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 소개

방문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교회 이름은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입니다. 영문으로 “Korean Church in Prague – Kobylisy” 입니다. 위치는 프라하 북쪽이며 행정구역으로 8지역인 꼬빌리시(Kobylisy)에 있습니다. 일년에 여러 가정이 한국으로 또는 다른 외국으로 떠나고 또 새로 운 가정들이 오고 합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을 한 가정으로 셈해서 22가정(2001년 7월 현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신앙배경이 매우 다양합니다. 장로교단, 성결교단, 감리교단, 순복음교단, 그리고 카톨릭교회 등에서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다른 신앙 경험들을 배타적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과 신앙의 자세는 체코 교회에 대해서도 개방성을 갖습니다. 우리 한국인들만의 교회가 아니라 체코 교회와 함께 하나의 교회를 이루며 체코교회로부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또 할 수 없었던 신앙 유산을 먼저 우리가 배우며 체코교회와 동역 하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체코교회와 함께 하는 교회, 체코 교회와 호흡을 같이 하는 교회” 라고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매월 첫번째 주일에 체코교우들과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립니다. 한국 찬송가와 체코 찬송가를 함께 찬양하고 이지 슈토렉 목사와 이종실 목사가 번갈아 가며 설교를 하고 체코 교우들과 함께 성찬예식을 갖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주일은 체코 교우는 오전 9시 30분에 그리고 한인 교우는 오전 11시 30분에 예배를 각자 자기 언어로 드립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체코 설교가들을 청빙 해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서 한인 교우들은 체코 기독교회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체코 교우들과 한인 교우들이 더욱 친밀한 교제를 갖기 위해 성가반 연극반 여행반 요리반 문예반 골프반 운동반 바둑반 언어 강습반 바느질 반 등의 취미 반을 만들어 서로 교제를 하고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체코 교우들이 그 동안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역들을 교회의 지역사회인 꼬빌리시 지역에서 하였습니다. 정신병원선교, 디아코니아 사회 봉사 선교입니다. 이 사역을 한인 교우들이 조금씩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정신병원에 드보작꼬바, 페이네오바 두 사역자를 파송 하고 있고 그리고 온방시설이 없는 교회당에서 수요일 마다 예배를 드리는 환자들에게 한국차를 대접하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디아코니아 사회 봉사선교는 중요한 사항이 있을 때 마다 한인 교우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쁠젠의 꾸란두브 교회의 오픈 하우스 선교 프로그램에 전담 사역자를 파송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존 녹스 국제개혁센터에서 열린 유럽교회 대표들이 참석한 유럽한인교회 신학협의회에서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가 소개되어 유럽의 한국 이민 교회의 모델로 주목을 받기 시작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에 따라 우리들의 발자취들이 남겨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노력을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아울러 많은 분들의 기도와 지도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공간을 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이 종 실
체코 형제개혁교단 총회 목사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 담임 목사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선교 목사

에큐메니칼 예배의 취지

체코는 우리와 이제 겨우 10년이 넘는 외교관계 역사, 단지 천만 명이 조금 넘는 소수민족의 언어인 체코어가 공영어인 나라, 사회체제와 그 발전과정이 우리와 전혀 다른 나라, 아직 이민이 허락되지 않는 나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경향이 아직은 강한 나라입니다. 

이 체코의 한국인들은 예정된 귀국 일정을 갖고 일시 체류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분들이 소수민족의 언어를 익히고 이해할 수 없는 사회체제와 관습을 배우며 살아가는 일이 그리 쉽지않습니다. 그러나 잠시 왔다가 떠나갈지라도 새로운 사회에서의 삶의 경험은 두고 두고 소중한 것입니다. 

한국의 기독교인은 우리보다 1,800년 일찍 복음이 전파되고 루터 교회와 칼빈의 장로교회 보다 백년 앞선 세계 개신교회의 첫 출발지인 체코의 개혁(개신) 교회를 경험하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값진 신앙체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타 종교인 아직 종교를 갖지 않는 분들도 예배 후 각계 각층의 체코 인들과 더불어 차 한잔 마시며 친구를 사귀는 기회는 타 민족의 다른 삶을 이해하고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에큐메니칼 예배가 체코와 한국 기독교인들이 그리고 두 민족이 만나고 교제를 나누는 첫 단추의 역할이 될 것을 기대하며 1999년 10월 첫번째 주일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 예배를 주관하는 분들은 프라하 꼬빌리시 교회의 체코 한국 교우들이며 교역자는 이지 슈토렉 목사와 이종실 목사입니다. 

매월 첫번째 주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되며 체코어 한국어가 동시 통역 됩니다. 지금까지 예배 때 마다 체코교우 100여명 그리고 한국교우 50여명 모두 평균 15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 공간에 체코 설교가의 설교와 예배 시간에 부르는 체코 개혁(개신)교회만이 갖고 있는 시편 찬송가를 소개합니다. 체코 교회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예배에 대한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이 종 실 
체코형제개혁교단 총회 목사 
프라하 꼬빌리시 한인교회 담임 목사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선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