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하나님의 형상

어떤 의미에서, 우리(인간)는 우리(인간)를 잘 모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본래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 골로새서 1장 15절에 말씀합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여기서 핵심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보이게 되었다는 점이라기보다, 성육신하여 인간들과 함께 계셨던 그 예수님의 현존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현존을 드러냈다는 사실입니다. 즉,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충실한 대리자로 기능하며 사셨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인간이란 무엇이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신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구원’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구원은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로부터 옵니다. 죄로 얼룩진 인간들의 끊임없는 악행과 거절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당신의 형상으로 부르신 그 언약관계에 끝까지 신실하심으로써, 인간을 향한 그분의 인격적인 사랑의 현존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골로새서 1장 13-14절에 말씀합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우리는 이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사람들과 맺으신 관계 속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비춰주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께서 나를 대하신 모습대로 나도 다른 사람에게 행함으로써,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반영하며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을 들으십시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들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현존과 주권을 대리하는 존재들이라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가 다른 이들과 맺는 관계성 속에서 하나님을 잘 비추며 살아가도록 부름받은 존재들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서의 그 고귀한 정체성을 잊지 않고 이 세상에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하나님을 잘 비추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