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호 집사님 소식

사랑하는 꼬빌리시교회 식구들에게……

 

세월은 유수 같다더니….

사랑하는 우리 꼬빌리시 교회를 떠나온지도 벌써 5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속에 살다 문득, 우리 이 종 실 목사님의 글을 보니

왈칵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체코의 생활을 잊고 지낸 바는 아니지만….., 목사님의 한 줄의 글이 가슴을 애잔하게 합니다

 

선조때 문인 송강 정철의 가사중에 “관동별곡”의 한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강호(江湖)에 병(病)이 깁퍼 듁림(竹林)에 누엇더니 관동팔백리(關東八百里)지임(地臨)을 맛기시니이다…….”

중략(中略)

어와 가디록 망극(忘極)하니이다”

라는 구절처럼 사랑하는 우리 식구들의 안부가 병(病)이 되었나 봅니다.

참으로 목사님 이사 사모님과 눈에 밟히는 모든 식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요즈음에는 말씀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 제단을 쌓고, 직장생활을 하고 그리고 퇴근후에는  말씀공부도 하고 교회에서

필요한 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제가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우리의 식구들은 모두 건강하신지요?

저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목사님과의 주안에서 만남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저의 집 마당에서 식구들과 삽겹살을 구워먹던 그 즐거움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따사로운 봄볕과 푸른 잔디밭….분수처럼 퍼저가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잔잔한 목사님의 음성…..낭랑한 사모님의 찬양소리……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님…

완벽한 하모니로 주님의 성호를 찬양하는 성가대…..

주일마다 교회소식지를 나누어 드리는 집사님….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우리 집사님들….

모두가 아름다운 프라하에 아름다움을 더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도 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꼬빌리시 교회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든 가정이 평안 하시기 기도드립니다.

 

한국에서 조 중 호 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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