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ony(화음)

Harmony(화음)

누군가 음악은 세계 공용어라고 했다. 이 말을 실감 할 수 있는 참 좋은 만남이 있었다. 주님의 이름으로 찬양이라는 아름다움을 위해 꼬빌리시의 체코교인과 한국교인이 만났다. 모임이 있기 전의 우려(언어가 통하지 않으므로), 불신은 첫 만남에서 얼마나 부질없는 생각이었나를 확인 시켜 주었다. 체코교인 7명, 한국교인 5명, 어린이 이렇게 모여 찬송가 “주 앞에 성찬 받기 위하여” 를 한국어로 부르는 그 순간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라는 그 말뿐이었던 것 같은 그것을 화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4파트로 나누어 화음을 만드니 아! 이것은 천상의 소리였다. 물론 음악적인 기술(?) 이것은 글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들의 삶도 이렇게 화음을 이루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라고 명령하셨다. 그것을 위해 화목제로 드려지셨는데…. 무엇이 걸림돌이 되어 우리는 화목하지 못하는 것 일까? 이념, 사상, 생각, 언어, 문화, 지위, 환경 등의 차이로 서로 반목하며 살아 가기 보다는 이렇게 체코교인과 한국교인이 만나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서로의 마음과 마음으로 화음을 이루었을 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것처럼 자기를 낮추고 서로 사랑하며 산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각자의 파트에서 다른 파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음악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체코인, 한국인… 이런 편견 없이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을 닮아가며 서로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우선 나부터…

우리의 이 성가 반이 우리 모두의 화음을 위해 하나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기도한다.
“작은 불꽃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어 곧 주위 사람들 그 불에 몸 녹이 듯이 주님의 사랑 이 같이 한번 경험하면 그의 사랑 모두에게 전하고 싶으리…”

소 수경

Subscribe
Notify of
guest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