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 연합 예배 (2003년 09월 07일)
  • 막 7:31-37
  • 설교자: 드로빅

오늘 설교본문은 마가복음 7장 31-37절입니다.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경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경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 36 예수께서 저희에게 경계하사 아무에게라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계하실수록 저희가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가로되 그가 다 잘하였도다 귀머거리도 듣게 하고 벙어리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설교>

람을 위하고 인간을 위한 길을 향하시는 예수님이 데가볼리 지경을 통과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사실 정보만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을 듣는 이들이 팔레스틴의 지리로부터 무엇인가 알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기초적인 정보입니다. 데가볼리는
해석하면 열번째 도시라는 뜻으로 독립된 지역이었습니다. 유대에 속하지 않았으며 당시에는 예루살렘의 행정구역이었습니다. 유대인의
땅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왕래가 많은 무역도로로 발전된 헬라 도시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 도시들은 각 나라의 매우 다른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종교가 달랐고 관습과 전통이 달랐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그 도시들은 이방나라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만나는 것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그 다양성의 한가운데 예수님이 서계십니다.
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지 못하고 잘 말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듣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수없습니다. 그는 그들과 대화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질병으로 그는 주위로부터 그리고 이웃과의 공동체로부터 분리됩니다. 그의 외로움을 알고 그를 찾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간청하기를 “그에게 안수해 주십시오.”

그것은 듣지못하고 어눌한 사람에게 동작으로 말하는 것입니다.귀먹고 말못하는 사람에게 말로 생각을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를 데리고 간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그에게 안수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한것입니다.


의깊게 본문을 보시면 예수님은 안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안수(누구에게 손을 얹는 것)라고 했고 또 이것은 예수님이 다른
곳에서 시행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행위는 그런 안수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를 따로 데리고 갔습니다. 몸의 감각기관을 만졌습니다.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었고 혀를 만졌습니다. 예수님의 치유의 힘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몇 마디의 말들을 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예수님의 치유의 힘은 우리의 상처와 고통을 아시는데 있습니다. 우리들을 위한 헌신에 있습니다.


리가 하나님에게 무엇인가 간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들이 간구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주신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또 우리들의 간구와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각 사람에게
멈추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도록 귀기울이십니다.

그리고 동작과 함께 한 마디 말씀을 하십니다. 큰소리로 “에바다” 번역하면 “열리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병자의 모든 신체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귀와 혀에 명령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병자는 “열려라”는 말을 듣지못합니다.
닫힌것이 열려 들립니다. 혀의 맺힌 것이 풀립니다.


언자들이 선포하는 것 후손들이 기다리는 것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 가운데 계십니다. 구원의 날이 이르렀습니다.
예수님은 귀멀고 벙어리된 사람을 찾으셨고 그를 만났습니다.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들을 만나지 않으십니까? 우리들은 구원의 복된
날을 여기서 기다리지않습니까? 이웃의 관심 덕분에 외로운자를 버려두지않고 그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기에 예수님은
데가볼리에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의 고통의 자리에서 예수님은 그를 만났습니다. 그 고통의 자리를 통해서 그와 같은 고통의
상황이 우리의 인생의 자리에 있다면 그곳은 하나님의 치유가 일어나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우리들을 만나십니까?
세례로 우리를 만나십니다. 성만찬으로 우리를 만나십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를 만나십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의 임재하심과
그의 손이 우리의 고통과 고난을 어루만지고 있음을 체험합니다. 우리들의 고립됨과 폐쇄성을 향해 “열려라” 말씀하십니다. 자기
자신의 폐쇄성에 그리고 자신의 가족과 전통으로부터 나오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닫힌 마음을 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활동하심과 은혜를 향해 마음을 열라는 것입니다.

이 열림은 많은 문제들을 풀게합니다.고통스럽고 상처받은 심령을
풀어줍니다. 불신앙과 염려를 없애줍니다. “열린사람이 되는 것”은 구원받은 백성이 됨을 말합니다. “열린 사람이 되는 것”은
구원의 날을 의미합니다. 그날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 가운데로 오시면서 시작된 날이며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에 귀를 기울이시는
날입니다. 그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때부터 우리들이 살던 날이며 우리들이 함께 그 날의 완성을 향합니다. 모든 생각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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