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3.12.03)

2013년 12월 3일 오늘의 말씀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출애굽기 7장 7절 상반절)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으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에베소서 1장 22-23절)
 
묵상
 
“내 백성”
백성은 한 나라의 근본을 이루는 대중들을 의미합니다.
백성이란 용어를 사용할땐  국가 공동체를 전제로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내 백성”이라고 하셨을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과의 관계는 
백성 각 개인이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적 관계라는 뜻이며
그리고 그 관계는 애굽으로부터 해방이라는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이 개인적이면서도 공동체적이며,
성도 개인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와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다는 뜻입니다.
성도의 신앙은 개인적 영성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교회 공동체적으로 표현되어져야 건강한 신앙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개인과 교회는 신앙성장의 양날개와 같습니다.
 
애굽의 노예로 고역을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요청은 일방적입니다.
그러나 그 요청에 대한 응답은 자유롭습니다.
애굽 사람들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뜻을
왜곡하지 않고 받아들이기가 쉽지않습니다.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전혀 다른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전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노예생활로 인한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모세의 말을 듣지않았습니다 (6장 9절)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사람들의 종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역과
권리가 전혀없는 감옥같은 인생에서 비롯되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면서 마음 아파하십니다 (6장 5절)
하나님 아닌 것은 우리 인간에게 모두 애굽같은 제국입니다.
인간은 애굽제국의 일원으로 살아간다고 착각하지만
깊이 성찰해 보면 사실 희망없는 노예로 살고있습니다.
노예의 삶에도 가마솥에 끓는 고깃국과 배불리 먹는 음식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되겠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언제나 배부름에 대한 인간의 목마름은  
자유를 망각시키는 환각제일뿐입니다.
환각제는 중독현상이 필연적입니다.
점점 더 많은 양의 환각제를 필요로 합니다.
 
인간 욕망의 환각제에 중독되면 될 수록
하나님을 찾는 마음의 빛이 점점 흐려집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입니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겠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다”
이 요청을 우리들에게 하시면서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계절입니다.
자본주의 상술에 물든 성탄절 분위기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듣고 심령 깊은 곳에서 응답이 있는
복된 계절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제국에 정복된 “세상”과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 공동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과 다르지만 세상과 분리되어서 안됩니다.
마음이 완고한 애굽왕 바로가 하나님의 능력앞에 굴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켰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개인신앙안에 머물러서 안되는 이유입니다.
산 위의 등불은 감출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세상 속에서 드러나지 않으면
세상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신앙의 자랑은 아무 쓸모없습니다.
개인의 신앙은 교회 공동체의 믿음으로 발전해야됩니다.
교회 공동체 즉 그리스도의 몸을 외면한 개인신앙은 교회를 분열시킵니다. 
결국 성도 개인도 교회도 맛을 잃은 소금처럼 길거리에 버림을 받아
오가는 세상 사람들의 발밑에 밟히게 될것입니다
 
기도제목
 
1. 믿음의 성장이 있는 성탄절기가 되게 하옵소서
2. 세상 속에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교회 되게하옵소서 
3.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도 백성 삼으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내가 먼저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4.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심에 빠지지않고 나를 버려 이웃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과 실천이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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