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9.10)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장 10-11절)

묵상


성부 하나님은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성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보내신 분의 뜻을 따라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까지 가려는 결단 가운데 지금 세례를 받으러 나아왔습니다.

그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 위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이처럼 하나님은 선교적 삶에 헌신하는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기뻐하십니다.

그들에게는 성령이 임하게 되는데, 이 성령은 그들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웁니다 (롬5:5).

선교적 삶은 이 성령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마음을 당신의 사랑으로 채우셔서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일을 감당케 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오늘 하루도 주님의 사랑의 음성을 들으며 살게 하소서.

주의 사랑 안에서 주님 보내시는 곳 어디로라도 갈 수 있는 우리들 되게 하소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저의 한국방문 여정을 주께서 선하게 인도하여 주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9.9)

2014년 9월 9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마가복음 1장 9b절)



묵상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요단 강에서 요한이 베풀고 있던 세례는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막1:4) 였습니다.

“죄 없으신”(히4:15) 그분이 왜 요한에게 이 세례를 받으셨을까?

예수께서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세례요한이 외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예수님의 발걸음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의 발걸음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죄악과 그로 인한 비참한 결과들을 온 몸으로 끌어안고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분명한 결단의 표현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그를 세상으로 보내신 성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헌신과 순종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선교적 삶이란 이처럼 세상 죄를 함께 짊어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롬12:1)는 말씀은


죄악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완전히 격리시키고 살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함께 품고, 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헌신하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아오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오늘도 하나님께서 내 어깨에 지워주신 짐들을 기꺼이 지고가는 우리의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죄짐을 함께 지시고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당신의 일을 맡겨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내 형제자매의 약함과 죄악의 짐을 함께 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믿음과 은혜를 주옵소서.

한국방문 전에 처리하고 준비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하게 도와 주옵소서.

삶의 짐이 너무 무겁다 느끼고 있는 교우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주소서.

오늘부터 다시 시작되는 꼬빌리시 구역모임에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오늘의 찬양


<우리가 간직해야 할>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9.8)

2014년 9월 8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마가복음 1장 9a절)



묵상


예수님께서 비로소 여러 사람들 앞에 공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시는 장면입니다.

갈릴리 나사렛, 이방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던 그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예수님은 아버지 요셉이 하던 목수 일을 이어받아 가족을 부양하며 30년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이 땅에서 33년을 살다 가셨음을 생각할 때, 이 30년은 분명 긴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 속에 보냄받은 그분이 자기 인생의 9할이나 되는 시간을 

그렇게 초야에 뭍혀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이어갔다는 사실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이후 3년간의 공생애를 이 초기 30년의 사생애와 분리시켜 이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목수일을 하던 그분의 일상은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땀흘려 일하면서 그분은 아버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을 것이고, 자신이 잘 하는 일로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섬겼을 것입니다.

매일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을 소홀히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며, 서로간에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대화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두신 그 자리에서, 주위의 자연을 통해, 그리고 삶의 여러 상황들을 통해, 그분은 계속해서 배우셨을 것입니다.

후에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 마음과 처지를 헤아리며 적절히 도우실 수 있었던 것도, 

주위의 평범한 사물들을 통해 쉽고도 깊이있는 가르침을 베푸실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30년간의 그분의 평범한 일상을 거룩한 시간과 장소로 만들며 살아오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갈릴리 나사렛에서의 예수님의 초기 30년은 그분의 선교적 삶을 위한 준비와 훈련의 시간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분의 선교적 삶은 이미 갈릴리 나사렛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선교적 삶은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화려하고 그럴싸한 자리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내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을 보냄받은 자의 의식을 가지고 거룩한 시간과 장소로 만들어가는 일에서부터 그것은 시작되고 또한 실행됩니다.

아무리 평범하고 초라한 것도 거기에 하나님의 지혜와 생명의 빛이 비치면 고귀하고 의미있는 것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결코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도, 그건 특별한 몇몇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의 나이 30세에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사람들에게로 나아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교회를 위한 일들을 함께 협의하고 동역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오늘 하루도 내게 주어진 일상을 거룩한 시간과 장소로 만들어가게 하소서.


꼬빌리시교회가 이 체코 땅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귀한 도구로 쓰임받게 하소서.

PTML 선교훈련을 받고 있는 두 청년에게 선교적 삶의 훈련에 대한 열정과 지혜와 능력을 더욱 허락해 주소서.

오늘 하루도 꼬빌리시 교우들의 삶 가운데 주님의 동행하시는 손길이 나타나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목수의 이야기>




한 주간의 선교적 삶을 위한 월요일 전교우 1분 기도운동 – 오늘 낮 12시에 잠시 멈추고 1분간 함께 기도해요!!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9.6)

2014년 9월 6일 토요일 오늘의 말씀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마가복음 1장 8a절)



묵상


세례요한의 물세례는 뒤에 올 그리스도의 성령세례에 대한 기다림이요 준비였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높아진 마음을 평탄케 하기 위한 회개의 촉구였고,

성령으로 세례 베푸실 그 메시야를 알아보고 증거하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뒤에 올 더 좋은 것을 준비하고 증거하는 삶입니다.


요한을 광야로 불러내셨다가 다시 세상 사람들에게로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 역시 그분의 선교를 위해 부르시고 또한 보내십니다 .

그러므로 선교적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마음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그 자체로 완결된 것이 아니라, 

뒤에 하나님께서 주실 더 큰 은혜와 더 완전한 사역에 대한 기다림이자 준비라는 것,

이를 잊지 않고 늘 겸손히 주님의 길을 예비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택하여 부르시고 보내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언제나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며 살게 하소서.

내가 모든 것을 하려 하지 않고, 주님의 은혜와 역사에 대한 기다림의 의식을 늘 놓치지 않고 살게 하소서.

오늘 하려고 계획 중인 일들을 주님의 은혜와 능력 가운데 잘 감당하게 하소서.

내일의 연합예배에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게 하시고, 문화교실과 집사월례회를 주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소서.


오늘의 찬양


<여호와의 유월절>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9.5)

2014년 9월 5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마가복음 1장 7절)



묵상


세례요한은 자기 뒤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전파했습니다. 

자신은 뒤에 오시는 주님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 합니다.

사도바울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고후4:5)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선교적 삶은 내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예수님을 드러내고자 힘쓰는 삶입니다.

그것은 세상 끝에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내 뒤에 오셔서 그분의 능력으로 역사하실 수 있도록 오늘 나의 삶을 그 길을 닦는 일에 온전히 드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는 내 뒤에 오시는 주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있나 생각해 봅니다.

그분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신 분이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내가 그분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하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능력 많으신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조급할 필요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 능력을 과시하려 애쓸 필요도, 당장에 열매가 없다고 너무 낙심하고 절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는 그저 능력의 주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오시는 길을 겸손히 잘 닦으면 그만입니다.



감사합니다


능력의 주님 안에서 오늘 나의 수고가 헛된 것이 아님이 믿어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다시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능력의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의 오실 길을 성실히 닦으며 살게 하소서.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주께서 선하게 인도하여 주소서.

오늘 저녁 청년부 성경공부 모임에 주께서 은혜를 주소서.

오늘 하루 꼬빌리시 교우들의 모든 삶의 터전 위에 주께서 함께해 주소서.



오늘의 찬양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