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9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할 것을 말할새 (누가복음 9장 29-31절) 묵상 허름한 옷차림으로 초라한 이들과 함께 다니시던 예수님이 어느날 갑자기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되십니다. 문득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말하는데, 가만 보니 모세와 엘리야입니다. 그들이 예수님과 나누는 이야기는 예수님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베드로가 정신 없는 소리를 합니다. 그곳에 초막을 짓고 다같이 살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때 구름이 덮이며 하늘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소리가 그치자 제자들의 눈에 오직 예수님만 보입니다. 이날 예수님은 왜 그처럼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되신 것일까? 그건 전적으로,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구약의 율법서를, 엘리야는 예언서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는 것은 구약성경이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제자들이여,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제자들처럼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며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체험들은 우리가 예수님을 잘 믿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그런 체험을 하고 나서 계속해서 더 자극적인 체험을 찾는 데만 집중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베드로가 그 신비한 체험의 현장에 아주 눌러살 작정을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바람직하다 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평범한 삶 속에 비범한 믿음을 담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신비 체험 이후에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는 일입니다. 그 신비 체험 없이도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를 수 있다면 그건 더 귀한 일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껏 체험한 주님의 은혜로 인해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들을 부족하나마 하나하나 감당케 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영광스런 예수님의 말씀을 평생 잘 들으며 따르게 하소서. 오늘 있을 중앙유럽선교연구소 총회 및 컨퍼런스에 주께서 함께해 주소서. 사순절에 꼬빌리시 온 교우가 예수님의 십자가 순례에 동참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5월 4일에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문수진, 강민수 두 교우에게 주님의 특별한 은혜를 허락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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