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1.22)

 
2014 1 22일 오늘의 말씀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6 7-8)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며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태복음 7 7-8)
 
 
묵상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는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요?
 
이거 주세요, 이거 주세요, 이거 주세요똑같은 간구를 반복하는 기도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 (눅18:1)에 대해 말씀하신 것일까요?
 
왜 불의한 재판장을 찾아가 원한을 풀어달라는 똑같은 요구를 반복한 과부의 비유를 드시면서,
 
하나님도 그처럼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시리라 말씀하신 것일까요?
 
기도할 때 똑같은 간구를 반복하는 것, 혹은 기도 중에 말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것은,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일 뿐입니다.
 
기도에 있어 보다 본질적인 것은 기도하는 사람의 내면, 즉 그의 믿음입니다
 
이방인처럼 중언부언하는 기도란, 내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께서 아실 뿐 아니라, 또한 주시기 원한다는 것을 믿지 않고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것을 믿지 않기에 그 하나님의인색한마음을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마치 주문 외우듯 두 귀를 틀어막고 내 말만 계속 늘어놓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가 다를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아버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내가 구하기 전에 내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에게구하라하십니까?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했을 때 왜 바로 주시지 않습니까? 더 좋은 것을 더 좋은 때에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7:11).
 
누가복음에서는 하늘 아버지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이 ‘좋은 것’이란 바로 ‘성령’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구하기 전에 내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신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의 기도는 결코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여기서 기도의 초점은 내게 너무나 필요해서 지금 구하고 있는 것 그 자체가 아닙니다.
 
내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는 하나님과 내게 필요한 것을 구하는 나 사이의 영적인 대면이요 소통입니다.
 
기도 중에 성령은 이 영적인 소통을 매개하시며,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서로 만나도록,
 
그리하여 우리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마침내 하나가 되도록 도우십니다 (롬 8:26-27).
 
하나님은 내가 구하기 전에 내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면서도 나에게 “구하라” 하십니다.
 
내가 구하는 그것을 통해 나를 만나기 원하시고, 내가 구한 그것 뿐 아니라 더 좋은 것도 주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는 생명의 길로 이끌어갑니다. 
 
오늘도 내가 느끼는 필요들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필요들을 통해 하나님을 찾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가 구하기 전에 내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섬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늘 나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시며,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부담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의지하며 넉넉히 감당케 하소서.
 
2월 5일 체코-한국의 날을 통해 체코와 한국 청년들의 마음 속에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게 하소서.
 
꼬빌리시교회 온 교우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알려드립니다
 
목요일인 내일 오전 11-12시에 여러분들의 자율기도를 위해 예배당을 개방합니다.
여건이 허락하시는 분은 오셔서 기도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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