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체코 선교 10년을 돌아보는 나의 고백
성경 본문: 사도행전 14장 26~28절
I 들어가는 말
체코 선교 10년을 한마디로 정리 한다면 “선교는 하나님의 일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은 내가 선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선교는 나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임으로 철저히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나를 쳐 복음에 복종시키는 신앙적인 노력이 선교사업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선교가 하나님의 일”이라는 고백은 지난 10년간 제가 하나님 보다 먼저 움직이려고 하지 않은 삶의 구체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눈을 열어 주시기 전까지 먼저 어떤 계획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교지를 조금이라도 더 깊이 넓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선교지를 이해함이 없이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은 선교의 방법이자 동기가 되어야 함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아들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세상을 구원하는 목적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일 때 그 결과로 영생의 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선교의 동기는 사랑이어야 함을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선교지를 열심히 연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폭넓은 경험을 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선교지를 이해하는 만큼 하나님은 나의 눈을 열어 해야 될 사역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역은 선교지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저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역사가 깊지만 세속화된 연약한 현지교회들에 대해 눈을 뜨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교회들을 가슴에 사무치도록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민족과 국경과 문화를 넘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우주적인 교회에 대한 이해가 넓게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한 체코 선교의 전망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체코에 입국한 것은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두 개의 국가가 나뉘어진 해인 1993년도 입니다. 정치인들의 욕심 때문에 국민들이 원치 않는 국가의 분열이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이 없습니다. 슬로바키아 출신들이 체코 프라하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체코 출신들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교류는 국경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코에는 폴란드 민족이 한쪽 지역을 차지하고 있고 슬로바키아에는 헝가리 민족이 한쪽 지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각각 자신들의 교단을 형성하고 각각 자신들의 모국인 폴란드의 교회들과 헝가리의 교회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저의 선교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민족을 모두 품게 되었습니다. 이들 민족들이 사는 나라들을 지정학적인 용어로 “동유럽’이라고 하지만 구 소련연방에게 물리적인 힘으로 종속되었던 이들 나라들은 자신들을 “중앙유럽”이라고 부르기를 원합니다.
체코에 간지 14년 그리고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후원과 기도 가운데 보낸 지난 10년 동안 현지교회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교로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이 소중한 날 여러분 앞에 보고를 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과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일하신 흔적을 더듬어 보면서 선교가 무엇인지, 체코선교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며 체코선교를 위한 여러분들의 기도가 더 구체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저희 모두가 어떻게 바른 선교를 할 수 있을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새롭게 결단하여 저희들을 통해 체코와 동유럽에 복음이 이전 보다 더 왕성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II 선교 보고
1. 하나님의 파송
1) 무신론자들을 위한 선교의 소명을 깨달음 (1983~1986년)
2) 체코로 보내기 위해 나의 계획을 막으신 하나님 (1987~1992년)
3) 하나님의 파송을 기다리며 (1993~1996년)
4)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후원과 기도 안에서 활동한 지난 10년
2. 선교지 체코
1) 기독교의 천 년의 역사와 전통이 뿌리 깊은 사회
2) 기독교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통치 체제를 원하였던 사회
3) 무신론적인 사회 분위기 (인구 70%가 무신론주의자)
4)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한 마치 바람 앞에 등불 같은 개신교회
5) 선교사로서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선교지 – 체코 선교 모델이 없음 (우리교단의 첫 선교사), 기독교 역사가 짧은 아시아 국가 출신의 한계, 유색인종으로서 인종차별의 벽 등.
3. 체코 현지 교회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교
1) 종친회 같은 교회들을 열린 교회로
2) 국가 재정에 의존하는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3) 체코형제개혁교단의 소속 목사가 되어 (전체교회를 위한 설교목사로 2000년도에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가 결의)
4) 구체적인 활동들
가) 기독교 문화 예술인 선교회 조직 (1994년 ~ 1997년)
나) 쁠젠 꾸란두브 교회와 함께하는 선교 (1997년 ~ 1999년)
다) 삐섹 벨리바 cafe 청소년 선교 (1999년 ~ 2003년)
라)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와 함께하는 선교 (1999년~ 현재)
a) 다민족 교회 모델
b) 비기독교 사회단체들과 연대활동을 통해 무신론자 선교 모델
c) 사회주의 체제 아래서 붕괴된 교회의 선교구조 복원 모델
d) 꼬빌리시 교회의 선교적 경험을 세속화된 로마 카톨릭 문화권의 동유럽 국가교회들과의 나눔을 통한 동유럽 선교 연대
5) 체코교회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교의 장벽
가) 체코 개신교회와 교인들의 선교에 대한 이해 부족
나) 기관화된 교회의 장벽으로 선교에 뜻을 함께하는 현지 목회자들의 좌절
6.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
1) 체코 선교지의 경우와 비슷한 세속화된 로마 카톨릭 문화권의 동유럽교회들의 연대
2) 선교교육
3) 교회들의 개별적이고 흩어져 있는 선교 사역들을 상호 교류하도록 유형별로 조직하여 사역의 효율성의 극대화와 확산 – 예를 들어 집시선교, 청소년 선교, 교회개척 등
4) 각 지역교회의 선교프로그램 개발과 신학적 지원
5) 현지인 목회자 및 신학자들 그리고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사역
III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다짐
사도행전 6: 1~7절
1. 예루살렘 교회의 위기
2. 성령의 뜻에 철저히 자신을 고치고 바꾼 예루살렘 교회
3. 예루살렘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 – 복음의 확산
4. 나(예루살렘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에 철저히 고치고 바꾸어 순종할 때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게 하시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