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29)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룻기 4장 11-12절)



묵상


보아스가 엘리멜렉 집안의 기업무르기와 룻을 아내로 맞이하기를 공표하자 그 마을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 가정을 축복하는 장면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룻과 보아스처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행하며 살 때 세상에 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축복의 말 속에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다말이 유다에게 나아준 베레스’와 같은 여러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사사시대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조금이나마 신앙의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이건 아닌데,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구나!” 생각하고 있었을 지 모릅니다.

그런 와중에 룻과 보아스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한 집안을 다시 세우고 또한 함께 새 가정을 이루는 모습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새 희망의 빛을 비추었을 것입다.

이처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행하며 사는 사람은 무너져가는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유다가 다말에게서 난 베레스의 이야기는 이러한 모습을 더 분명히 보여줍니다.

첫째 아들 엘과 둘째 아들 오난이 차례로 죽게 되자 아버지 유다는 막내 아들 셀라마저 죽게 될까 두려워 첫째 며느리 다말을 세라에게서 멀리 떼어놓으려 합니다.

하지만 창녀로 변장해 유다의 아이를 임신하고 찾아온 다말을 통해 유다는 자신이 하나님과 다말 앞에서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음을 깨닫고 뉘우칩니다.

그렇게 유다와 다말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중 첫째가 베레스, 그 이름의 뜻은 “터뜨림(breaking out)”입니다. 

하나님은 유다가 아꼈던 셀라의 후손에서가 아니라, 이 베레스의 후손에서 보아스, 다윗, 그리스도가 나게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다를 수 있고, 그분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습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힘과 지혜를 의지해 당면한 위기와 한계를 돌파해 나가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마음과 뜻에 우직하게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러한 돌파(breakthrough)를 가능하게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복되게 하는 삶의 길을 가르쳐주심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하소서.

우리 자신이 그처럼 공동체를 다시 세우고, 공동체의 위기 돌파(breakthrough)를 가능케하는 주님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삶에 위기를 맞은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해가게 하소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새 힘과 소망을 허락해 주소서. 


오늘의 찬양


<약할 때 강함 되시네>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28)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오늘의 말씀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룻기 4장 10절)



묵상


보아스가 여러 증인들 앞에서 엘리멜렉 집안의 기업무르기를 공표하는 내용입니다.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이라는 구절이 특별히 눈에 들어옵니다.

이미 죽은 엘리멜렉과 말론의 이름이 역사 속에서 잊혀지는 것이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이겠나 생각할 사람도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까지 생각해주며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차원에서 비효율적인 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보아스는 그들이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이 그들의 이름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을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행한 일이었고, 나오미와 룻의 마음을 헤아림으로 행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여 붙드시는 종, 하나님 마음에 기쁨이 되는 사람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는” 사람입니다 (사42:3).

죄악과 절망 속에 죽어가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1:23).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작은 자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나와 함께하도록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좀 늦더라도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들과 함께 걸어가길 원하신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를 소중히 여겨주시는 하나님과 사람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세상의 작은 자들과 함께하려 노력하는 귀한 분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지극히 작은 자 하나도 귀히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저희가 닮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함께하도록 보내주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과 섬김으로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이 어두운 세상에도 어딘가에 보아스와 같은 귀한 사람들이 여전히 있음을 알고, 오늘 나의 삶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게 하소서. 

오늘 예정된 모든 일정을 주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소서.


오늘의 찬양


<은혜로다>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27)

2014년 8월 27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보 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룻기 4장 5-6절)

 

 

묵상

 

이스라엘의 ‘기업무르기’ 전통의 근거는 다음의 말씀입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레25:23-25).

 

엘리멜렉 집안의 가장 가까운 친족되는 아무개는 처음엔 기업무르기를 하겠다 하다가 곧 다시 하지 않겠다고 번복합니다.

 

처음엔 기업무르기를 한 후에 나오미가 죽고나면 그 땅을 그냥 자기가 꿀꺽 하려고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보아스가 “네가 기업무르기를 하기로 한다면 그 땅의 소유권(관리권)을 죽은 자(말론)의 이름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각인시켜주자,

 

자기 기업에 손해가 나는 것을 꺼려하며 다시 거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볼 때,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율법에 명시된 ‘기업무르기’와 ‘희년’에 관한 규정을 잘 지키지 않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적 흐름 속에서 보아스는 손해를 감수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자 합니다.

 

 

또한 손해를 감수하며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려 합니다.

 

기업무르기의 ‘권리’를 먼저 갖고 있었던 사람은 손해를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고,

 

그 결과 그 이름조차도 성경에 ‘아무개’로만 기록되는 데서도 알 수 있듯, 아무 영적 유업을 남기지 못합니다.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 했던 보아스는 그의 후손에서 다윗 왕과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데서 알 수 있듯,

 

그의 후손과 주위 사람들을 위한 귀한 영적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선교적 삶’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앞의 이익에만 연연하는 사람은 후손과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 수 없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뜻에 손종하는 사람이 좋은 영적 유업을 남기고 많은 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말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눈앞의 이익을 좇아 살지 않고 우직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나의 자녀와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적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게 하소서.

 

내 주위 이웃들의 아픔과 고통을 돌아보고 동참하며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오늘 하루도 매순간 성령 안에서 깨어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내가 주인 삼은>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27)

2014년 8월 27일 오늘의 말씀

 

룻 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룻기 3장 16-18절)

 

 

묵상

 

보아스는 룻을 극진히 대접하여 시어머니에게 돌려 보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의 도움을 바라고 나아오는 사람을 귀히 여기고 선대하기를 원하십니다.

 

내게 나아온 그 사람의 발걸음은 룻이 보아스 발치로 나아가는 발걸음처럼 결코 쉬운 발걸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길 수 있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는 마음이 급할 수 있으니, 내 일은 느긋하게 처리하더라도 그를 돕는 일에는 게으르지 말아야겠습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하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우리의 삶은 그 중간과 끝을 다 알고 걸어가는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루하루 순종하며 걸어가는 길입니다.

 

내가 내 삶을 다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더 민감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할 수 없으시리라” (딤후2:13)

 

 

감사합니다

 

귀한 믿음의 사람들과 은혜로운 교제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새롭게 보내주신 사람들을 통해 내 연약함을 극복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내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귀히 여기고 선대하며 성실히 섬기게 하소서.

 

마음에 아픔과 답답함이 있는 이에게 주님 친히 찾아가주시고 위로와 은혜를 주소서.

 

나의 걸어가는 삶의 길을 하나님께 의탁하며 매순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게 하소서.

 

오늘 예정된 일정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고 모든 만남과 관계 속에 평강을 허락하소서.

 

 

오늘의 찬양

 

<나의 모습 나의 소유>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

꼬빌리시 새벽묵상 (2014.8.25)

2014년 8월 25일 오늘의 말씀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룻기 3장 13절)

묵상


이스라엘에는 ‘기업무르기’라는 좋은 전통이 있었습니다.

친척 중에 누가 자기 땅(기업)을 팔아 잃고 어려운 처지가 되었을 때, 그 친척 중에 누군가가 그 땅(기업)을 되사서 회복시켜 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아스가 자기 가까운 친족임을 알게 된 나오미는 보아스로부터 이 기업무르기를 바라고,

며느리 룻에게 보아스에게 가서 밤에 그의 발치에 조용히 누워있을 것을 제안하고 룻은 이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보아스는 더 가까운 친척의 의향을 먼저 물어본 후, 그가 하지 않으면 자신이 이 기업무르기의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 몇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찌하든지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뜻을 행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내 형제가 본인의 잘못으로 초래한 불행에 대해서도 함께 책임져주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나의 처지보다 남의 처지를 먼저 생각해주는 마음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게 하소서.

오늘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며 살게 하소서.

고난 중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이 임하게 하소서.

오늘 예정된 모든 일정 중에 주께서 늘 함께해 주소서.

오늘의 찬양


<주 임재 안에서>


한주간의 선교적 삶을 위한 월요일 전교우 1분 기도운동 – 오늘 낮 12시에 잠시 멈추고 1분간 함께 기도해요!!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류 광 현 목사 드립니다.