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냄으로써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기
IBTS 학장 Dr. Parush
주 텍스트: 마 5:13-16 / 마 28:16-20
부 텍스트: 시 112 / 단 7:13-14 / 빌 2:9-11
메시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의 옵션이 아니라 크리스찬 제자들의 존재 이유다.
질문: 중앙유럽 혹은 동유럽에 있는 한국 이주민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그리고 왜, 현지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살며 또 함께 일해야 하는가?
l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기
마태복음 28장 16-20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대위임령(지상명령)은 그 안에 마태복음의 거의 모든 주제들이 결합되어 있는 전체의 요약이자 절정이며, 그것은 또한 선교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의 성경적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듣게 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선교적 교회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인 권위를 인식하면서 그분을 예배하는 공동체다. 진정한 선교는 언제나 예배로부터 시작된다.
–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교회는 밖을 향해 손을 뻗는 일에 참여하는 역동적인 공동체다. 교회는 그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민족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자 복음을 가지고 밖을 향해 손을 뻗는 공동체다.
– 이처럼 교회가 밖을 향해 손을 뻗는 목적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위함이요, 또한 함께 모여 예배하는 공동체를 통해 보여지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 속으로 사람들을 들어오게 함으로써 그들을 제자 삼기 위함이다. 즉 선교하는 교회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밖을 향해 손을 뻗고 또한 안으로 초대하는 두 가지 중요한 사역을 수행한다.
– 진정한 크리스찬 제자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분을 통하여 계시된 것처럼, 하나님께 복종하는 삶을 시작하고, 그러한 삶의 방식을 의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기독교 선교는 어떤 뛰어난 사람이 혼자서 해나가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현존과 그분의 도우심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 문제는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에 효과적으로 참여하느냐이다.
l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기
– 우선 그 일은 온전한 기독교적 품성을 가진 제자들을 세워나감으로써 시작된다.
– 기독교 공동체의 최초의 선교 현장은 세상이 아니라 그 공동체 자신이다.
– 선교는 하나님의 나라가 실제로 생생히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일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 선교는 이 절망의 세계 한 가운데서 우리 자신이 믿는 것을 실제로 살아내는 하나님 나라의 산 증거가 될 수 있느냐, 즉 기독교적 순례자, 혹은 순례자 공동체가 될 수 있느냐와 관련된다.
– 한인 이주민 기독교 공동체는 현지의 언어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낯선 땅에서 그 자신의 현존을 통해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복음을 선포할 수 있다.
– 선교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투명하게 증거하는 것이자, 또한 그 증거에 참여하도록 초청하는 것이다.
– 선교는 한 믿음의 공동체가 세상 속에서 예언자적이고, 사도적이며, 목회적인 일들을 감당하는 가운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변혁과 구속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 즉 선교는 그 공동체의 바로 그 삶의 실천 속에 묻혀져 있다.
– 선교는 우리의 선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다. 그 하나님의 선교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동역자들로 부름 받은 것이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하나님의 메신저가 될 수 있겠는가?
– 복음서 기자 마태는 예수의 제자들이 갖추어야 자격을 세 가지로 규정한다.
– 첫째로, 예수의 제자들은 세상의 소금이며,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그 독특한 맛을 유지해야 한다.
– 둘째로, 그들은 세상의 빛이다. 즉 예수의 제자들은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빛을 경험하게 하는 빛의 원천이다.
– 마지막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의 행동을 해야 한다. 즉 예수의 제자들은 그들의 선생이 했던 것처럼 평화를 이루고, 정의를 행하며, 배고픈 이들을 먹이고, 아픈 자들을 돌보는 일을 감당함으로써 이 땅에서 예수님의 종말론적 비전을 성취하는 일에 동참한다.
l 결론
– 선교는 그리스도의 길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신실하게 따르는 개인 혹은 공동체가 거기에 참여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 아니다. 선교는 소망과 구원의 복음을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사실 안에 내포된 필연적인 본질이다.
– 성경이 오늘 우리에게 묻고 있는 질문은 단순한 동시에 심오하다. 우리는 이 외국 땅에 있는 낯선 사람들 속에서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조국을 떠나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그리고 체코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하나님의 얼굴이 되고자 한 걸음을 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영한대조 설교 본문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