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2011.05.19)

오늘의 메뉴

– 일본식 돈까스
– 양배추 샐러드
– 오징어볶음
– 연근(우엉)조림

오늘의 이야기

오늘 참석자 입니다.(아래 사진 참조)

갑작스런 사정으로 많은 분들이 아침에 못 오시게 되어 오늘의 쿠킹 클래스는 여유로웠습니다. S군과 J양은 넓은 놀이 공간을 독점하며 정분을 나누고 두 엄마는 거의 사모님으로부터 개인과외를 받았다지요. 하하^^

약간 썰렁한 감이 있긴 했으나 오랫만에 일본식 돈까스를 배터지게 먹는 경험도 나쁘지 않더군요. 고추장을 넣지 않은 깔끔한 맛의 오징어 볶음과 검은 윤기 자르르 흐르는 연근조림을 곁들인 식사는 뭐.. 말로 표현할 거 있나요. 이런 걸 요즘 말로..’염장질’이라고 ..휘리릭=33

오늘은 두 엄마가 과외 받느라 바쁜 관계로 과정샷은 없습니다.

완성된 요리들

01 일본식 돈까스

유럽의 슈니쩰도 맛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는 역시 돈까스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두가지의 돈까스 소스를 배웠는데,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 한 가지와 과일을 듬뿍 넣은 소스를 배웠어요. 두번째 소스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를 상큼하고 프레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말 대박 레시피입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집에서 꼭 해보시고 사랑받으시와요.

02 양배추 샐러드

돈까스에 곁들이는 양배추 샐러드의 드레싱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었습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라고 해서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 그런 간단한 드레싱이 아니라 피클과 삶은 계란이 듬뿍 들어가 마치 ‘천 개의 섬’을 이루고 있는 듯한 ‘요리’같은 드레싱입니다.

이 드레싱이 영양을 더해 돈까스가 마치 보양식이라도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03 오징어 볶음

돈까스와 함께 구성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오징어 볶음이었습니다. 왜냐면 이 요리는 홀로 당당히 메인을 차지할 수 있을만큼 밥도둑이었거든요.

오징어 볶음 좋아하시는 아빠들 많으시죠? 마누라님들께 애교라도 좀 부리셔서 꼭 얻어드세요. 참 맛있는 레시피였습니다.

04 연근(우엉)조림

은근히 연근이나 우엉 조리는 것이 힘들더라구요. 까맣게 윤기가 좔좔 흐르면서 식감도 쫄깃한 그런 조림의 비법을 드디어 배웠습니다.

이런 반찬 하나만 잘 해도 살림고수의 티를 팍팍 낼 수 있는데 말입니다.

맛있게 먹고, 또 덕(?)분에 돈까스 패티랑 남은 소스로 저녁 식사도 잘 챙겼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맛있게 식사를 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또 한번 웃고,

“맛있어? 내가 해 주던 것보다 더?” 라는 마누라님의 질문에

“엉, 진짜 맛있다.”며 눈치없이 솔직하게 대답하는 이 사람을

저는 ‘남편’이라고 쓰고 ‘큰 아들’이라고 부르죠. 하하.

사모님 .. 이번 주 특별과외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녁 시간에 칭찬 좀 받았습니다.

다음 주는 모델들이 전원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늘씬하게 잘 찍어드리겠습니다.

아프지들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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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저는 <남편>이라고 쓰고 <큰 아들>이라고 부르죠 (1)

ㅎㅎ 모두 공감 ㅎㅎ

우리나라는 모계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