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예배 (2012년 01월 08일)
- 여호수아 6:1-16
- 설교자: 이종실
2012년 1월 8일 첫예배드린지 12주년 주일 예배
여리고를 정복하라
여호수아 6장 1-16절
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1
팔레스틴 지역 안에 Tel es-Sultan이란 도시가 있습니다.
사해북쪽 12키로미터, 요단강에서 서쪽 9키로미터, 예루살렘에서 동북 방향으로 32키로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중소도시입니다.
아랍어로 <텔 에스>는 언덕 이란 뜻이고 Sultan은 군주라는 뜻입니다.
엘 에스 술탄은 <왕의 언덕>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지역에서 지난 150여년간 전세계에서 고고학자들이 몰려들어 발굴을 하였고 그 성터가 성경의 여리고 성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견고한 이 성이 무너진것은 지진에 의한 급격한 붕괴라고 고고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리고성 이야기는 전설이나 신화가 아니라 기원전 1600여년전 청동기시대때 실제 존재했었고 이스라엘의 여리고성 정복이 역사적 사실인것을 고고학자들의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오늘 첫예배를 드린지 열두해가 되는 오늘 우리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2
첫째 여리고성 정복 이야기는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2절과 16절에 보면 전쟁은 이미 결정된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성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리고 사람들은 유비무한의 정신으로 난공불락의 성을 쌓았습니다.
거대한 성을 쌓았다는 것은 국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고 세금을 내어야 가능합니다.
뿐만아니라 성벽에 주거시설을 만들만큼 건축기술이 발달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그 성에는 왕과 충성심이 강하고 용감한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철통같이 이 성을 지키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인간 세상은 그렇게 계산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나름대로 예상되는 불행을 막고 행복을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할뿐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견고하게 쌓은 성이 허무하게 무너질 상황을 예측하거나 생각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사람이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내 인생을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신앙의 명제와 함께 금년 한해 동안 믿음의 씨름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3
두번째 하나님은 여리고성 정복을 위해 은혜의 수단을 주셨습니다.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전투를 해야합니다.
여리고성 전투를 위해 여호수아가 한것은 전투가 아니었습니다.
전투와는 전혀 상관없는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그대로 따라한 결과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손에 여리고성을 넘겨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력과 공로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은혜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 정복이라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기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들은 은혜의 수단이었습니다.
은혜의 수단을 소요리문답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은혜를 성령을 통해 하시며 그 성령은 말씀과 성례와 기도와 같은 외적 수단을 통해 선택받은 성도들이 성화되고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하게 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배 말씀 성례 기도 성경공부 섬김 성도의 교제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위한 은혜의 수단들입니다.
많은 은혜의 수단들을 하나님은 교회 안에 두셨습니다.
교회에게 제공한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을 실천할때 여리고성이 무너집니다.
이와같이 여리고성 정복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오늘 교회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모여 예배드리는 모임이나 장소가 아닙니다.
교회는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모델 하우스입니다.
하나님의 궁극적 관심인 세상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 이 세상 속에 창조된 새로운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구원의 은혜를 이 세상 속에서 완성하시기 위해 교회 안에 구원의 은혜를 베풀 수 있는 많은 은혜의 수단을 두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신줄 모릅니다.
에베소서 5장 25절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인 교회를 소중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마지막으로 여리고성을 점령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인내입니다.
신앙생활을 위해 기다림과 인내의 필요성을 성경은 곳곳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기다린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하였습니다.
하늘에 닿을만한 철옹성같은 여리고성을 눈앞에 바라보면서 이스라엘 군대들은 편안한 잠을 자지 못했을 것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잠자리에 들었을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무말도 하지않고 조용하게 성 주위나 한바퀴씩 돌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자는 이스라엘 군대를 저 높은 성위에서 바라보면서 여리고성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처음에는 홍수가나서 범람한 요단강을 가로질러 건너 이스라엘 군대들이 쳐들어온다고 하였을때 그들의 마음은 물처럼 녹아 내릴정도로 잔뜩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이스라엘 군대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은 아마 조금씩 풀리면서 이스라엘 군대가 우스꽝스러웠고 서서히 조롱하고 비웃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신자가 걸어가는 믿음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끝까지 인내하는 데는 두려움과 불안뿐 아니라 세상의 비웃음과 조롱과 심지어 모함과 비난이 뒤따릅니다.
5
우리 개인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한 여리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은 친히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신년에 그리고 우리를 불러 교회로 모이게한 이 날에 우리의 본질적인 인생의 소명, 우리가 정복해야할 여리고성을 다시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이 해외에서 우리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를 만납니다.
그 모든 모양의 문제들 역시 우리의 여리고성입니다.
그것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로 모이게하고 교회에 모든 은혜의 수단들을 두셔씁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면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은혜의 수단들을 행하며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신 여리고는 반듯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으로 승리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