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우리와 이제 겨우 10년이 넘는 외교관계 역사, 단지 천만 명이 조금 넘는 소수민족의 언어인 체코어가 공영어인 나라, 사회체제와 그 발전과정이 우리와 전혀 다른 나라, 아직 이민이 허락되지 않는 나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경향이 아직은 강한 나라입니다.
이 체코의 한국인들은 예정된 귀국 일정을 갖고 일시 체류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분들이 소수민족의 언어를 익히고 이해할 수 없는 사회체제와 관습을 배우며 살아가는 일이 그리 쉽지않습니다. 그러나 잠시 왔다가 떠나갈지라도 새로운 사회에서의 삶의 경험은 두고 두고 소중한 것입니다.
한국의 기독교인은 우리보다 1,800년 일찍 복음이 전파되고 루터 교회와 칼빈의 장로교회 보다 백년 앞선 세계 개신교회의 첫 출발지인 체코의 개혁(개신) 교회를 경험하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값진 신앙체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타 종교인 아직 종교를 갖지 않는 분들도 예배 후 각계 각층의 체코 인들과 더불어 차 한잔 마시며 친구를 사귀는 기회는 타 민족의 다른 삶을 이해하고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에큐메니칼 예배가 체코와 한국 기독교인들이 그리고 두 민족이 만나고 교제를 나누는 첫 단추의 역할이 될 것을 기대하며 1999년 10월 첫번째 주일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 예배를 주관하는 분들은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의 체코 한국 교우들이며 교역자는 이지 슈토렉 목사와 이종실 목사입니다.
매월 첫번째 주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되며 체코어 한국어가 동시 통역 됩니다. 지금까지 예배 때 마다 체코교우 100여명 그리고 한국교우 50여명 모두 평균 15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 공간에 체코 설교가의 설교와 예배 시간에 부르는 체코 개혁(개신)교회만이 갖고 있는 시편 찬송가를 소개합니다. 체코 교회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예배에 대한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이 종 실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 목사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 담임 목사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선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