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1.10)

 

2014년 1월 10일 오늘의 말씀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 9-10절)


 

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여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시편 104편 6-8a절)

 

묵상


 

물과 물을 나누시고 그 사이에 공기를 집어넣어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은

궁창 아래의 물을 다시 한 곳으로 모으시고 땅과 바다를 구분하셨습니다. 

물에게 그들이 있을 곳을 정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물은 그렇게 낮은 곳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때때로 산들 위로 솟아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잠시 솟아올랐던 물은 중력 때문에 다시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모습을 오늘 시편 기자는 좀 의인화해서 재미있게 묘사합니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오르자 주께서 우렛소리로 꾸짖으시니 물이 얼른 도망하여

주께서 그들에게 정하여 주신 자리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무조건 높이 올라가야 나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나는 내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느냐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을.

예수 십자가를 통해 그것을 깨닫고부터 나는 낮은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는 나의 가치가 퇴색하는 자리가 아니라 나의 가치가 발견되는 자리입니다.

나 자신을 신처럼 높이고,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숭배하는 것은 내 가치를 추락시키는 일입니다.

나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설 때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바르게 알고,

이 땅에서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란히 빛내며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하나님 앞에서 고귀한 존재임을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늘 다시 초청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별이에게 친한 체코친구를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신경써야 할 많은 일들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게 하시고 늘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내면의 허함 가운데 늘 분주하여 하나님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주여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 꼬빌리시 교우들이 주중에 삶의 자리에서, 주일에 성전에서, 바른 예배자로 서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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