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그처치 넷 사이트가 개설되었습니다.
해외 한인 교회의 새로운 모델인 저희 교회의 경험과 체코 선교 경험을 여러분들과 나누기 위한 사이트입니다. 교우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의 기도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프라하 한인교회 | 체코 교회와 함께 호흡하는 한인 공동체
프라그처치 넷 사이트가 개설되었습니다.
해외 한인 교회의 새로운 모델인 저희 교회의 경험과 체코 선교 경험을 여러분들과 나누기 위한 사이트입니다. 교우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의 기도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래의 글은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장께서 한국기독공보에 기고한 내용을 퍼온글입니다.
* 글쓴이:파벨..
굿모닝C코리아/ “기도하는 한국교회에 깊은 인상”
1995년 11월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통합) 교회 지도자들이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에 참석했다. 그 방문은 양교회의 동역관계의 시작이었다. 중요한 몇 몇 사항을 의논하고 미래의 선교협력을 위해 협정서를 논의했다.
협정서는 양 교회의 소식을 정규적으로 교환을 하는 것, 서울과 프라하 신학생 목회자와 교수의 교류, 체코 공화국에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목회적 관심과 한국의 이산 가족에 대한 관심, 체코 종교개혁에 대한 서적 및 자료의 번역, 양 교회대표의 상호협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997년 3월 나와 내 아내가 양 교회간의 협정서 서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들은 신학교, 개 교회와 교회기관 등을 방문했다. 나는 우리 교단의 청소년들을 위한 월간지 ‘형제(Bratrstvo)’에 한국 방문여행 소감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때 기자가 한 질문은 “한국 교회 방문 중에 받은 소감을 소개해 주십시오”이다.
첫째로 많은 교회당을 가리키는 붉은 네온십자가와 장로교회 교회당은 교회의 선교의 결과를 뜻했다. 붉은 네온 십자가는 길을 보여주는 등대처럼 빛나고 한국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음을 나는 확인했다.
둘째로 교회의 기도의 삶은 한국교회의 성장의 비밀을 감추고 있다. 많은 개 교회에서 새벽기도 모임의 전통이 있다.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직장의 일과 시작 전에 자기 교회당에 모두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
그 많은 좌석에 두 차례 세 차례 모임이 있었다. 다시 말해 새벽기도모임의 첫번째가 이미 새벽 5시에 시작한다. 기도하는 교회는 살아있는 교회이다.
셋째로 신학교의 높은 수준이다. 신학교 교수들의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 대학에서 학문적으로 준비를 했다. 우리들은 현대의 신학발전이 자기 고유의 신학적인 연구를 더 부유케 하는 것이지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넷째로 세속의 사회적인 신분에 상관없이 평신도들이 폭 넓게 교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다섯째로 여성의 폭 넓은 활동이다. 여성들의 활동이 자신이 소속된 개 교회뿐 아니라 교단의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여섯째로 교인의 희생(자신의 수입의 십일조를 헌금한다)이 국내외 교회의 경제적 자립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교회가 목회자와 직원의 생활비와 교회, 신학교, 병원, 사회봉사단체의 운영들을 지원하고 있다. 심지어 60개 나라 5백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우선과제와 기도제목이 한국의 통일이다. 교회는 남북 적대진영의 국경이 다시 열리고 이산가족과 교회가 다시 하나되는 그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무신론주의의 공산주의 체제하 우리교회의 경험을 미래의 선교로 활용하길 원하고 있다.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는 예장통합이 파송하여 몇 년 전부터 우리교단에서 활동하던 이종실 목사를 2년 전에 선교를 위한 우리교단 목회자로 결의를 했다. 프라하의 한국인들이 그의 지도 아래 우리 교단의 소속 교회인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와 하나되어 선교적으로 사회적으로 열려진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체코와 한국 개신교회의 매우 의미있고 가치있는 공동체가 등장했다. 동시통역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체코어-한국어로 된 하나의 교회 소식지가 발간되고 있다.
거리, 언어, 문화의 차이 뿐 아니라 역사적 경험과 영적인 전통의 커다란 차이에 의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우리의 상호협력선교가 이제 시작 단계이다. 체코형제개혁교단은 그 영적인 생활이 예장통합의 경험에 의해 여러 면에서 풍성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체코종교개혁의 의미있는 전통, 박해의 시대의 종교개혁의 노력들, 세속화된 사회에서의 신학적인 연구 등은 현대산업의 권력에 의해 급진적인 변화가 있는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위한 예장통합의 노력에 많은 창의력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 장로교회의 불안한 모습은 많은 교단으로 나뉘어진 것이다. 나뉘어진 교회들이 하나의 기독교회로 회복되는 방법을 우리들은 함께 찾아야만 한다.
파벨 스메타나/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장
Harmony(화음)
누군가 음악은 세계 공용어라고 했다. 이 말을 실감 할 수 있는 참 좋은 만남이 있었다. 주님의 이름으로 찬양이라는 아름다움을 위해 꼬빌리시의 체코교인과 한국교인이 만났다. 모임이 있기 전의 우려(언어가 통하지 않으므로), 불신은 첫 만남에서 얼마나 부질없는 생각이었나를 확인 시켜 주었다. 체코교인 7명, 한국교인 5명, 어린이 이렇게 모여 찬송가 “주 앞에 성찬 받기 위하여” 를 한국어로 부르는 그 순간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라는 그 말뿐이었던 것 같은 그것을 화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4파트로 나누어 화음을 만드니 아! 이것은 천상의 소리였다. 물론 음악적인 기술(?) 이것은 글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들의 삶도 이렇게 화음을 이루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라고 명령하셨다. 그것을 위해 화목제로 드려지셨는데…. 무엇이 걸림돌이 되어 우리는 화목하지 못하는 것 일까? 이념, 사상, 생각, 언어, 문화, 지위, 환경 등의 차이로 서로 반목하며 살아 가기 보다는 이렇게 체코교인과 한국교인이 만나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서로의 마음과 마음으로 화음을 이루었을 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것처럼 자기를 낮추고 서로 사랑하며 산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각자의 파트에서 다른 파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음악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체코인, 한국인… 이런 편견 없이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을 닮아가며 서로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우선 나부터…
우리의 이 성가 반이 우리 모두의 화음을 위해 하나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기도한다.
“작은 불꽃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어 곧 주위 사람들 그 불에 몸 녹이 듯이 주님의 사랑 이 같이 한번 경험하면 그의 사랑 모두에게 전하고 싶으리…”
소 수경
<아래의 글은 기독공보에서 퍼온글입니다.>
‘재유럽한인교회 협력 증진을 위한 신학협의회’ 열려
【제네바=김보현 특파원】 성장과 분열의 희비 속에 한 세기를 보낸 한국교회가 새로운 화해와 일치를 위한 역사적인 걸음을 종교개혁의 산실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내디뎠다.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선교와 일치국(Mission in Unity), 존 녹스 국제개혁교회센터 그리고 유럽교회협의회(CEC)가 공동 주최한 ‘재유럽 한인교회 협력 증진을 위한 신학협의회’가 지난 5일 열려 유럽 내 한인교회 간의 관계 증진과 현지 교회와의 선교 동반자로서의 교류 협력 방안들을 다각적으로 논의한 뒤 8일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고 폐회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존 낙스 센터에서 ‘함께 호흡하기(Breathing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협의회는 국내 각 교단의 재유럽 한인교회와 기구 대표들을 비롯해 유럽 현지교회 및 교회협의회 관계자, 국내 각 교단 선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민족사회로 옮겨가고 있는 유럽 사회를 중심으로 선교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신학적 점검과 함께 유럽 내 한인교회의 현황, 현지 교회와의 협력 모델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협의회 중에는 비교적 오랜 이민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과 일본 한인교회 현황에 대해 김선배목사(미국장로교회 국내전도부)와 강영일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 총무)가 발표하고 유럽 내 한인교회의 미래에 대한 모델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현재 현지 유럽교회와 다양한 형태로 협력 선교 모델을 시행 중에 있는 체코(이종실선교사) 스웨덴(조충일선교사) 영국(이석인선교사) 현지의 사례가 발표돼 유럽 현지교회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박성원목사(WARC 협력과 증언부 총무)와 케네스 로스목사(스코틀랜드교회 총회 세계선교부 총무)를 공동의장으로 진행된 이번 협의회에서는 유럽 내 한인교회의 상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분과별 토의, 새벽기도와 성경공부 등 협력과 선교 과제 발굴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시도되기도 했다.
동 협의회 참석자들은 협의회 기간 동안 존 칼빈의 종교개혁 여정을 순례하는 순서와 함께 에큐메니칼 센터를 방문해 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협의회 참석자들을 위해 현지 베른 한인교회 교우들은 존 낙스 센터를 방문, 장만해 온 한국음식으로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8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토론을 진행해 보고서를 채택했는데 현재 유럽 사회와 그 속에 살고 있는 한인 공동체가 직면한 현실과 문제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기반으로 교회론적 선교론적 질문과 함께 상황적 도전들을 정리한 뒤 ▲재유럽 한인교회의 효과적 선교를 위한 일치 운동 전개 ▲선교 파송자로서 한국교회의 물적 영적 지원 ▲한인 기독교인들의 현실에 대한 유럽교회의 긍정적인 응답 등을 촉구했다.
현재 유럽 내에는 서구에만 약 15만 명 가량의 한인 이민 사회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데 1970년대 전후해 독일을 중심으로 노동 이주가 시작된 이래 1980년대가 지나면서부터는 유학생과 상사 직원 등이 급증하며 한인 사회가 팽창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늘어나기 시작한 유럽 내 한인교회와 선교사 파송은 현지 국가와 교회의 정책을 도외시한 국내 교회의 선교 정책으로 인해 갈등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계속돼 왔다.
유럽 각국이 늘어나는 이민자들로 인해 급속도의 문화적 종교적 언어적 갈등과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협의회는 전 유럽을 포괄하여 동일한 민족으로 구성된 이민 교회 대표들이 함께한 첫 번째 모임이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동 협의회가 당면한 한인 교회 간의 난맥상을 연합의 틀로 승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교단들의 정책의 차이를 넘어 발전적인 협력을 이뤄내고 나아가 유럽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선교 현안들을 주도해 나가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현지 교회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하는 일일 것이다.
bhkim@kidokongbo.com
우리 문화를 알리는 긍지로…
한국주부와 체코 주부들이 음식을 통하여 서로의 정서를 이해하고 친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요리반을 만들었다. 체코인에게 한국음식 만드는 법을, 체코인은 우리에게 체코요리법을, 즉 서로의 맛 다른 음식을 만들어보고 나누면서 그들의 생활을 배우고 우리의 문화를 가르치는 작은 민간외교라면 과찬일까?
지난 5월 4일에 가진 첫 모임, 과연 어떤 음식이 내어보일까…… 잡채를 준비하기로 했다. 작년에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에서 열렸던 자선 바자회에서 잡채를 준비하여 절찬리(?) 단 시간 내에 품절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 설레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행사에 들어갔다.
먼저 체코측에서 준비한 사과 오믈렛이 시연 되였다. 달걀 2개, 우유 약간, 사과 큰 것으로 2개, 가루설탕 약간, 버터 등의 재료를 가지고 우선 사과를 납작하게 저며 가루설탕을 뿌린 다음 잠깐 내어둔다. 그리고 달걀 2개를 컵에 깨어넣고 잘 저은 다음 약간의 우유를 넣어 다시 젓는데 이를 숟가락으로 떠서 떨어뜨리면 주루룩하고 흐를 정도가 알맞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바른 다음 사과를 넣고 익을 때 까지 뚜껑을 덮어 놓았다 익은 후 포크를 사용하여 익은 사과를 폭폭 찔러 구멍을 내고 그 위에 준비된 달걀 물을 뿌린다. 이때는 뚜껑을 덮지 않고 익혀야 하며 곧 맛있는 달걀 오믈렛이 되는데 아이들의 간식으로는 물론 체코인들은 아이들이 복통이 있을 때 약용(?)으로 사용한다니 믿거나 말거나…… 사과를 조릴 때 약간의 백포도주, 계피 등을 기호에 맞게 가미해도 좋다.
우리가 잡채 만들기를 시연했다. 아시다시피 잡채는 모든 재료를 프라하에서 구할 수 있고 또 쉽게 만들 수 있기에…… 체코 주부들의 배우는 열의는 가히 감동적이어서 언어의 장벽은 괜한 기우였고 시간은 금새 2시간이 흘러지고, 당근을 어떻게 써는지 시금치는 어떻게 삶는지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우리도 가르침에 최선을 다한다.
왜 체코 주부들이 사과요리를 먼저 선 보였을까…… 하는 의문으로 사과에 관한 서양인들의 생각을 나름대로 알아보니,
“아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운다.”
“아침사과는 금이다.”
“사과는 꿀맛이 나고 모든 병을 낫게 한다”는 그리스신화가 있고,
’사과는 과일의 왕”으로 꼽는 미국의 민간요법.
우리나라에서도 “사과를 먹으면 예뻐진다”고 하여 유명한 사과산지인 대구지방에 미인이 많다는 전설 같은 얘기도 있고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과일이기도하다. 얘기가 났으니 좀더 설명을 하면, 사과에는 당분이 10~15%가량 들어 있는데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흡수가 잘 된다. 유기산은 0.5%정도로 이들 산은 우리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주고 비타민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비타민C가 조금 들어있고 그밖에 비타민A. B1. B2 가 약간 들어있을 뿐이다. 최근에 밝혀진 것으로 사과가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콩류와 함께 “글리세믹지수”가 최저치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것은 사과에 천연당이 비교적 많지만 혈당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키지는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슐린을 억제하는데 그러한 작용을 하는 식품은 필연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치 와 혈압을 감소시킨다. 예일대학교의 정신생리학센타 소장인 게리 슈왈츠 박사는 “사과의 냄새만 맡아도 혈압이 내려간다”고 했다.
그래서 체코 주부들이 사과를 사용한 요리를 선보인 것일까? 먹거리에 관한 관심으로 동서를 나눌 수 없다는 당연함을 다시 사실로 느끼며 앞으로 이런 모임의 횟수를 늘리고 참여자의 범위를 넓혀 체코를 배우고 우리를 알리는 귀한 시간으로 사용되어지기를 소망한다.
박 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