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2011.06.02)

 

오늘의 요리

냉면, 꽃게튀김, 돼지고기구이와 부추볶음, 미역초무침

요리소개

오늘의 쌀쌀한 날씨가 참으로 원망스러웠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렇게도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냉면을 배우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냉면의 시원함을 뼈속까지 즐기며 먹을 수는 없었으나 밥이랑 제가 또 너무 좋아하는 사모님표 김치도 먹고, 밥반찬으로 미역초무침을 추가로 더 배울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더 이득이었다는…..^^ 물론 냉면도 맛있게 먹었구요. 자.. 오늘의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오늘의 풍경

냉면에 고명으로 올라갈 오이 초무침

오이를 채썰줄만 알았지 이렇게 멋드러진 방법으로 초무침을 만들수 있다니요…. 면이랑 함께 먹기도 참 편했습니다.

냉면 무김치

냉면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상콤한 무김치. 오이와 같은 모양으로 준비했습니다.

싱싱한 냉동꽃게

싱싱해 보이시죠? 그런데 냉동꽃게랍니다. 생물 못지않게 싱싱해보이는 냉동꽃게.

꽃게 튀김 준비

전분가루를 골고루 묻혀 튀김준비를 해줍니다.

돼지고기 썰기

고기썰기 실습. 고기를 얇게 썰기가 쉽지 않지만 평소에 고기요리를 잘 해먹는 우리 모델이 역시 썰기도 잘 써네요.

돼지고기 굽기

얇게 썰어 양념에 재운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생강향이 돼지고기와 잘 어울려서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네요.

 

돼지고기구이와 부추볶음(완성)

기름에 볶았는데도 부추가 저리 파릇파릇 생생합니다. 부추볶는 팁을 배우고 나니 활용할 데가 많더라구요. 생강향이 향긋한 맛있는 돼지고기에 부추를 싸먹었습니다.

미역초무침(완성)

오렌지쥬스가 들어가 더욱 상큼한 미역초무침입니다. 여름밥반찬으로 너무나 잘 활용될 듯합니다.

 

꽃게튀김(완성)

전 꽃게를 튀겨먹을 생각을 태어나서 한 번도 못해본 것 같습니다. 작은 다리는 그냥 양념이 맛있어서 껍질채로 우적우적 씹어먹었습니다. 키토산이 좀 섭취되었으려나요??ㅋㅋ

냉면(완성)

전 냉면을 너무 사랑합니다. 오늘은 아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양도 젤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좋은 티 못내고 그냥 조용히 그 많은 것을 흡입했습니다. 진공청소기 마냥…

사모님께서 냉면을 해 드셨다기에 프라하에 와서 냉면을 한번도 못 먹은 냉면쟁이가 냉큼 쿠킹클래스 시간에 가르쳐 주시라고 졸랐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조미료 잔뜩 들어간 냉면 육수에 익숙해진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잠깐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쿠킹클래스 떄 사모님표 냉면을 먹고 나서는… 한국가서도 그냥 이렇게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한국고기값으로 육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적어도 부모님들께는 이렇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한국 고깃값을 떠올리고 나서는 점점 꿈이 소박해지고 있는 중입니다.ㅋㅋ)

오늘 쿠킹클래스 사진을 찍다가 너무나 재미있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포토제닉입니다.

photogenic NO. 01
프라하판 대장금^^

김진아 사모님께서 채를 써실 때면 제 머릿 속에 흘러다니는 곡조가 있습니다. 오나라..오나라.. 아주 오나…^^ 정연실 사모님께서도 오늘 어찌나 열심히 칼질을 하시던지….꼬빌리시 수랏간 최고상궁 김진아 사모님과 최고상궁 밑에서 열심히 요리를 배우고 계신 우리 정연실 사모님.^^ 두 분 모습이 너무 보기 아름다워 이렇게 함께 올려봅니다.

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2011.05.26)

오늘의 요리

메밀소바

일본식 조림

유부초밥

계란밥

관광객들이 야경보기 힘들다고 투덜댄다는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입맛잃기 쉬운 여름, 그리고 주부들에게는 밥하기 싫은 여름이기도 하지요. 이런 여름에 몇 병 만들어 두면 든든한 소스가 있으니..

그 이름 ‘쯔유’와 ‘배합초’라..

오늘은 쯔유 만드는 법과 그를 활용한 요리, 그리고 초밥을 맛있게 해줄 배합초 만드는 법과 맛있는 도시락용 밥들을 배웠습니다.

01 | 시판 유부초밥팩은 만들기 쉽고 간단하지만 조미액이 많이 달기도 하고, 다른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서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오늘 유부 조리는 법과 배합초 비율을 배우고 나니 이제 건강하고 입맞에 맞는 유부초밥을 마음껏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2 | 초밥틀로 예쁘게 모양을 낸 뒤 계란을 돌돌 만 계란밥입니다. 의외로 김냄새를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사모님께서도 김밥을 못먹는 아드님을 위해 계란밥을 싸주셨다고 하네요. 계란을 입히는 요령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하나씩 집어먹는 재미가 쏠쏠한 계란밥….

03 | 완성된 유부초밥과 계란밥입니다. 당장 소풍이라도 가야할 것 같죠? 초밥을 싫어하는 지윤이도, 15개월된 우리 아들도 예외없이 너무나 잘 먹어서 신기했습니다. 아이들이 밥 또 달라고 얼마나 아우성을 쳤는데요. ^^

04 | 쯔유를 넣어 갖가지 야채와 고기등을 푹 조린 일본식 조림과 시원한 메밀소바입니다. 쯔유를 이용하는 방법은 이 외에도 많지만 오늘은 이 두 가지를 배워보고 맛보았습니다. 여름에 입맛없을 떄 메밀소바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쯔유만 만들어 놓으면 면만 삶으면 되니 준비도 간단하구요.

05 | 이것은 뽀너스..!! 양파장아찌와 무절임입니다. 곁들이는 반찬으로 준비해주신 것인데요. 요즘에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양파밑단으로 만든 것이랍니다. 햇양파로 만들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요리 강습이 끝나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초밥틀에 대한 문의와 가쓰오부시 공동구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부터 각 가정에서 쯔유만드는 간장냄새와 배합초 식초냄새가 진동하지 않을까 싶네요.

귀한 레시피 풀어주시고, 시원한 여름 나게 도와주신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2011.05.19)

오늘의 메뉴

– 일본식 돈까스
– 양배추 샐러드
– 오징어볶음
– 연근(우엉)조림

오늘의 이야기

오늘 참석자 입니다.(아래 사진 참조)

갑작스런 사정으로 많은 분들이 아침에 못 오시게 되어 오늘의 쿠킹 클래스는 여유로웠습니다. S군과 J양은 넓은 놀이 공간을 독점하며 정분을 나누고 두 엄마는 거의 사모님으로부터 개인과외를 받았다지요. 하하^^

약간 썰렁한 감이 있긴 했으나 오랫만에 일본식 돈까스를 배터지게 먹는 경험도 나쁘지 않더군요. 고추장을 넣지 않은 깔끔한 맛의 오징어 볶음과 검은 윤기 자르르 흐르는 연근조림을 곁들인 식사는 뭐.. 말로 표현할 거 있나요. 이런 걸 요즘 말로..’염장질’이라고 ..휘리릭=33

오늘은 두 엄마가 과외 받느라 바쁜 관계로 과정샷은 없습니다.

완성된 요리들

01 일본식 돈까스

유럽의 슈니쩰도 맛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는 역시 돈까스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두가지의 돈까스 소스를 배웠는데,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 한 가지와 과일을 듬뿍 넣은 소스를 배웠어요. 두번째 소스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를 상큼하고 프레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말 대박 레시피입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집에서 꼭 해보시고 사랑받으시와요.

02 양배추 샐러드

돈까스에 곁들이는 양배추 샐러드의 드레싱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었습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라고 해서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 그런 간단한 드레싱이 아니라 피클과 삶은 계란이 듬뿍 들어가 마치 ‘천 개의 섬’을 이루고 있는 듯한 ‘요리’같은 드레싱입니다.

이 드레싱이 영양을 더해 돈까스가 마치 보양식이라도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03 오징어 볶음

돈까스와 함께 구성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오징어 볶음이었습니다. 왜냐면 이 요리는 홀로 당당히 메인을 차지할 수 있을만큼 밥도둑이었거든요.

오징어 볶음 좋아하시는 아빠들 많으시죠? 마누라님들께 애교라도 좀 부리셔서 꼭 얻어드세요. 참 맛있는 레시피였습니다.

04 연근(우엉)조림

은근히 연근이나 우엉 조리는 것이 힘들더라구요. 까맣게 윤기가 좔좔 흐르면서 식감도 쫄깃한 그런 조림의 비법을 드디어 배웠습니다.

이런 반찬 하나만 잘 해도 살림고수의 티를 팍팍 낼 수 있는데 말입니다.

맛있게 먹고, 또 덕(?)분에 돈까스 패티랑 남은 소스로 저녁 식사도 잘 챙겼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맛있게 식사를 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또 한번 웃고,

“맛있어? 내가 해 주던 것보다 더?” 라는 마누라님의 질문에

“엉, 진짜 맛있다.”며 눈치없이 솔직하게 대답하는 이 사람을

저는 ‘남편’이라고 쓰고 ‘큰 아들’이라고 부르죠. 하하.

사모님 .. 이번 주 특별과외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녁 시간에 칭찬 좀 받았습니다.

다음 주는 모델들이 전원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늘씬하게 잘 찍어드리겠습니다.

아프지들 말구요.

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2011.05.05)

오늘의 메뉴 (2011.05.05)

해물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도토리묵 무침, 고추전

오늘 이야기

오늘은 어린이날. 하지만 엄마들은 기밀유지(?)에 만전을 기하며 쿠킹클래스에 모였습니다. 하하^^ 그래도 우리 아가들과 아이들은 사모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밥을 먹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겠지요? ^^;;

쿠킹 클래스 장소를 꼬빌리시 교회 2층으로 옮겼습니다. 많은 조리 도구들과 재료들을 챙겨오시느라 그리고 미리 셋팅을 하시느라 사모님들께서 고생하셨어요. 다음엔 좀 더 일찍 가서 도와드릴게요. 장소를 옮긴 후 첫 수업이라 간혹 빠진 양념이 있어 사모님께서 당황하셨지만 ^^ 맛에는 별 지장 없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맘 편히 놀 수 있어서 엄마들도 맘 편하게 요리수업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오늘의 쿠킹 클래스

아스파라거스 손질하기

아스파라거스를 맛있게 먹으려면 손질 방법과 삶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 말기

예쁘게 베이컨으로 말아서 프라이팬에서 구워낼 겁니다.

고추 준비하기

빨간 피망, 파란 고추 색깔이 대비되어 아주 맛있고 멋있는 고추전이 될 것 같습니다.

고추전에 들어가는 고기반죽에 대해

설명 중이신 사모님

우리의 손모델(?)들

우리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진정 아름다운 손들입니다.^^
(고추전도 좀 아름답게 해 보란말야.. T.T)

쫀득쫀득 도토리묵

언제 먹어도 쫀득쫀득 맛있는 사모님표 도토리묵.
오늘은 묵무침으로 거듭납니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굽기

베이컨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릇노릇 잘 구워주세요.

고추전 구워내기

전을 굽는 냄새는 언제나 식욕을 자극합니다.^^

해물찜 주재료

풍성하게 준비해오신 해물입니다. 이것만으로도 게임끝입니다. 하하

해물육수에 대해 설명하시는 사모님

해물찜은 해물육수를 맛있게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완성된 해물찜

칼칼한 맛의 해물찜 프라하에서 해물찜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이었습니다.

도토리묵 무침

들깨향이 폴폴 나는 것이 아이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를 맛있게 먹는 방법!!

예쁜 고추전

고기반죽이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은 고추전. 남은 반죽으로 동그랑떙으로 구웠더니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늘 가족들 먼저 챙기느라 식사시간만 되면 정신없는 엄마들에게…

손님들 밥 해주느라 하루종일 바쁜 우리 00 양에게…

교우들에게 늘 베풀기 좋아하시는 우리 00 집사님께…

오늘의 밥상이 얼마나 큰 위로와 격려가 될까요.^^

사모님의 귀한 달란트를 통해 우리에게 이런 멋진 밥상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진아 사모님의 쿠킹클래스 이야기(2011.04.28)

오늘의 메뉴 (2011년 4월 28일)


– 쇠고기 편채

– 찐만두

– 녹두전

– 토마토샐러드

오늘은 궁중요리의 하나로 손님초대상의 메인요리로 손색없는 <쇠고기 편채>, 매년 열리는 교회행사 ‘음식바자회’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녹두전>, 이국땅에서 맛보는 <찐만두>, 예쁜 색감과 상큼한 맛의 스타터 <토마토 샐러드>를 배웠습니다.

01 | 쇠고기 편채를 만들 주재료인 쇠고기의 부위와 써는 방법, 얇기 등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사모님과 열심히 실습 중인 아낙들. 역시 음식은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익히면서 배워야 ..^^
02 | 얼마만에 빚어 보는 만두인지요.^^ 사모님께서 반죽 발효법과 발효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난 뒤 다같이 만두를 빚어봅니다. 오늘 배운 만두는 야채호빵같은 중국식 만두랍니다.
03 | 비오는 날마다 생각나는 녹두전, 갖은 나물들과 사모님댁 맛난 김치가 어우러져 전 부치는 냄새가 끝내줍니다. 옆에서 침 꼴깍 넘기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전은 부치자마자 먹어야된다시며 즉석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사모님의 센스….^^
04 | 우아…찐만두가 찜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을 사진에 못담은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05 | 상큼한 오렌지 소스가 인상 깊었던 토마토 샐러드. 먹기가 너무 아까울 정도로 깜찍하게 생겼답니다.

06 | 오늘 배운 요리들입니다. 맛이 보이시나요? 허접한 사진기로 찍어 실물의 완성도를 표현 못해 아쉽습니다.
07 | 매주 이런 밥상을 받기가 황송하옵나이다. ^^ 잘 배우고 잘 먹고…..돌아가서 가정에 열심히 행복을 뿌리겠습니다. 사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