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로마카톨릭 교회 충격

체코 로마카톨릭 교회 충격, 10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카톨릭 교인 수

2001년 3월 5일부터 12일까지 있었던 인구조사 자료 가운데 체코 공화국의 15세 이상 1036명을 선별한 표준검사에서 40%의 카톨릭 교인 수가 22%로 나타나서 카톨릭 교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무신론자 72.63%
로마카톨릭 22.44%
개혁교회(체코형제개혁교회) 2.32%
체코슬로바키아 후스 교회 0.58%
기타 개신교회 0.77%
기독교 이외의 종교 (제7일 안식교, 유대교 등) 1.26%

연령별로 본 무 종교(체코에서의 무종교는 무신론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15-19세 92%
20-29세 79%
30-44세 81%
45-59세 68%
60세 이상 51%

지역별로 본 무 종교 인구
체흐(보헤미아) 76% 모라바 67%
10만 이상 도시들 평균 78%

정당별로 본 무 종교 인구
사민당(CSSD) 76% 시민당(ODS) 76% 기독교민주당(KDU-CSL) 37%
자유연합(US) 76% 기타정당 73%

인구조사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종교에 대한 설문은 반듯이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으로 분류되었다. 이에 대해 카톨릭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종교에 대한 설문에 모두 응답을 해주기를 요청하는 광고방송을 하였고 정부는 종교법 저촉의 이유를 들어 광고 방송 금지를 하였고 이에 반발한 광고 회사들이 거리의 대형 광고판에 신부가 영세를 주는 장면을 배경으로 하고 그 위에 „금지된 고객“이란 글귀를 넣은 광고를 하여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

2001년 인구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앞으로 더 기다려야 되지만 표준검사가 보여준 종교에 관한 설문조사의 결과로 체코 카톨릭 교회는 충격을 받고 그 원인 규명에 대한 논란이 교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논의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통계의 정확성에 대한 문제이다.
둘째, 22% 교인의 성격 규명에 대한 문제이다. 22%가 예배와 교회활동에 참여하는 교인을 의미하는가의 문제이다.
셋째, 22%는 실제로 카톨릭 교인 수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10년 전 1991년 인구조사의 40%는 혁명직후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넷째, 감소의 원인을 교회 외부에서 찾지 말고 교회 내부의 문제 안에서 발견해야 된다.

인구조사의 결과는 교회의 선교의 우선순위가 청소년들의 종교 교육임을 보여주고 있고 지역별 통계는 모라바인들이 더 종교적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이 근거가 없음이 드러났다.

카톨릭을 포함한 체코 교회들은 국가와 교회의 관계의 설정, 종교에 대한 사회의 이해의 분위기와 그리고 내부적으로 사회주의 아래서 형성된 교회의 제도와 교회의 신학적인 개념의 변화가 새로운 사회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문제들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체코 교회들은 “애굽의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향해가는 여행”으로 이해하며 희망을 잃지않고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01.05.08)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