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5.4.3)

2015년
4월 3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마태복음 27장 39-42절)


묵상


높이 찬양받으실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주님,


십자가상의 당신께 경배를 드립니다.


당신은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고난을 받으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셀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신 주님께 내가 의지합니다.


고난당하신 당신의 몸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십니다.


당신은 영광의 왕관을 쓰신 주님이시요, 왕이십니다.


(발렌틴 에른스트 뤠셔)


감사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끝까지 모욕과 고통을 참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은 성금요일입니다. 나를 위한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손신일 목사님 인도로 교회에서
성금요일 예배가 있을 예정입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5.4.2)

2015년 4월 2일 목요일 오늘의 말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 15장 9-13절)


묵상


수난을 앞두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그리고 사람이 행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바로 이 큰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들의 친구가 되시고 그들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생각할 지 모릅니다: “이런 사랑은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우리같은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이를 행할 수
있는가?”


하지만 예수님은 그분이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그 일을 하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주님의 십자가 사랑 안에서 우리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 사랑의 계명을 따르려 노력할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 안에 더 온전히 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고행의 삶이 아니라 주님 주시는 기쁨 안에서 걸어가는 삶입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사람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평안과 기쁨 가운데 주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내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평화, 하나님의 기쁨으로 채우고 그것으로 세상을 섬기는 삶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우리 마음을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가득 채워주소서.


주님의 사랑의 샘에서 생명수를 길어 마시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되게 하소서.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 속에서 주님께 받은 사랑 나누며 살게 하소서.


고난주간에 꼬빌리시 교우들에게 주님과 더 깊이 연합하는 은혜를 주소서.


오늘의 찬양


<Let all who are thirsty come>


Let all who are thirsty come / Let all who wish receive the water of life
freely / Amen, come, Lord Jesus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5.3.18)

2015년
3월 18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에베소서 1장 11-18절)


묵상


얀 후스 사제는 자신의 “평화에 관한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두 개의 평화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가르쳐주신 하나님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입니다…”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요14:27)…하나님의 평화는 덕행들에 뿌리내린 마음들의 고요함입니다…이 평화는 세 가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평화, 자기 자신과의 평화 그리고 이웃과의 평화입니다. 이러한 모든 평화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의 평화, 즉 하나님과의 평화 없이 다른 모든 평화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평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두 평화에
도달하게 됩니다. 죄처럼 하나님과의 평화를 좌절시키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탄의 질서, 죄의 권세를 무력화시키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화의 길을 여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을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세상이 약속하는 거짓 평화를 거부하고 이 하나님의 평화를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더럽고 냄새나는 사탄의 질서 안에 그대로 주저앉아 떨어지는 도토리 열매만 주워먹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새 질서 속으로
들어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고 그분만을 섬기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의 삶을 온전히 주장하는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평화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과의 평화를 이루고 지켜가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 죄를 미워하고 멀리하는
것입니다. 더이상 우리는 사탄의 질서 아래에서 죄의 노예가 되어 살아서는 안 됩니다.


이 하나님과의 평화에 기반하여 또한 우리는 나 자신과의 평화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것은 곧 육신을 영혼에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더이상
우리는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서는 안 되고 성령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는 이웃과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평화를 따라 편견없이 서로
사랑하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세상에 평화적인 관계를 만들고 우리의 이웃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의 영광의 찬송이 되도록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이제 우리 안에는 성령께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소망을 따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평화를 누리고 그 평화를 세상에 전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참 평화를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죄를 미워하고 멀리하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지 않고 매순간 성령을 좇아 행하게 하소서.


편견없이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하셔서, 우리가 가는 곳에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주는 평화>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5.3.17)

2015년
3월 17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내 입에서
공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세하리라 하였노라 내게 대한 어떤 자의 말에 공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무릇 그에게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고 자랑하리라 하느니라 (이사야 46장 22-25절)


묵상


1408년의 설교에서 얀 후스 사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마치 진흙탕의 돼지들처럼 하나님을 사랑한다. 도토리 열매가 그들에게 떨어지면 게으르게 거기 누워서 그걸 받아먹는 돼지처럼.
도토리가 더이상 떨어지지 않는 순간에도 그들은 머리를 들어올려 참나무를 올려다볼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역시 그렇게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더럽고 냄새나는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내가 좋아하는 도토리 열매를 받아먹으며 그것이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눈을 들어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 열매나 그것을 약속하는 거짓된 우상들을 섬기지 않고, 그 진흙탕에서 걸어나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고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입에서 이미 그분의 공의로운 말씀이 나갔습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할 일은 그 신실하신 말씀을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후에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얻으며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구원은 더럽고 치욕스런 현실의 질서 속에서 그저 안위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거짓된 질서를 빠져나와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 참 믿음, 참 구원의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오직 참되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삶의 구체적인 영역 속에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게 하소서.


삶에 어려운 일을 만나 힘들어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그 고난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