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11.11)

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고린도전서
8장 1-3절)

 

묵상

 

고린도전서 8장은 우상에게 바친 제물에 관한 문제를 다룹니다.

 

당시 고린도에서는 신전에서 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이 많았고,

 

이때 제물로 바쳐진 고기는 이후 시장으로 유통되어 사람들에게 팔렸습니다.

 

그리고 이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를 먹어도 되느냐를 놓고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우상이란 것은 실로 아무 것도 아니며,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안 계시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우상의 제물 먹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일부는 기존에 갖고 있던 우상에 대한 습관 때문에 그 우상의 제물을 먹을 때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그리스도인 형제가 그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을 보게 되면 그로 인해 시험에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형제 중 믿음이 약한 자가 그 우상의 제물 먹는 문제로 양심이 상하거나 시험에 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절제하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9)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13)

 

이런 맥락에서 1절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그리스도인들 중 어떤 이들은 자기가 가진 지식을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데 씁니다.

 

또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 지식을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합니다.

 

하지만 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그 지식을 사랑에 종속시키고 공동체에 덕을 세웁니다.

 

여러 지식들 가운데 가장 고귀한 지식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지식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경험한 사람은 그 사랑에 반응하여 다른 형제자매들을 사랑으로 섬기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식이 있지만 때로는 지식이 없는 사람처럼, 기꺼이 자기를 낮추고 믿음이 약한 형제자매의 눈높이에서 행동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 사람의 그 성숙한 행동에 대해 오해하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으로 덕을 세우는 삶을 살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3)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믿음이 약한 나를 위해 기꺼이 사랑의 배려를 해주었던 이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내게 있는 지식으로 교만해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사랑으로 덕을 세우는 데 사용하게 하소서.

 

나의 일상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진실한 반응이 되게 하시고, 일평생 하나님께서 알아주시는 삶 살게 하소서.

 

오늘 예정된 꼬빌리시 교우들의 모든 모임과 일정 가운데 주께서 함께해 주소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상한 교우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내려 주소서.

 

하나님의 선교적 공동체로 부름받은 꼬빌리시교회의 나아갈 길을 주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소서.

 

오늘의

 

<사랑하며 섬기겠어요>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고린도전서 7장 23-24절)

 

묵상

 

고린도전서 7장은 ‘결혼’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결혼은 의무가 아니며, 바울 자신처럼 결혼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 집중하며 살 수 있다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러한 삶으로 부르심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 대한 의무를 다하라고 합니다.

 

서로에게서 갈라서지 않고 한 몸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신앙이 없는 남편이나 아내가 신앙이 있는 아내나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배우자를 버리지 말라 합니다.  

 

그 신앙의 아내나 남편을 통해 신앙 없는 남편이나 아내가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고, 이를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이 없는 남편이나 아내가 신앙이 있는 아내나 남편과 갈라서 떠나고자 하거든, 그렇게 하는 것을 허락해도 괜찮다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사람들을 평안 가운데 살도록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결혼과 관련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다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고귀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본질적인 것들을 들먹이며 타인을 평가하고 정죄하는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믿음을 따라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우직하게 하나님만 바라보며 각자에게 주어진 믿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결국 나의 삶을 옳게 평가해주실 분은 나에 대해 고작 조금밖에 모르는 어떤 누군가가 아니라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힘을 내어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우리 각 사람을 참 자유와 평안의 삶으로 부르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믿음의 가정들을 주님의 은혜로 굳게 세워 주소서.

 

믿지 않는 가족의 구원을 위한 믿음의 형제자매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소서.

 

우리가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나 평가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와 평안 가운데 믿음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가 ‘자기 의’에 사로잡혀 내 이웃을 성급히 평가하거나 정죄하지 않도록 도우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의 사랑스런 임재가 꼬빌리시 교우들의 삶 가운데 늘 머물게 하소서.

 

오늘 예정된 체코공동체 당회를 주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소서.

 

오늘의 찬양

 

<주님 보좌 앞에 나아가>

 

 

한 주간의 선교적 삶을 위한 월요일 전교우 1분
기도운동 – 오늘 낮 12시에 잠시 멈추고 1분간 함께 기도해요!!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11.6)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오늘의 말씀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고린도전서 5장 11-13절)

 

묵상

 

앞에서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4:5) 권면했던 사도 바울이 여기서는 강경한 어조로 준엄한 판단을 내릴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고린도교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서로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이 두 권면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 걸까요? 

 

앞에서 판단을 유보할 것을 권면하는 말씀은 고린도 교인들이 사람(바울,아볼로,게바 등)을 따라 서로 분열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됩니다.

 

어떤 영적 지도자가 내 눈에 훌륭해 보이거나 혹은 비천해 보일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과 칭찬은 마지막 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인간적인 기호나 취향을 따라 사람을 판단하거나 자랑하며 서로 대적하여 교회를 분열시키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한편, 교회의 준엄한 판단을 권면하는 이 5장의 상황은 고린도 교인 중 하나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는 사실을 알고도 교회가 이를
묵인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됩니다.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5:2)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명백히 잘못된 일을 행하고도 뉘우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교회가 그 잘잘못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내리고 출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교회가 그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껄끄러워 교회 안의 평화를 명분으로 그 상황을 묵인하거나 방치하고 심지어 그 행동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그건 교만한 태도라는 것입니다.

 

우선 그것을 그대로 두면 죄가 교회 공동체 전체로 퍼져나갈 위험이 있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6)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그 잘못을 범한 사람 본인에게도 회개와 구원의 기회를 주는 일이 됩니다: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5) 

 

물론 잘못한 사람에게는 회개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만약 그가 진실히 회개하면 교회는 그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을 마태복음 18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마18:15-17)

 

이처럼 잘못을 회개하지 않고 그 일을 계속해서 행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교회가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은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10)고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지금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 즉 교인이 행한 잘못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음행’, ;탐욕’, ‘우상숭배’, ‘기만적 탈취’의 잘못 외에, ‘모욕(다른 사람에 대한 욕설이나 비방을 서슴치 않고
행하는 것)’과 ‘술취함’을 교회 안에서 용납될 수 없는 죄의 목록에 추가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에게는 세상 사람들보다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판단과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의 잘못에 대한 판단과 처벌은 힘들고 부담스럽더라도 사실 관계 확인과 하나님 말씀에 입각해 교회가 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교회는 세상을 위해 내어주는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이 될 수 있고(8), 그리하여 교회 밖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 잔치에로
바르게 초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우리를 겸손히 세워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우리가 순전하고 진실한 믿음으로 반응하며 살게 하소서.

 

꼬빌리시교회를 하나님의 진리로 거룩히 빚어 주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11.5)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고린도전서 4장 5절)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이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광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