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나님의 은혜로

  • 한인 예배 (2012년 01월 22일)
  • 여호수아 9:22-27
  • 설교자: 이종실

2012년 1월 22일

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23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
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25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26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27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1
하나님의 사랑을 값없이 그리고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을때 우리는 은혜를 받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은혜를 받았다>는 말을 감정적으로 감성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물질적인 의미로 사룡하는 경우들이 더러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은혜를 독일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던 본회퍼는 <값싼 은혜>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기브온 주민들의 속임수 사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2
가나안 정복전쟁은 이스라엘 민족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고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요단 서편에 있는 가나안땅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가나안 거주민의 입장에서는 최후의 심판이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여리고성과 아이성의 함락을 볼때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인것을 알고 꾀를 내어 사절단을 구성하여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습니다.

3
그들의 속임수에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여쭙지도 않고 조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사흘 후에 그 사신들은 길갈에서 불과 40키로미터 떨어져 있는 기브온 주님인것을 알았습니다. 9장 14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어떻게 할 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록한 이유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신명기 7장 1-2절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브스 족속 곧 너 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쫒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것이며> 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것입니다.

<온전히 바쳐진 물건>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아간때문에 아이성의 패배라는 혹독한 댓가를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치뤄야했고 당사자 아간은 아골 골짜기에서 처형을 당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실수를 범하였습니다.

4
그런데 기브온에 대한 하나님의 어떤 진노도 없었습니다. 여호수아 10장에 기브온을 지켜주었습니다. 사무엘하 21장에 보면 다윗왕이 기브온의 원한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하나님의 하신 일들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9절 10절)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 9장 24절에서도 기브온 사람들은 하나님을 심히 두려워했다고 하였습니다. 사기꾼이고 최후의 심판의 대상들이었던 기브온 사람들을 하나님은 은혜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생각이었습니다 (렘 18:9)

5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에 비유에서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나중된자가 먼저되고 먼저된자가 나중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은혜가 너무나 커서 공의의 심판이라는 하나님의 원칙을 넘어서는 나라입니다. 은혜가 원칙보다 크니까 오전 9시부터 포도원에서 열심히 일한 일꾼이 분노하였습니다. 요나가 니느웨성을 구원하는 하나님에게 화를 냈습니다. 탕자처럼 아버지를 떠나지 않고 아버지에게 순종했던 큰 아들이 분노하였습니다. 세리와 죄인들과 친구하시는 예수님에게 바리새인 사두개인 종교지도자들이 분노하였습니다. 기브온 이야기는 하나님에게 돌아오는 자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이야기입니다. 기브온 이야기가 바로 우리의 이야기인줄 믿습니다.

6
기브온 백성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의 삶에 대한 교훈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오늘 본문 여호수아 9장 8절과 11절에서 <우리는 당신들 종들이다>라고 화친의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대신에 자신들은 종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기브온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대로 은혜를 베풀며 살았습니다. 역사서인 역대하 1장에 보면 하나님의 회막이 기브온 산당에 머물게 했습니다. 솔로몬의 일천번제 제물을 드려 기도한 곳이 기브온 산당이었습니다. 아마 기브온 사람들은 솔로몬이 일천번제 제물을 드려 기도할때 나무태고 물길으며 그 기도를 섬기는 일을 했을 것입니다. 바벨론의 포로에서 귀환해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데 동족도 사마리아인들도 이방민족도 방해을 할때 느혜미야를 도와 성벽을 재건한 사람들이 기브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기브온은 평생토록 대대록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백성된 이후에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7.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빚탕감받는 신하이야기가 있습니다. 신하은 왕에게 1만 달란트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탕감받았으면서 자신에게 1백 데나리온 빚을 진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았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왕으로 부터 받은 큰 은혜를 생각하여 친구의 빚을 마땅히 탕감해 주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고 자신은 <복음의 빚진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 사람에게 사명과 헌신이 자연스럽게 뒤따릅니다. 기브온 사람 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하나님의 쓰임받는 사람이 되어 은혜위에 은혜를 덧입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성도 여러분 모두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이성의 패배와 아골 골짜기

  • 한인 예배 (2012년 01월 15일)
  • 여호수아 7:19-26
  • 설교자: 이종실

2012년 1월 15일/ 아이성의 패배와 아골 골짜기
본문: 여호수아 7장 19-26절

19    그러므로 여호수아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20    아간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
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22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들을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추어져 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23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가지고 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쏟아 놓으니라
24    여호수아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5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1
아이성의 패배는 이미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함락시킨 승리의 순간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7장 1절은 결국 아간이 여리고성 함락때 <온전히 바친 물건>을 훔친것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중요하엿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바친 물건>이란 단어가 7장 1절에서만 두번 7장 전체에서 무려 8번이나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이스라엘의 역사서인 역대기서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상 2:7)
24절은 아간이 이 일로 아골 골짜기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아골> 이란 단어도 아간 또는 아갈과 같이 괴로움 또는 고통 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이 아골 골짜기는 여호수아 시대에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대도 여전히 고통의 골짜기 아골 골짜기 입니다.
왜냐하면 <온전히 바친 물건>을 탐내고 훔치는 것은 구약성경을 관통하는 이야기일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 시대에도 <탐욕>으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말합니다.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사울 왕의 경우도 <온전히 바친 물건>을 탐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왕위를 잃었고 성령이 떠나갔고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삼상 15:9)
말라기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 십일조와 봉헌물을 도적질 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말3:8-9)
에덴 동산의 선악과 사건과 <온전히 바쳐진 물건>을 훔친 아간의 탐욕은 본질적으로 같은 이야기 입니다.

3
이 세상의 정치인들 자본가들 경영자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것이 있음을 알아 그 선을 넘지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내게 허락하지 않은 것을 억지로 차지하려다가 내게 있는 것도 다 잃어버리고 망하는 경우들이 허다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2011년은 교회에게 매우 상징적인 하나님의 표징이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2011년이 역사상 가장 타락한 해라고 어떤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미국 수정교회의 파산과 매각입니다.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철학 위에 신학을 세우고 그 위에 발전시킨 교회입니다.
믿음이 인간의 욕망을 위한 자기합리화로 나가는 것은 탐욕이며 우상숭배이며 무신론적 태도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것 하나님에게 속한 것을 차지하면 만족하고 기쁠줄 알았는데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은 괴로움이며 고통이 아골 골짜기입니다.

4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아골 골짜기에 버려두시지 않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이 아골 골짜기를 소망의 문을 삼아 주실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호2:15)
이사야 선지자는 아골 골짜기가 푸른 초원이 될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시면서 당신의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대 우리를 위하여 골고다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자기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골고다 사랑으로 아골 골짜기 고통의 골짜기는 소망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때
내 안의 탐욕의 아간은 죽고 예수님과 하나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게됩니다.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때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이 능력으로 우리는 실패한 아이성의 승리가 우리에게 다시 주어집니다.
여기에 승리의 비결이 있습니다.

여리고를 정복하라

  • 한인 예배 (2012년 01월 08일)
  • 여호수아 6:1-16
  • 설교자: 이종실

2012년 1월 8일 첫예배드린지 12주년 주일 예배
여리고를 정복하라
여호수아 6장 1-16절

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1
팔레스틴 지역 안에 Tel es-Sultan이란 도시가 있습니다.
사해북쪽 12키로미터, 요단강에서 서쪽 9키로미터, 예루살렘에서 동북 방향으로 32키로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중소도시입니다.
아랍어로 <텔 에스>는 언덕 이란 뜻이고 Sultan은 군주라는 뜻입니다.
엘 에스 술탄은 <왕의 언덕>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지역에서 지난 150여년간 전세계에서 고고학자들이 몰려들어 발굴을 하였고 그 성터가 성경의 여리고 성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견고한 이 성이 무너진것은 지진에 의한 급격한 붕괴라고 고고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리고성 이야기는 전설이나 신화가 아니라 기원전 1600여년전 청동기시대때 실제 존재했었고 이스라엘의 여리고성 정복이 역사적 사실인것을 고고학자들의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오늘 첫예배를 드린지 열두해가 되는 오늘 우리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2
첫째 여리고성 정복 이야기는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2절과 16절에 보면 전쟁은 이미 결정된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성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리고 사람들은 유비무한의 정신으로 난공불락의 성을 쌓았습니다.
거대한 성을 쌓았다는 것은 국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고 세금을 내어야 가능합니다.
뿐만아니라 성벽에 주거시설을 만들만큼 건축기술이 발달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그 성에는 왕과 충성심이 강하고 용감한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철통같이 이 성을 지키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인간 세상은 그렇게 계산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나름대로 예상되는 불행을 막고 행복을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할뿐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견고하게 쌓은 성이 허무하게 무너질 상황을 예측하거나 생각했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사람이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내 인생을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신앙의 명제와 함께 금년 한해 동안 믿음의 씨름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3
두번째 하나님은 여리고성 정복을 위해 은혜의 수단을 주셨습니다.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전투를 해야합니다.
여리고성 전투를 위해 여호수아가 한것은 전투가 아니었습니다.
전투와는 전혀 상관없는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그대로 따라한 결과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손에 여리고성을 넘겨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력과 공로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은혜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 정복이라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기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들은 은혜의 수단이었습니다.

은혜의 수단을 소요리문답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은혜를 성령을 통해 하시며 그 성령은 말씀과 성례와 기도와 같은 외적 수단을 통해 선택받은 성도들이 성화되고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하게 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배 말씀 성례 기도 성경공부 섬김 성도의 교제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위한 은혜의 수단들입니다.
많은 은혜의 수단들을 하나님은 교회 안에 두셨습니다.
교회에게 제공한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을 실천할때 여리고성이 무너집니다.
이와같이 여리고성 정복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오늘 교회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모여 예배드리는 모임이나 장소가 아닙니다.
교회는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모델 하우스입니다.
하나님의 궁극적 관심인 세상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 이 세상 속에 창조된 새로운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구원의 은혜를 이 세상 속에서 완성하시기 위해 교회 안에 구원의 은혜를 베풀 수 있는 많은 은혜의 수단을 두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신줄 모릅니다.
에베소서 5장 25절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인 교회를 소중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마지막으로 여리고성을 점령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인내입니다.
신앙생활을 위해 기다림과 인내의 필요성을 성경은 곳곳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기다린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하였습니다.
하늘에 닿을만한 철옹성같은 여리고성을 눈앞에 바라보면서 이스라엘 군대들은 편안한 잠을 자지 못했을 것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잠자리에 들었을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무말도 하지않고 조용하게 성 주위나 한바퀴씩 돌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자는 이스라엘 군대를 저 높은 성위에서 바라보면서 여리고성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처음에는 홍수가나서 범람한 요단강을 가로질러 건너 이스라엘 군대들이 쳐들어온다고 하였을때 그들의 마음은 물처럼 녹아 내릴정도로 잔뜩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이스라엘 군대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은 아마 조금씩 풀리면서 이스라엘 군대가 우스꽝스러웠고 서서히 조롱하고 비웃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신자가 걸어가는 믿음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끝까지 인내하는 데는 두려움과 불안뿐 아니라 세상의 비웃음과 조롱과 심지어 모함과 비난이 뒤따릅니다.

5
우리 개인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한 여리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은 친히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신년에 그리고 우리를 불러 교회로 모이게한 이 날에 우리의 본질적인 인생의 소명, 우리가 정복해야할 여리고성을 다시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이 해외에서 우리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를 만납니다.
그 모든 모양의 문제들 역시 우리의 여리고성입니다.
그것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로 모이게하고 교회에 모든 은혜의 수단들을 두셔씁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면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은혜의 수단들을 행하며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신 여리고는 반듯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으로 승리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은혜의 해

  • 연합 예배 (2012년 01월 01일)
  • 누가복음 4:16-21
  • 설교자: 에르딘게르

2012년 1월 1일
누가복음 4장 16-21절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