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의 손님들

  • 연합 예배 (1999년 10월 03일)
  • 창 19:1-5, 23
  • 설교자: 이지 슈토렉

1999년 체코-한국 에큐메니칼 첫번째 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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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이지 슈토렉(꼬빌리시 야곱의 사닥다리 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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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 : 창세기 19장 1-5절,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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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1) 날이 저물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리어 절하여

2) 가로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가로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경야하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야 돌이켜서 그 집으로 들어 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의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무론 노소하고

    사방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이 저녁에 네게 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창세기 19장 1-5절)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창세기 19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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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말씀>

    아브라함에 관한 창세기 말씀들은 마치 행동강령이나 좋은 방향과 올바른 결정을 돕는 교리문답 같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의 이야기는 세례식이 있는 예배에 적당한 말씀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새롭게 하셔서 성서의 주제들을 올바르게
느끼도록 하셔서 달콤하고 자유하게 하는 복음으로 안내하십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을 만나는 놀라움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자신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헤어질 때 그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롯의 눈에 요단 들판은 애굽 땅과 같았습니다. 창세기 13장 10-11절 말씀입니다.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본 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아브라함은 그 반대편 가나안을 택하였다.”

롯은 이 땅의 낙원을 선택하였습니다. 롯은 낙원을 알았고 그리고 낙원을 잘 이루어갔습니다. 방랑자로서 그 도시의 높은 지위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아브라함은 다른 선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하심입니다.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라는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습니다(창세기 13장 12절). 돌멩이와 먼지,
여기 저기 듬성듬성 그것도 손바닥만한 목초들이 있는 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선택은 불안합니다. 무척 위험하기도 하고 어쩌면
태만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아브라함을 부르신 그 부르심을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 1) 얼마나 허술한 약속입니까! 한 장소에 정착하지 않은 교회를 위해서.

소돔은 무엇입니까? 에스겔 예언서의 예루살렘을 벌하는 말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겔 16, 49-50) 얼마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큰지 우리들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죄악이 심히 중한지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 내려와 눈으로 보겠다’고 하십니다(창 18, 20). 여기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의 원인은 탐욕과 권력욕
불의를 행함, 사회적 억압, 소비(낭비)입니다. 그리고 최후의 기회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손님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는
것입니다.  소돔의 죄악은 이스라엘이 경험한 첫 번째로 기록된 대학살입니다. 그래서 소돔에 심판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누가
압니까?  외국인이 된다는 것 또는 손님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 주의 깊게 다른 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롯의 친절과 방문자들에 대한 롯의 존경입니다.  롯은 그들의 좋은 기독교적인 행실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롯은
인간의 한 예입니다.  롯은 부유함과 안정으로 모든 면에서의 탈선 속에서 ‘좋은 행실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입니다. 롯은
교리문답의 어떤 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며, 마지막 순간에 환영받지 못한 손님들을 보호해 준 사람입니다. 성서에서 손님은
하나님의 천사로 복을 받았고(히 13장 2절) 그래서 복을 전하는 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자신의 삶의 위험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롯 자신만이 깨달았습니다. ‘손님처럼 있다가 심판을 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아니면 손님은 집으로 들어오고
손에는 막대기가 들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성만찬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찬양하는 언제나 사방각지에서 오는 외국인들, 나그네들,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잔치입니다. 손님들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거룩한 존경을 교회가 잃어버렸습니다. 그것은 우리들끼리 만의 성만찬의 축제
때문입니다.  죄 용서함을 우리들끼리만 주입시켰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특별히 우리들은 외국인들 알지 못합니다. 어떤 교회가
성만찬을 단지 자신만을 위해 그리고 종교적 보장을 위해서 할 때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한 성만찬들은 매우 근본적인
의미를 상실한 것입니다. 올바른 성만찬은 반대로 우리들이 손님들을, 낯선 사람들을 사방각지로부터 초청하는 것을 잊지 않은
만찬입니다. 그때 비로소 사랑의 하나님은 롯의 간청을 받아들여 작은 도시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롯은 말이 없습니다. 롯은 완전한
주인공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믿음과 삶의 아브라함 같은 주인공의 한 예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와 인내의
증언자, 참여자, 실천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 자매들, 형제들 여러분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여러분의
집일지라도 이 교회에서 이 작은 도시에서 발견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자신의 모든 연약함으로 결국 손님들을 두둔하고 편들려는 사람들, 그리고 집 없는 사람들, 소수 민족들이 마치
일시적인 거처로서 가장 작고 가장 빈약한 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업신여김과 죽음의 고통이 일시적으로 우리 가운데 거했습니다.
교회가 여기에 예배당을 가졌다면 여러분을 위해 마치 소알처럼 작은 피난처가 되는 것입니다.  야곱의 사닥다리 교회처럼.

    하나님의 순종, 사랑의 유머, 신실함을 우리 모두는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강건하심이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아멘

목회 서신

사랑하고 존경하고 존귀하신 성도여러분

부활의 소망이 온 천지에 가득한 계절에 성도님의 가정과 삶의 현장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 공동체가 창립 백일을 지나면서 그동안 대과 없이 아름다운 교회로 날마다 성장해 가게된 것을 우리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말씀을 따라 살으려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 믿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지혜를 간구하고 주님의 응답을 인내로 기다리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을 치하해 마지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들이 우리들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간구하며 그 지혜를 따라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삶의 과정을 되돌아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다시한번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 기억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을 친히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뵈올 것을 확신합니다.

공동체 설립 세가지 정신
새천년의 벽두에 우리들은 재위에 앉아 재를 뿌리며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무릅을 꿇었습니다. 우리 자신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용서와 인도하심을 간구 하였습니다. 그때 우리들은 우리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 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세 가지 다짐을 하나님께 올렸습니다.
첫째 말씀과 기도로 모이는 교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위해 제일 먼저 공동체 일원들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인으로 서는것입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를 떠나 전혀 낯선곳으로 오면서 겪게되는 심리적 정신적 압박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힘든 삶의 여건들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우리들의 영적인 훈련의 장으로 사용한다면 우리들 개인의 신앙에 큰 발전과 성숙을 가져올 수 있기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묵상과 기도가 필요하실 때 삶의 현장을 떠나 광야로 나가셨습니다. 해외생활을 우리들의 신앙의 훈련의 장소 광야로 이해하고 우리 공동체 일원은 개인의 신앙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다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실천으로 우리들이 매일 음식을 먹듯이 하루 한 장 영의 양식을 섭취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 세 번 짧은 시간일지라도 언제나 세상으로 향하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되돌려 놓는 기도 시간을 갖는것입니다. ‘하루 한 장 성경 읽고 하루 세 번 기도’가 사랑 하는 성도 여러분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정착되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하루의 삶은 말씀에 붙잡혀서 기도하는 삶이든지 아니면 아니든지 둘중에 하나입니다. 그 절충형은 없습니다. 하루중 일부의 시간을 주님께 드리면 하루가 주님께 바쳐진 시간이 됩니다. 이 체험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의 체험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둘째 나눔과 섬김으로 함께 일하는 교회
함께 일하는 공동체가 되기위해 우리들이 잊지말아야 할것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교역자와 평신도의 관계성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서 존재 할뿐입니다. 평신도를 위한 교역자가 아니고 더구나 교역자를 위한 평신도가 아닙니다. 다시말씀드려 우리 공동체 안에서는 교역자인 저와 사랑하는 성도여러분들 사이에 인간적인 세상적인 관계가 조금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들 사이에는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이 존재하실 뿐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교역자는 공동체의 방향과 평신도의 신앙의 길잡이의 역할과 또 평신도인 성도 여러분들은 자신의 믿음의 분량대로 나누고 섬길수 있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맡아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이세상에 들어내는 일만 우리 각자들앞에 있을뿐 입니다.
교역자인 저와 그리고 평신도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일터 체코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역자들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우리 공동체의 교역자와 평신도와의 동역의 관계성\"을 한순간도 잊지않기를 바랍니다.
셋째 구제와 선교하는 교회
교회 헌금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쓰자는 다짐입니다. 교회 헌금은 우리들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단지 맡겨 주신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우리 공동체를 위한 경비는 종이 한 장도 아껴쓰고 내핍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교와 구제와 봉사를 위해 헌금 모두를 사용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단 일꼬룬이라도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게 사용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이 교회헌금을 사용할때에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용해야될 것 입니다. 이렇게 제가 여러분들에게 권면 하는 것은 여러분들 에게 어떠한 잘못이 있기때문이 결코아닙니다. 이 일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이 일을 맡아 수고하는 분들의 충성스러운 청지기의 모습과 각종 교회봉사를 교회 헌금이 아니라 가능하면 자신의 것으로 섬기려는 분들의 헌신의 모습 그리고 값싸고 더 좋은 물품을 준비하기위해 어떠한 수고도 아끼지 않으시는 우리 성도님들의 주의 몸된 교회를 내몸처럼 섬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모습들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마음들로 하나되어 주의 몸된 교회를 이루어가기를 기도드립니다.

공동체 목회 3가지 방향
‘한지붕 두가족’
백일동안 우리들은 교회의 조직 정비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그때 마다 우리들은 열린마음으로 의논하여 수정을 하였습니다. 체코형제개혁교단 꼬빌리시 교회에서 ‘한지붕 두가족’ 살림을 결정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이 제안은 체코형제개혁교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희들의 현실에 가장 이상적인 해외한인교회의 모델을 찾는 저희들의 노력을 체코 기독교인들이 이해를 하고있습니다. 저희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체코 개신교 목회자들뿐 아니라 심지어 카톨릭 신부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우리 공동체를 방문했습니다.
나눔의 선교(Sharing in mission)를 실천하 교회
조직정비와 아울러 우리 공동체의 선교신학으로 ‘나눔의 선교(Sharing in mission)와 실천’을 3월 26일 주일날 발표를 하였습니다.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선교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우리 공동체의 선교신학과 실천방안에 대한것입니다. 이처럼 공동체 세부조직을 하기전에 공동체의 큰 틀과 선교신학을 정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가족 공동체의 삶을 이루어가는 교회
공동체 창립 3대정신에 입각한 선교, 교육, 봉사를 담당할 부서 조직외에 아직 공동체 세부 조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조직은 교역자인 저의 목회방향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목회방향에 대해 숙고를 거듭하면서 우리 공동체가 첫돌을 맞을 때까지 각 가정 단위의 목회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정의 중요성 특히 해외 체류 기간 동안에 가족단위란 절대적인 삶의 단위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보다 이곳에서 가족단위의 만남과 대화의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각 가정이 하나의 신앙 공동체로 성숙될 수 있도록 돕는 목회입니다. 한 달에 한 주 또는 두 주를 가정예배 주간으로 정해 그 주간에 제가 각 가정 순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행 과정에서 더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이 정비 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각별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우리 공동체의 모든 가정들에게 이 목회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새 생활’이 시작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단비처럼 내려지기를 원합니다.

2000년 5월 7일
목사 이종실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의 선교 신학과 실천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의 선교 신학과 실천 >

1. 우리의 선교신학으로서의 나눔의 선교(Sharing in mission)

첫째, 인적(人的), 물적(物的), 교회의 경험적(經驗的) 자원 세가지가 나눔의 요소이다.
세가지 나눔의 자원 가운데 \"나눔의 선교\"의 가장 토대가 되는 자원은 교회 경험이다.

둘째, 우리 공동체 내부적으로 우리들은 각기 다른 교회(교단)을 배경으로 다른 신앙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의 다른 신앙 경험들은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되어야 한다.

세째, 이러한 관심과 신앙의 자세는 체코교회와의 교류에서도 적용이된다. 체코교회로부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또 할수 없었던 신앙 유산을 먼저 우리가 배우는 자세를 가짐으로써 \"나눔의 선교\"는 시작된다.

네째, 교회 경험의 교류는 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사명을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교회의 자기사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곧 선교적인 교회로서의 자기 발견의 길이다.

다섯째, 꼬빌리시 교회는 우리들의 선교의 실천의 장인 동시에 체코개혁교단과의 협력의 상징성이다.

2. 우리들의 선교방법과 목표

첫째, 꼬빌리시 교회가 열린교회로
1) 체코-한국 에큐메니칼 예배
2) 교회 봉사로 체코교우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임
3) Working group에서의 교류 프로그램 개발
둘째, 꼬빌리시 교회가 지역사회의 센터로
1) 한국문화소개 – 지역주민과 교회를 문화를 통해 친숙하게
2) 보흐니체 심리치료병원 선교
3) 자블리체 디아코니아를 선교기지로
셋째, 꼬빌리시 교회가 복음전파를
1) 문서를 통한 복음전도
2) 위의 활동을 통해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자들을 위한 목회

3. 선교를 위한 우리들의 자세

첫째,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드리는 예배 공동체
– 예배를 한주일의 행사가 아니라 일주일동안 말씀과 기도로 씨름하며 매일 매일을 예배적인 삶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둘째, 배우는 공동체
– 가르치고 주장하는 자세를 버리고, 타인으로부터 경청과 배움이 있는 공동체
셋째, 함께 일하는 공동체
– 목사부터 어린자녀에 이르기까지 작은 일 하나라도 함께 섬겨가는 공동체

작성자 목사 이종실, 작성일 2000년 3월 26일

협정서(청원서 첨부문건)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의 체코-한인 기독교인들의 협력에 대한 우리의 입장>

체코형제개혁교단(이하 CCE) 꼬빌리시 교회와 그 교회의 한인공동체는 모든 민족을 하나님 나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고 상호간의 협력을 기뻐합니다.

우리들의 과거와 현재의 교류는 개인과 각각의 공동체의 내부적인 결정에의해 발전한것이며, 동시에 양교단간(CCE 와 PCK)간의 협력선교를 위한 협정서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가진 응답들이며 그 협정서의 범주안에서 우리들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첫 교류는 조직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공동예배로 비롯된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우리들의 장래의 협력선교의 정신을 숙고하는 초석이된것입니다.

체코 공화국의 한국인들은 독일이나 미국의 한국인들과 같이 이민자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대부분 자영업인들, 기업인들, 대사관의 직원들, 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자녀와 그 가족을 돌보는 부인들로 체코공화국에서 단지 일정한 기간의 거주자들입니다. 자신들의 과업이 끝나면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이 분들은 마치 기독교인들의 순례자와 같습니다. 게다가 한인 기독교인들의 교파는 다양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들이 상호 섬김과 협력선교를 위한 조직의 형태를 새롭게 숙고하는 이유인것입니다.

동반자적인 우리들의 길은 완전히 새로운것입니다. 우리들은 체코 공화국의 한인기독교인들의 선교적인 자원을 동원(mobilization) 하고 동시에 체코공화국내의 소수민족인 한국인들에 대한 목회적인 관심을 가져 그들이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부터 비롯되는 어려움들을 극복하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우리들은 선교적인 성취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체코교회와의 협력사역에 한인기독교인들이 참여하고 반대로 체코기독교인들이 한인기독교인들과의 협력사역에 참여하여 작은 두나라의 믿음의 전통을 상호 깨달아갈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미 공동의 경험들을 가지고 있고 몇가지 결정들을 하였습니다.

1. 이종실과 J. P. 슈토렉은 프라하 4지역 이슈니 미에스또에서 체코-한국의 공동의 협력선교를 이미 지난 3년간 협력사역을 하였습니다.

2. 이 목사의 가족은 CCE의 꼬빌리시 교회의 정식 교인입니다.

3. 체코-한국 에큐메니칼 예배를 함께 매달 정기적으로 갖고있습니다.

4. 세례와 성만찬을 함께 집례합니다.

5. 한국인 소수민족의 영적인 삶을 위해 야곱의 사닥다리 교회당의 시설을 제공합니다. (교회당, 공동의 시설들, 사무실)

6. 매주일 한국어 예배가 진행되고있습니다.

7. 체코-한국 평신도 사역그룹(3+3)을 구성하고 교회의 행정에 한인공동체 대표(1+1)가 참여할 것입니다.

8. 한인 설교자의 사역을 가능하게하는 해결된 상황을 우리들은 준비할것입니다. ( 2000년 2월 1일자 당회의 편지를 참조)

9. 꼬빌리시 교회에서 모이는 한인공동체의 자치권을 우리들은 존중할것입니다.

10. PCK 가 한인 목사에 대한 사례비를 제공하는것과 한인 공동체를 위한 목회적인 사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것과 그들을 지원하는 것을 우리들은 기대합니다.

11. 우리들의 사역은 CCE 와 PCK 간의 선교협정서에 의거하며 우리들은 그 사역의 내용들이 발전되기를 원합니다.

(서명생략)
꼬빌리시 교회 목사 J.P. 슈토렉

(서명생략)
목사 이 종 실

2000년 1월 31일 양목사간의 협의와 당회의 동의를 필함.

한인교회 소개

방문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교회 이름은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입니다. 영문으로 “Korean Church in Prague – Kobylisy” 입니다. 위치는 프라하 북쪽이며 행정구역으로 8지역인 꼬빌리시(Kobylisy)에 있습니다. 일년에 여러 가정이 한국으로 또는 다른 외국으로 떠나고 또 새로 운 가정들이 오고 합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을 한 가정으로 셈해서 22가정(2001년 7월 현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신앙배경이 매우 다양합니다. 장로교단, 성결교단, 감리교단, 순복음교단, 그리고 카톨릭교회 등에서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다른 신앙 경험들을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과 신앙의 자세는 체코 교회에 대해서도 개방성을 갖습니다. 우리 한국인들만의 교회가 아니라 체코 교회와 함께 하나의 교회를 이루며 체코교회로부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또 할 수 없었던 신앙 유산을 먼저 우리가 배우며 체코교회와 동역 하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체코교회와 함께 하는 교회, 체코 교회와 호흡을 같이 하는 교회” 라고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매월 첫번째 주일에 체코교우들과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립니다. 한국 찬송가와 체코 찬송가를 함께 찬양하고 이지 슈토렉 목사와 이종실 목사가 번갈아 가며 설교를 하고 체코 교우들과 함께 성찬예식을 갖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주일은 체코 교우는 오전 9시 30분에 그리고 한인 교우는 오전 11시 30분에 예배를 각자 자기 언어로 드립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체코 설교가들을 청빙 해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서 한인 교우들은 체코 기독교회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체코 교우들과 한인 교우들이 더욱 친밀한 교제를 갖기 위해 성가반 연극반 여행반 요리반 문예반 골프반 운동반 바둑반 언어 강습반 바느질 반 등의 취미 반을 만들어 서로 교제를 하고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체코 교우들이 그 동안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역들을 교회의 지역사회인 꼬빌리시 지역에서 하였습니다. 정신병원선교, 디아코니아 사회 봉사 선교입니다. 이 사역을 한인 교우들이 조금씩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정신병원에 드보작꼬바, 페이네오바 두 사역자를 파송 하고 있고 그리고 온방시설이 없는 교회당에서 수요일 마다 예배를 드리는 환자들에게 한국차를 대접하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디아코니아 사회 봉사선교는 중요한 사항이 있을 때 마다 한인 교우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쁠젠의 꾸란두브 교회의 오픈 하우스 선교 프로그램에 전담 사역자를 파송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존 녹스 국제개혁센터에서 열린 유럽교회 대표들이 참석한 유럽한인교회 신학협의회에서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가 소개되어 유럽의 한국 이민 교회의 모델로 주목을 받기 시작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에 따라 우리들의 발자취들이 남겨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노력을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아울러 많은 분들의 기도와 지도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공간을 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이 종 실
체코 형제개혁교단 총회 목사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 담임 목사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선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