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 청년 기독교인들의 슬로바키아 여행

한국 서울 청년 기독교인들의 슬로바키아 여행

2003년 2월 6일 \"동안 교회 단기 청년 선교팀은 프라하 꼬빌리시 야곱의 사다리 교회에 도착하였다. 2월 9일 그들 중 일곱 명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선교일에 대한 새로운 배움을 얻기 위하여 필자와 함께 일주일 동안의 슬로바키아 여행길에 올랐다.

방문하는 교회마다 교회 신자들의 만남으로 가득하였다. 선교팀은 동안 교회와 한국의 기독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한국 전통 한복을 입고 장구 박자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전통 다도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방문 교회 신자들에게 차와 사탕을 대접하였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스삐슈스까 벨라 교회에서는 심지어 한국과 슬로바키아 기독교 신자들의 현상에 대한 대화가 집중적으로 오고 갔었다.) 한국어로는 정용구 전도사가 진행을 하고 김무송 교우가 영어로 통역을 해 주었으며(케쥬마록, 스삐슈스까 벨라), 류지만 교우는 직접 영어로 이야기를 전달하였다.(슈뜨르바, 브라티슬라바-뻬뜨르잘까)

한국 선교팀은 방문지에서 한국인으로는 첫 공식방문이 되곤 하였다. 슈뜨르바에서는 심지어 역사상 첫 한인 방문단으로, 공식적으로 시청에 초대를 받아 방명록에 기록을 남기고 짧은 문화 프로그램을 -노래와 춤을 추는 지역 어린이 합창단 공연- 보여주기도 하였다. 게다가 지역 방송사에서 녹화도 하였다. 브라티슬라바에서는 반전 평화 콘서트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유명 슬로바키아 연예인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 주옥같은 클래식 음악 연주가 울려퍼지기도 하였다. 그 곳에서는 슬로바키아의 복음 교회 (40만명의 신도수를 자랑하는 슬로바키아에서는 제일 큰 신교 교회) 주교와, 동시에 에큐메니컬 연합회장인 율리우스 필로 신학 박사가 나와서 연설을 하였고, 콘서트 후에 필로 박사는 선교팀과 잠시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하였다.

모든 교회는 선교팀을 위하여 문화 유적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었다. 케쥬마록에서는 희귀본 도서관과 시의 역사 박물관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를 견학하였다. 스삐슈스까 벨라 교회에서는 우리 선교팀을 위하여 벨리안 얼음동굴 구경도 시켜주었다 슈뜨르바에서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갈 무렵의 일반인들의 생활상이 있는 전통 목조 가옥을 방문하고, 비쏘께 따뜨리 산맥 중심 슈뜨릅스께 쁠레쏘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000미터정도 되는 쏠리스꼬 봉우리에 올라가서 산과 숲이 절경인 전망을 구경하였다. 브라티슬라바에서는 슬로바키아의 중심으로서 있는 많은 문화 유산들 중 몇 개를 보기도 하였다.

케쥬마록은 1269부터 있던 도시였으며 지금은 비쏘께 따뜨리 산맥 아래에 있는 문화 생활과 관광 중심지이다. 개혁 운동 이후 이 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신도수가 약 1000명 정도 된다. 포루뵌 목사는 특별히 교회 모임방에서 저녁 만찬을 준비하여주었고 (2003년 2월 9일), 약 70명의 교우들이 참석하였다. 이 만남의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진행이 되었다.

스삐슈스까 벨라는 케쥬마록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1263년부터 스삐쉬 독일인들이 정착을 하게된다. 1545년 이 도시는 개혁을 받아들여 현재 약 400명의 신자들이 있는 교회로 발전한다. 교회는 특별히 저녁 예배를 준비하여주고 (2003년 2월 10일), 예배 집전은 페츠꼬 부목사가 하였으며 설교는 소반스까 목사가 담당하였다. (설교말씀 발췌한 글은 다음 페이지에 있다.) 예배에 이어 40명의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만남의 시간은 3시간 30분이상 진행 되었다.

슈뜨르바는 비쏘께 따뜨리 산맥 기슭에 있으며 1280년 이 곳에 대한 첫 기록이 나온다. 우리가 방문한 교회는 개혁 때 지어졌으며 약 1700명의 신도가 있다. 발로츠 목사는 특별 저녁 예배를 준비하고 (2003년 2월 12일 목요일), 한국 선교팀 형제들도 참석한 가운데 성찬의 전례 예식이 거행되었다. 예배에 참석한 150명의 교우 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예배 후 그대로 교회에 남아 선교팀과 만남을 시간을 3시간 이상 가졌다.

브라티슬라바에서는 두 교회를 방문하였다. 한 교회는 브라티슬라바 교회로 개혁 때부터 있기 시작하여 현재 약 15000명의 교우가 있는 곳이고, 브라티슬라바 – 뻬뜨르잘까 교회는 아파트 단지 중심에 선교의 일환으로 20세기 말에 지어진 곳이다. 끌라띡 목사의 초청을 받아 주일 예배는 브라티슬라바 – 뻬뜨르잘까 교회(2003년 2월 16일)에서 보았다. 올가 끌라띠꼬바 목사가 설교를 준비하였던 예배를 마치고, 예배를 보았던 250명의 교우들 중에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결론을 지어야 할까? 슬로바키아 교회의 교우들에게나, 한국의 청년 선교팀에게도 이번에 이루어진 이번에 이루어진 만남의 자리는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슬로바키아인들은 한국의 기독교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되었을 것이며 한국인들은 슬로바키아 기독교 신자들의 삶을 맛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교회는 어떻게 생겼고, 전례는 어떠하며 교우들은 어떻고, 그들은 어떤 기쁨과 근심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먼 아시아에서 온 청년들은 천 년이 넘는 기독교 역사를 가진 유럽과 슬로바키아에서 교회는 어떻게 지속되는가, 실제로 보고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이는 추억을 남기고 주위 뿐 아니라 우리 자신과 기독교 정신의 이해 그리고 선교활동에 대하여도 깊이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만든 값진 경험들이었다. 이번 여행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맺는다.

2003년 2월 11일 동안교회 단기 선교단 방문 예배 중 스삐슈스까 벨라 교회의 루비짜 소반스까 목사 설교 말씀

말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 6장 4절, 9절
\"우리는 무슨 일에나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할 따름입니다\"; \"이름없는 자 같으나 유명합니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1장 11-12절
\"내가 여러분을 애타게 만나보려는 것은 여러분과 함께 영적인 축복을 나눔으로써 여러분에게 힘을 북돋아주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함께 지내면서 여러분과 내가 피차의 믿음을 통하여 서로 격려를 받으려는 것입니다.\"

이 두 말씀은 사도 바울이 신자들을 위해 쓴 것입니다. 다만 차이라면 첫 번째 말씀은 고린도 교인들을 위하여 보낸 것이고 두 번째는 로마인들에게 보내진 것입니다. 이 곳 교회에서도 그와 비슷하게 우리 각각은 슬로바키아와 한국의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에나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 그리고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자 우리의 구세주라는 것을 믿는 하느님의 일꾼들의 만남입니다.

\"이름없는 자 같으나 유명합니다.\" 우리의 만남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의 만남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서로 보지 못하였었고, 알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미 서로 압니다. 그리스도 속에서 서로 압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압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대신하여 골고타 언덕에서 십자가를 매고 죽음으로써 우리 모두의 죄를 똑같이 사하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천년 왕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위하여 영원한 지옥의 길로부터 보호받습니다. 슬로바키아 교회와 한국의 교회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고, 구세주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자식들입니다. 당신도, 우리도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힘을 북돋아주려는 것입니다.\"사도 바울은 로마에서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들과 함께 보고, 듣고, 말합니다. 그들과의 상호 동질적인 공동체를 가지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도 또한 이 곳에서 함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영적인 축복을 나눕니다\" 신자 공동체는 단지 말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영적인 축복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서로 말입니다. 이는 곧 모든 이는 주어야 하고 모든 이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로마인들은 바울에게, 바울은 로마인들에게. 우리는 여러분들로부터, 여러분은 우리로부터. 무엇을 받아들일까요? 여러분들과 우리들의 믿음으로서 나오는 영적인 축복, 즉 격려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나라에서 사회, 경제, 정치적인 관계 안에서, 그리고 문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나름대로의 관습과 특성을 가진 교회 공동체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믿음의 경험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나라에서, 사회에서, 경험 속에서 살아 갑니다. 이런 축복과 믿음의 삶, 경험의 나눔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격려하며 강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하였던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름이 없으나 유명한 공동체와의 만남을 갖게 해 주신데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 및 번역 다빗 유레흐

* 체코어 한국어 잡지 나눔터 + 2호에 실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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