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31일 부활절

슈토렉 목사님의 병원 입원으로 설교와 성만찬 집례가 이종실 목사님으로 갑자기 바뀌었다. 체코 교우들은 부활절 월요일 예배가 취소되었다. 예배는 전반적으로 차분히 진행되었다. 부활절 특별 행사도 기획을 하지 못했다. 작년에 한인 공동체가 준비한 어린이 선물도 생략하였다. 지난 공동의회에서 부목사로 청빙키로한 드로빅 전도사(목회 훈련생)님이 예배를 도왔다. 시작기도와 성만찬 기도와 성만찬 축도를 도왔다. 아무래도 언어문제로 예배인도를 매끄럽게 하지 못할 것을 염려한 파이프 오르간 반주자 뽈락 장로님 그리고 인트로이트와 교회소식 순서를 맡은 라띠보르스끼 수석장로님 두 분이 세심하게 예배순서들을 무리없이 이끌어갔다. 한국어 통역은 이 현우군이 맡았다. 모두들 정성 스럽게 설교와 성만찬 집례자인 이종실 목사님을 도왔다.

이종실 목사님은 예배후 교회 현관앞에서 예배 참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부활절 인사를 나누었다. 체코 교우들은 부활절 인사와 함께 설교에 대해 한마디씩 언급하며 격려를 하였다. 한 교우는 돌을 깍아 연마한 달걀모양을 이목사님에게 부활절 선물로 주었다.

오늘 안정숙 집사님의 부군 얀 꾸체라가 예배에 참석하였다. 찰스대학 철학과 교수이며 스따트니 오페라 드라마뚜륵을 역임한 재원이다. 예배후 교우들과 차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었다. 교회로 부터 한국 고전이야기에 관한 체코어책을 선물받고 매우 기뻐하였다.

찬양대 연습이 모두 마친후 12명의 교우들이 프라하 구시가 광장과 베들레헴 채플 체코종교개혁 유적지를 방문하였다. 안내는 이종실 목사님이 하였다. 유적지 방문은 체코교회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교우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이명자 권사님과 강동주 집사님이 참가자들의 식사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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