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 한인 예배 (2010년 12월 31일)
  • 마6:33
  • 설교자: 이종실
  • 참고: 2010-2011 송구영신

마태복음 6장 33절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새해 2011년 우리 모든 교우님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드리는 새해 화두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영의 충만함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함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이 하나님 나라는 세상을 초월하지만 세상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나라입니다.
사도행전 4장의 초대교회가
바로 이 세상안에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4장이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 속에서
세상의 가치관 즉 인간의 욕심과 욕망과 소유와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 성령의 감화 감동에 의해 움직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자신, 가정 그리고 우리교회는
성령의 감화감동으로 이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악한 마귀와 영적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해야 합니다.
영적전쟁의 승리의 길은

첫째, 날마다 순간마다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힘으로 이루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의 회개를 통해서 역설적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한계와 부족함과 연약함을 늘 고백하는
<겸손>한 삶입니다.

세째,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고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품는 것>입니다.

영적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2011년 새해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는 오늘의 말씀이
2011년 새해 꼬빌리시 온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와 삶의 현장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이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

  • 한인 예배 (2010년 12월 26일)
  • 마1:18-25
  • 설교자: 이종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기억해야될 성탄의 진리를
잊어버리고 단순히 성탄을 행사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성탄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이 놀라운 사건이 의미하는 진리를
다시 깊이 묵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성탄의 진리는
 
첫째,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빌립이 예수님께 <아버지를 보여달라> (요14:8)고 요청한 것 처럼
우리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주 안에 충만하신 하나님을
마치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듯이 그렇게 절대자 하나님을 알고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빌립의 질문에 예수님은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다> (요14:9)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눈에 보이는 하나님으로 우리곁에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 그 영광과 은혜와 진리를 드러내신 분(요1:14) 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 66권의 주제는 동일하게 한가지인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만날 수 있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바로 그 예수님을 만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이유입니다.
요셉에게 나타난 천사가 말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마1:21)
하나님은 천국 높은 자리에 앉아서
죽은 다음에 오게될 우리를 기다리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오늘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의 자리에 오셔서
목자처럼 우리를 이끌어주시고 보호하시고 먹여주시고
치유해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막연하게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일에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언제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은 예수님에 대한 생각이 우리의 삶 속에서 집중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 (롬8:6)
하였습니다.
영의 생각은 구원자 예수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우리들의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상상이
여러분들의 믿음의 언어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방법을
누가복음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낮은 자리 비천한 자리 가난한 자리 병약한 자리 멸시받는 자리에
처해본 예수 그리스도시기에 우리 인생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인도할 수 있습니다 (사53:2-3)
<임마누엘>은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의 내용이자 능력입니다.
골리앗 앞에서 다윗도 가나안의 거민들에 비해 자신들을 메뚜기에 비유하여
두려워 떠는 정탐자들에 대해 분노하는 갈렙과 같은
성경에 나오는 모든 믿음의 선조들이 가졌던 믿음의 용기와 능력은
바로 <임마누엘>에서 비롯된것입니다.
우리는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임마누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때
하나님이 우리의 능력으로 역사하십니다.
 
넷째,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그 길로 우리를 부르시는 부르심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말씀과 삶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실제로 살아내심으로써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자신을 따르는 모든 이들이 걸어갈 것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축하하고 감사한다면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그 길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다짐이 있어야 합니다.
2010년 한해동안 우리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십시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삶을 살았는지 되돌아 보십시다.
그 분을 주님을 믿고 따랐다면,
우리의 삶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걸으셨던 예수님의 그 길을
우리들도 당연히 걷고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 한인 예배 (2010년 12월 19일)
  • 눅1:26-55
  • 설교자: 이종실

마리아는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의 관계를 보여주는 신약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요청을 들어주시는 분으로서 또는 하나님을 심판자로서
하나님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내가 지금 하나님의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후서 3장 9절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에 대해 반응없는 우리를 향해
열렬히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첫째, 하나님과 대화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강압적으로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우리에게 길을 제시하시고
그 길을 때로는 열어주시면서
우리가 그 길을 선택하도록 배려하시고 간청하시고 기다리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알고 반응하는 것이 대화하는 것입니다.
 
둘째, <순종의 삶>입니다.
천사를 통해 마리아에게 하신 하나님의 요청은 즉
어린 처녀의 태를 쓰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그녀의 인생 전체를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순종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자신을 희생해야하는 위험과 고난과 고통이 수반됩니다.
순종이란 내가 힘들더라도 기꺼이 하나님의 뜻을
내가 쓰리고 아프더라도 의미있는 것을 받아들여 나의 삶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세째, <사명감을 깨닫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1장 46절 47절에서 자신을 하나님께 다 바치면서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기쁨이 인생의 가장 벅찬 감격임을 의미합니다.
우리 인간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지어진 존재들입니다.
그 존재의 목적에 바로 사용될때 우리 인생은 참된 감격과 기쁨으로 채워집니다.
 
네째, <하나님 나라에 대한 집중하는 삶>입니다.
누가복음 1장 마리아 찬가는 어린 처녀 마리아가 꿈꾸고 갈망하는 믿음의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하고 그 갈망을 믿음의 내용으로 가지고 있는 성도를 통해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향한 비범한 정렬, 애타는 갈망을 가져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에게만 그 소망을 둔 믿음을 통해 능력있는 분이 큰 일을 행하십니다.
 

체코선교 제79신 <선교에 대한 질문들>

 체코선교 79

보고기간 2010. 9. 24 – 2010. 11. 23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0 11 23일이 제가 체코 프라하에 입국한지 만 17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제 십팔년차로 접어들어갑니다. 해외선교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88 1월이니 해외선교 관련하여 일한 햇수가 22년이 넘었습니다. 최소한 선교사로 헌신을 결심한 이후 부터 지금까지 선교와 그 방향성에 대해 숙고를 하면서 사역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선교는 선교사의 활동결과뿐 아니라 선교를 이루어가는 과정 일체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고국에서 이미 기본적으로 뿌리가 내려진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의 사명에 의해 송두리채 뿌리 뽑혀진 삶 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새롭게 되었다는 의미의 폭과 깊이가 얼마나 큰것인지 조금은 상상해 볼 수 있는 그런 선교사의 삶의 경험입니다. 선교는 자기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존재의 근저까지 내려가 그곳에서 부터 새로운 환경과 마주하고 있는 자신의 삶에 대한 존재론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모든 인생의 가치관을 포함해서 자녀교육문제 심지어 의식주의 습관과 그 수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전혀 새로운 자신의 사회의 그 속속을 알아가야하는 과정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 일체를 정립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고국에서 형성된 자신의 가치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데 그것도 사실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선교현장에 선교사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존적으로 씨름하며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키는 길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선교는 하나님의 일인가?

선교사는 하나님이 파송하는가?

선교사는 무엇을 위해 왜 이곳에 있는가?

그 사명을 위해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사회에서 형성된 일체의 가치판단과 기준들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자녀교육에 대한 기대와 그 수준을 어디에 맞추어야 할까?

생활수준을 어느선에 맞추어야 할까?

선교사는 선교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

선교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것인가?

선교 사역의 투명성과 객관성과 타당성 판단을 어떻게 스스로 할 수있는가?

20세기 교회의 발전은 21세기의 선교를 19세기 선교와 어떻게 구분시키고 있는가?

19세기 선교사 유형과 21세기 선교사의 유형이 같은가?

다르다면 21세기 선교사의 유형은 무엇인가?

19세기와 21세기 선교 방식과 전략은 같은가?

다르다면 21세기 선교 방식과 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단지 방식과 전략의 차이일까 아니면 선교의 본질적인 개념의 변화일까?

선교사의 선교는 후원교회 또는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선교의 영역으로 까지 발전한 교회일치 운동이 기독교회 역사의 발전이라면 지역의 개교회의 선교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만약 나타나고 있지못하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개교회주의의 극복없이 온전한 선교는 가능할까?

교단간의 협력선교는 무엇인가?

왜 우리교단은 교단간의 협력선교를 선교정책으로 표방하고 있는가?

그 구체적인 정책과 매뉴얼이 무엇이며 어떻게 축적 발전시켜나갈것인가?

총회 세계선교부가 해외선교 현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가장 핵심되는 선교사 복무규정 조차 지켜지지못하고 적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총회 파송 선교사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파송시 준행한 선교사의 서약, 계약은 어떻게 지켜져야하나?

총회 세계선교부가 원칙과 신뢰를 형성하는 행정질서를 무너트려 선교현장이 혼란을 야기시키면, 총회 세계선교부에 집중되어 있는 인사권 행정권 재정권은 선교사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느껴져, 선교사들은 총회 세계선교부의 눈치를 보게되고, 교단 선교는 급속히 세속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이 과정을 나만 느끼고 있는 것일까?

선교사 생활이 길어질 수록 선교에 집중하기 보다 비본질적인 요소와 다투어야 되는 상황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생활이 길어지면서 변해가는 정체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

나의 사역을 나의 사역으로 끝마치지 않고 사역이 계속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선교 베이스를 구축해야 하나?

그래야 한다면 이것이 현장 선교사만의 노력으로 가능한가?

그 외에도 이곳에 모두 기록하기 어려운 구체적이고 세부적이고 실질적이며, 아직은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할 수 없는 수 많은 질문들과 선교사는 마주하여야 합니다.

최근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눈이 길에서 얼어붙고 길다란 트럭들이 전복되고 추돌사고가 나고 눈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쓰러져 도로를 막아 전국 도로가 마비가 되고 어떤 도시는 눈사태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도착과 출발시간이 정확한 도시의 대중교통들도 엉망이 되었고 지붕위 얼음덩어리와 눈이 쏟아져 내려 지나가던 어린이들이 다치고 한파에 얼어죽고 식품값이 뛰고 있습니다. 4월에는 아이슬랜드의 화산이 폭발하여 전유럽의 항공을 올스톱시키더니 이번 겨울에는 전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와 폭설이 항공 열차 도로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대자연의 힘을 통해 인간의 이성과 문명이 겸손하게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해동안도 베풀어주신 은혜와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복된 성탄과 새해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0-12-07  대림절에

이 종 실 드립니다

대림절 및 새해 예배안내

12월 24일 18시 성탄전야 예배 (손신일 목사님 설교)와 행사 (백하슬기 전도사님)

12월 25일 11시 28분 성탄예배 (류광현 전도사님 설교)

12월 26일 11시 28분 성탄후 예배와 송년주일 예배 (이종실 목사님 설교)

12월 31일 23시 45분 송구영신예배 (이종실 목사님 설교)

2011년 1월 2일 체코 (아프리칸 및 다른유럽)  한국 일본 몽골 연합예배 (에르딘게르 목사님 설교)

2011년 1월 9일 11주년 기념예배 (체코NCC 직전회장 빠벨 체르니 목사님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