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3.01.12)

2013년 1월 12일 오늘의 말씀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린도전서 12장 27절)
묵상
우리가 교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두 종류의 교회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교회 (가현교회)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비가현교회)
눈에 보이는 교회는 기관으로서 조직되어 지상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는 본질적인 의미로서의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기관으로서 지상에 세워진 눈에 보이는 교회 
예를들어 우리교회인 꼬빌리시 교회같은 경우입니다.
눈에 보이는 지상의 교회가 좋은 교회냐 아니냐의 판단은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의 본질에 
얼마나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조직의 관점에서 교회의 본질 가운데 하나가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마치 가족과 같습니다.
손가락 크기가 모두 다르듯이 
한 어머니의 태에서 태어난 자식들도 모두 다릅니다. 
성장과정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일의 성취도 다르고
하는 일들도 다릅니다. 모범생이 있는가 하면, 문제아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족은 찢어지지 않습니다.
가족은 하나입니다.
한국개신교 교회와 그 구성원들의 취약점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국사회 자체가 지역공동체 기반이 형성될 수 없을만큼
거주이동이 빈번하고, 대가족에서 핵가족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
공동체의 개념이 와해되고 개인주의적 경쟁사회로 치닫고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 공동체가 한국사회의 공동체적 관점에서
사회의 정신적 영적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오히려 개인주의적 경쟁의 사회구조를 가속화시키는데 기여를 하였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꼬빌리시 교회를 목회하는 저의 목회적 과제이며
목사로서 해야될 영적투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세우시며 우리에게 주신 숙제였습니다.
개교회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의 본질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기독교 성도들의 
신앙의 잘못된 가치관의 회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내주하시는 성령님께 진실되게 귀를 기울이면
한국교회와 그 성도들을 향하여 
성령님께서 그 길을 계속 조명하고 계신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그 성령님의 조명을 따라 
걸어가느냐 아니냐의 순종의 문제입니다.
이 길을 걸을때 오는 영적 기쁨과 만족을 
우리 모두가 함께 체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기도
주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우리가 교회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고있지만
그런데 우리 기독교 성도들이 그 비판을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교회의 비판앞에서
비판 받는 교회를 떠나던지
아니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던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는 것이 
자신을 속이지 않는 자세일 것입니다.
주님,
교회가 세상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 탓입니다.
내 탓입니다.
주님,
내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행동하지 못할때
누군가가 그래도 아직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행동하고 있는 성도가 있음을
알게하시고
내가 자기 만족에 빠져있을때,
누군가가 그래도 아직
고통스러운 영적 투쟁을 하고 있는 성도가 있음을
알게하시고
내가 기도하지 않고 있을때,
누군가가 그래도 아직
눈물로 기도하고 있는 성도가 있음을
알게하시어
그래서 당신이 이 땅의 눈에 보이는 교회를 
아직까지 붙잡고 계심을 깨닫게하옵소서.
주님
지상에 눈에 보이는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난은
내 탓입니다.
내 탓입니다.
하나님 나라로서 교회의 본질이 
우리 교회 안에 드러날 수 있도록
나와 성도들을 친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상에 세워진 교회로 인해 감사
지난 13년간 꼬빌리시 교회를 통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영적씨름을 하게 하심을 감사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을때마다 겸손을 배우게 하셨으니 감사
겸손은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임을 깨닫게하신것도 감사
목사로서 나의 일이 나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임을 고백하게하신것도 감사
그래서 일의 성공과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케하시니 감사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에게 큰 비전을 보여주시니 감사
이를 위해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무능한 자임을 알게하시니 감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주셨으니 
그 비전이 이루어질 줄 또한 믿게하시니 감사
2012년 성실하게 성경일독을 하게하신 교우들이 계시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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