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6.23)

2014년 6월 23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에베소서 2장 20절)

묵상

여기서 ‘너희’는 에베소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이방인(비유대인) 성도들을 말합니다.

한때 그들은 유대인들에게만 주어져 있던 하나님의 약속의 언약들로부터 소외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예수 안에서 다른 성도들과 동일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이 새로운 하나님의 가족의 형성을 건축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성도와 교회의 정체성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foundation) 위에 세워져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이 기초의 처음이자 중심인 모퉁잇돌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도들’이란 베드로나 바울처럼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예수님에 의해 보냄받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선지자들’이란 구약의 선지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교회들 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성도들에게 전해주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정통성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에 대한 신실성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와 교회의 정체성은 ‘예수님에 의해 보냄받았다는 의식,’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전하는 사명’에 기초해 있습니다.

그 시절의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그들에 의해 세워진 전통은 이천 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소중히 전수되어 왔습니다.

우리 역시 한때는 소망 없는 이방인 그룹에 속해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정체성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기원하여,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통해 터가 잡히고, 이후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신앙의 전통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 시대 좋은 성도, 좋은 교회의 요건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예수님에 의해 세상에 보냄받았다는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신실하게 증거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신앙이 주어지기까지 필요한 수고를 묵묵히 감당해준 신앙의 선배들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어제 예배와 교제의 시간을 통해 우리 마음을 소망과 기대로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우리의 신앙이 늘 모퉁잇돌 되신 예수님과 초대교회의 바른 신앙전통 위에 서 있게 하소서.

우리교회를 비롯한 이 땅의 교회들이 예수님에 의해 세상에 보냄받았다는 의식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증거하게 하소서.

이번 주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두 가정이 한국에서 좋은 교회에 속하여 좋은 성도로 살게 하소서.

그분들과 꼬빌리시 교우들이 앞으로도 교제를 이어가며 서로 기도해주는 관계가 되게 하소서.

이 한 주간 꼬빌리시 온 교우가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며 어디서나 축복의 통로로 살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다 표현 못해도>

https://www.youtube.com/watch?v=SzRUoCl4SdE


한 주간의 삶을 위한 월요일 전교우 1분 기도운동 – 오늘 낮 12시에 잠시 멈추고 1분간 함께 기도해요!!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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