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16)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누가복음 22장 3절)

 

 

묵상


 

삼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말씀을 듣고 기적을 보았던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을 돈 받고 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사탄이 그의 마음 속에 들어와 그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넣어 주었다고 합니다.

 

뒤로 은밀히 돈 훔치는 일에 맛들인 그는 급기야 돈 몇 푼에 자기 영혼까지 팔아버리게 됩니다.

 

후에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의논하고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자

 

유다는 그제서야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도로 갖다 주고는 물러가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뒤늦게 정신 차려 보니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멀리 와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탄은 우리를 사는 길 같지만 죽는 길로 인도합니다. 

 

결국 후회하게 될 길입니다.

 

하지만 성령은 우리를 죽는 길 같지만 사는 길로 인도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입니다.

 

십자가를 지나 부활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곧 구원의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 구원의 길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를 예수님의 길로 이끄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늘 성령을 좇아 예수님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악에서 구하소서.

 

힘을 좇지 않고 사랑을 좇아 살게 하소서.

 

계획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15)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누가복음 18장 31-34절)

 

 

묵상


 

그리스도가 당할 수난에 대해 구약성경은 이미 예언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주목했던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조차 예수님에게서 자기들이 바라는 것만 보려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고 고백하는 오늘의 우리들 역시

 

예수님에게서 내가 바라는 것만을 보려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루려는 내 생각과 계획이 너무 큰 나머지

 

정작 예수님 그분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당신의 사랑의 걸음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주님, 우둔한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저희도 함께 죽게 하시고, 

 

당신의 무덤에서 부활하실 때 저희도 함께 다시 살아나게 하사,

 

저희를 얽어매고 있는 탐욕과 교만과 미움으로부터 저희를 자유케하여 주소서.

 

이어, 어떤 이름 없는 분의 기도로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셔야 했던 주님,

지금까지 우리들은 편안하고 방심한 생활을 하면서도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이

위대한 사상만이 아니고

우주의 법칙만도 아니며

커다란 정신만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행동했던 분이십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의 마음속엔

당신이 너무나 적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또한 고백합니다.

우리는 당신보다 더 큰 것을

마음 속에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찮은 계획과 생각 속에 작은 울타리를 쳐놓고

우리의 욕심과 필요만을 고집하면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부탁 드리오니

당신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소서.

당신을 느끼고 또한 따를 수 있는 결단을

우리에게 내려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하늘 나라에 초대받을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해 주소서.

  

감사합니다

 

고난주간에 당신의 말씀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주님의 사랑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워 주소서.

 

사랑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움직일 수 있는 자유와 용기를 주소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시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소서.

 

꼬빌리시 교우들이 고난주간을 통해 예수님과 더 온전히 연합할 수 있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14)

 


2014년 4월 14일 월요일 오늘의 말씀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 17:20-21)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눅 17:24-25)

 

 

묵상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개인 혹은 작은 공동체 속에 하나님의 나라는 임한다고 합니다.

 

이 하나님 나라의 왕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는 모두가 그분을 알아볼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우리가 소망하는 하나님 나라가 볼 수 있게, 온전하고 영광스런 모습으로 임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예수님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을 당시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분은 홀로 그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릴 위해 그 길을 가셨기에 이제 우리는 다시 그 길을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더욱 깨닫게 됩니다. 이 세상은 결코 천국이 아니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결코 의인이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누군가 계속해서 타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더욱 엉망이 될 것이고,

 

아무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지도 체험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또한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느 한 나라 혹은 민족 안에 독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참 구원의 길임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는 이들의 삶과 그 공동체 속에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부활의 소망 안에서 십자가 지는 삶,

 

즉 예수님의 길을 따르며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삶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예수님처럼 부활의 소망 안에서 십자가 질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더욱 체험하고 증거하며 살게 하소서.

 

오늘 있을 꼬빌리시 체코공동체 당회 가운데 함께해 주소서.

 

몸과 마음이 아픈 지체들에게 치유와 위로와 회복을 허락해 주소서.

 

꼬빌리시 교우들이 고난주간에 주님과 더 깊이 연합하는 은혜를 주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왜 십자가입니까?

주님, 왜 십자가입니까?
왜 나를 버리고 십자가로 가십니까?
나는 너를 버린 것이 아니다.
너를 내가 가는 길로 초청하는 것이다.
힘들겠지만 나와 함께 십자가를 지나 부활로 이어지는 길을 걷지 않겠니?
오직 그 길만이 너와 네 주위 사람들을 참 자유와 생명의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 종려주일 설교전문 첨부.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4.11)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누가복음 11장 29-30절)

 

 

묵상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와서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표적(증거)를 보이시오!” 말합니다.

 

이제껏 많은 것을 보고 들었음에도 아직도 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어떤 엄청난 기적을 베푸시는 대신, 이 악한 세대에게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선지자였던 요나는 어느날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로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사명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이스라엘의 원수 국가 백성들이 죄에서 돌이켜 심판을 면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니느웨와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오르지만 하나님은 그를 그냥 놔두시지 않습니다.

 

바다에 큰 풍랑을 일으켜 요나가 바다에 빠지게 하시고는 이어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을 지내게 하십니다.

 

거기서 요나는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라는 고백과 함께 다시 하나님께 순종하겠다고 서원합니다.

 

이후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니느웨로 가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고 외칩니다.

 

니느웨는 사흘을 걸어야 할 만큼 큰 성읍이었지만, 요나는 고작 하루 동안만 다니며 건성으로 외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그 악한 니느웨 사람들이 이 마음에도 없는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도 회개한 것입니다.

 

니느웨 백성 모두가 이처럼 악한 길에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뭐 대단한 기적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성심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 도시에는 요나의 메시지를 직접 듣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물고기 뱃속에 밤낮 사흘을 머물다 살아나서는 자기 원수 나라에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사람,

 

즉 요나 자신이 표적이 되어 마침내 니느웨의 구원을 낳았습니다.

 

요나가 이처럼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예수님도 이 세대에게 표적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죄로 하나님과 원수가 된 사람들에게 와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외치고 있는 분,

 

그 메시지를 삶으로 살다가 십자가 고난을 겪고 땅 속에 밤낮 사흘을 머물다 살아나 다시 하늘로 올라가신 분,

 

즉 예수님 자신이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표적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지만,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와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데,

 

너희는 왜 이 놀라운 표적을 보고도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아직도 예수님께 뭔가 더 크고 굉장한 걸 요구하고 계십니까? 그래야 믿고 따르겠다 하십니까?

 

구원으로 이끄는 믿음, 생명을 살리는 믿음은 그런 것들로부터 오지 않습니다.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을 위한 영원한 근원이 되십니다!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두워진 세상 중에 / 외치는 자 많건마는 생명수는 말랐어라

죄를 대속하신 주님 선한 일꾼 찾으시나 / 대답할 이 어디 있나 믿는 자여 어이할꼬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살아계신 주 하나님 /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

생명수는 홀로 예수 처음이요 나중이라 / 주님 너를 부르신다 믿는 자여 어이할꼬

 

(찬송가 256장 <눈을 들어 하늘 보라> 2-3절 가사가 마음에 많이 와닿아서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생명을 위한 영원한 근원이 되심을 다시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생명이 없는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 되지 않게 하소서.

 

생명수의 근원 되신 예수님만 붙드는 꼬빌리시 교우들 되게 하소서.

 

오늘 있을 청소년 입교교육과 청년부 성경공부 시간에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토요일에 있을 부활절 전 아트 워크숍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