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윷놀이

9월 30일 주일 예배후 식당에서 가정마다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놓고 공동식사를 하였습니다. 기억이 나는대로 음식을 자랑하자면 예쁜 장식이 된 묵, 닭날개 튀김, 생선조림, 족발, 나물, 골뱅이 무침, 연어회, 가종 전, 잡채, 김치…
아! 그리고 색깔있는 송편…

설교하신 체이꼬바 목사님 그의 남편 목사님 그리고 딸과 아들, 라띠보르스끼 장로님, 예자벡 장로님, 호락 성도 그리고 우리 한인 공동체 가족들이 즐거운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가장 연세 많으신 김학선 할머니(체코 40년 거주)는 송편을 보시더니 어린시절 북한에서 이와 비슷한것을 먹어본적이 있다고 하시며 처음대하는 음식처럼 신기해 하시며 맛있게 드셨습니다.

체이꼬바 가족들에게 추석음식을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신기하고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식사가 마쳐질 무렵 체이꼬바 목사님 남편 체이까 목사님이 흘린스꼬 교회와 자신의 사역에 대해 설명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고향이 프라하 리벤이며 어려서 꼬빌리시 교회 학생들과 함께 활동했던 이야기, 그리고 지금까지 아내가 집안일 을 주로 하였는데 오늘부로 집안일을 마치고 이제는 흘린스꼬 목사로 정식활동을 시작하는 이야기(사실 가사일을 돌보며 목회자 없는 몇교회를 돌보고 있었다) 부인이 교회일을 20%거들고 자신은 빠루두비쩨 교도소 선교를 그만큼 할것이라는 이야기, 사람의 장래는 모르니 혹시 교도소 일로 필요하면 자신에게 부탁하라는 이야기로 모두들 폭소를 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이야기를 마치고 식당 옆 조그마한 우리들의 야외극장에서 가마니 대신 카페트를 깔아놓고 윷판을 벌렸습니다. 우승은 권영봉. 정남례 집사님 가족, 준우승에 정지욱 정현욱 두형제, 그리고 3등은 김학선 할머니, 안정숙 집사님 그리고 4등은 예창열 성도 부부가 차지하였습니다.

맨 마지막 까지 남아 청소기를 돌리며 수고한 노윤택 성도, 가방메고 트램타러 뛰어가는 뒷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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