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1.20)

 

2014년 1월 20일 오늘의 말씀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창세기 1장 22절)

 

 

묵상


 

물고기들과 새들을 종류대로 만드신 하나님은 그것들을 향해 바다와 땅에 번성하라 명령하십니다.

 

성장과 발전을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그것을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만드신 피조물들이 놀라운 생명력으로 온 세상을 채워나가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특정 물고기와 새를 지목하시고 그것들에게만 생육하고 번성하라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들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그 다양성에 대한 기쁨을 느끼시고 난 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각 피조물의 고유한 가치와 다양성이 파괴되면서 이루어지는 성장과 발전을 하나님께서 반대하신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하나님은 상어만으로 가득찬 바다, 독수리만으로 가득찬 하늘, 백인들만으로 가득한 인간세상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성장과 발전이 좀 더디더라도 우리가 서로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한 생명 한 생명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서, 오늘 하루 나만 생각하며 살지 않고 내 주위에 소외된 사람들을 잠시나마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일에 많은 성도들이 함께모여 하나님께 집중하는 예배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일에 소리 없이 기쁨으로 봉사하는 모든 손길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체코 이주민의 삶을 통해 순례자의 정체성을 체화해가게 하시고, 꼬빌리시 다민족 공동체를 통해 다양성 속에서의 하나됨을 노력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금주에 예정된 모든 중요한 일들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감당하게 하소서.

 

나만 생각하며 살지 않고 내 주위에 소외된 이들을 함께 돌아보며 살도록 내 눈과 마음을 열어 주소서.

 

두려움과 낙심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기도할 힘을 허락해 주소서.

 

 

일상사역을 위한 월요일 정오 1분 기도

오늘 낮 12시에 우리 일상의 삶을 주님께 의탁하는 기도를 온 교우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드립시다. 다음은 그 샘플입니다.

 

내 하나님, 다시 일 하려니 쉽지 않습니다.

일을 잊어버리고 쉬면서 논 것이 제게는 좋았습니다.

지금은 다시 진지해져야 합니다.

제 앞에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이걸 어떻게 다 해내야 하지요?

당신께 빕니다. 하나님! 제가 침착하게 해 주십시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무엇이 급하고 무엇이 급하지 않은지,

제가 잘 분별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나날의 번잡함 가운데서도 생각할 시간을 제게 주십시오.

당신과 대화할 시간, 남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을 주십시오.

(주님) 저와 함께 계시지요!

 

  <독일 개신교찬송가에 실린 월요일 점심의 기도문 / 박동현 목사 옮김>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