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6.24)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고린도전서 9장 19절)


묵상

사람이 무엇을 목표로 사느냐에 따라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받아들이기 마련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을 자신의 분명한 사명으로 인식했고,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는 일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할 때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권리를 다 쓰지 않는 것이 바로 자신의 상급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복음을 위해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는 일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롭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삶에서 부자유를 느끼는 것은 우리가 얽매여 있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그 모든 얽매임에서 점점 자유케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사람은 오직 진리에 의해 판단하고 판단받기에, 다른 사람들의 자의적 판단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고전1:15).

바울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가 아니었지만,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의 구원을 위해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였지만, 율법 없는 자들의 구원을 위해 율법 없는 자 같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별로 연연하지 않고, 오직 복음의 진리를 따라 거침없이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가 복음을 위해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역설입니다: 자유로운 사람이 스스로 종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계속해서 자유를 갈구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 실존의 부자유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복음인 이유는 그분이 우리를 진정 자유로운 삶으로 초청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8:31-32)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막10:43-44)

이 두 예수님의 말씀은 그러므로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맥락 속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스스로 종이 되어 섬김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 참 자유의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섬기고자 하는 마음과 기회를 허락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모든 얽매였던 것들로부터 자유케 하소서.

우리가 주님 주신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게 하소서.

우리가 자유와 기쁨 가운데 섬김의 삶을 살게 하시고, 그것이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일이 되게 하소서.

오늘 저녁 귀국길에 오르는 김미향 집사님 가정에 주께서 늘 은혜로 함께해 주소서.

오늘의 찬양

<축복의 사람>

https://www.youtube.com/watch?v=XDvqx5af_lk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초록색 : 성령강림절 이후의 일반 주일에 사용되는 이 예전 색은 영적인 성장, 희망, 성결, 생명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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