇몇 젊은 목회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전을 섬기는 교회에서 실천을 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포기하고 더 나아가 자신들의 비전 마저도 접어버리고 변해버리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때로는 교회의 전통, 보수적인 교회생활, 교회의 재정문제 등에 의해 교회에서 목회자의 활동이 제동이 걸리는 경우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잘 협력이 되던 두 분 목회자들이 세상을 떠나기도 하였습니다.
그 분들이 세상을 떠나신 뒤에 지역의 개교회에서 폐쇄적인 교회구조를 열린교회로 바꾸는 모델을 시도했던 목표를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일하고 있는 동역자들과 친구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들의 비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연대의 필연성을 숙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친구 다빗 유레흐 목사와 오랫동안 이 문제를 이야기 나누면서 단체의 태동을 보게된 것입니다.
체코교회가 아주 제한된 선교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전도와 선교는 체코기독교 안에서 신학적 개념이 아니라 지리적 차이가 있습니다. 1910년 에딘버러에서 국제선교컨퍼런스 총회 때 부터 복음과 선교의 관계성에 대한 질문이 나타난 이후 기독교 교회는 자신의 사명과 과제를 깊이 숙고하게 되었습니다. 1910년 에딘버러 총회 이후의 선교개념이 아직 체코와 슬로바키아 교회 안에서 충분히 이해되거나 논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가 세가지 분야의 과제를 갖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째; 체코 슬로바키아 교회들에게 선교신학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두번째; 선교신학적 해석이 가능한 내용을 포함한 체코 슬로바키아 신학자들의 저서나 논문들을 영어로 번역하여 외국 선교신학자들이 체코 슬로바키아 교회의 선교신학을 이해하도록 도우며 그들의 글을 다시 체코와 슬로바키아 교회들에게 소개하는 일입니다. 셋째; 지역 개 교회들의 목회 디아코니아 전도 사역을 지원하며 아직 특별히 다른 활동이 없어 교회의 특별한 활동 즉 자신의 지역사회를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활동이 필요한 다른 교회들에게 그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조직하고, 돕고 확산시키는 일입니다.
* 위의 내용은 1월 23일 전체 모임에서 이종실 목사가 발재한 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