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7.15)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잠언 6장 9절)

묵상


본래 잠이 많은 저에게 오늘 본문은 늘상 부담스러운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이제껏 제 인생을 돌아보면, 잠을 줄여서 하는 일의 양을 늘리는 방향이 아니라,

잠은 잘 만큼 자고 꼭 해야한다 생각되는 일에 집중하는 쪽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게 인생을 사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적어도 제게는 그게 더 쉬운 삶의 길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치 오늘 본문과는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시편 127편 2절의 말씀에서 자주 위안을 얻곤 했습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그런데 과연 이 두 성경구절은 서로 모순관계에 있는 것일까요? 가만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람은 자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잠 자는 시간은 그저 아무 것도 안 하는 낭비의 시간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새로워질 수 있는 충전과 회복의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자야 할 때 잘 수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복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너무 과하면 더이상 복이 아니라 화가 되듯, 잠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야 할 때 잘 수 있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인 것과 마찬가지로, 일해야 할 때 할 수 있는 사람도 복 있는 사람입니다.

시편 기자가 “사람이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다”고 한 것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의 결국이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잊어버린 채 아무리 잠 덜 자 가며 욕심내 일해 봐야 헛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열심히 수고하여 쌓아놓은 것이 결국 수고하지 아니한 다른 자에게 돌아가는 일이 세상에는 꽤 많다는 것입니다 (전2:21).

그러므로 모든 일의 결국이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기억하고, 자야 할 때 평안히 잘 잘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우리 속에서 샘솟음으로 인해,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서 오늘 하루도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가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로 자야 할 때 자게 하시고 일해야 할 때 일하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주님을 경외하고 신뢰함으로 자야 할 때 평안히 잘 수 있는 복을 우리 모두에게 허락해 주옵소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 기쁘게 할 수 있는 의욕을 우리 안에 끊임없이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늘 거룩히 구별하여 드리며 살게 하시고,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https://www.youtube.com/watch?v=ndnOmXqE07g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